아 정말 제가 신랑때문에 글을 쓰게되는 일이 있을지는 몰랐네요.
전 너무 어처구니없어 헛웃음만 나오는데 신랑은 이게 왜 화나는일인지 잘 모르는것 같아서 답답한 맘에 써봅니다.
본인과 신랑은 40대로 같이산지는 2년정도 되었고 코로나로 식 미루다가 올 7월초에 결혼합니다. 원래 저는 결혼생각이 없었는데 그 생각을 바꿔준 사람이고 정말 세상 둘도없는 사람이에요.
근데 이 착함? 타고난 성품 자체가 선하고 그런사람인데 이게 마냥 좋은게 아니네요.
제가볼땐 호구스러운 상황이 많은데 본인은 몰라요;;; 워낙 착하고 좋은사람이라 친구를 만난다던지 어떤 상황에도 가만보면 항상 돈 더내고 더 양보하고 더 수고하는걸 당연?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게 옆에서 보는 저는 속터질때가 많아요.
본론으로 들어가서 신랑친구무리가 있는데 이중 한명이 형이에요. 다른 친구들은 다 봤는데 이형이 지방살아서 이사람만 못봤어요. 얘기만 많이 들었는데 이형이 6월에 자기 시간된다고 놀러가자고 했나봐요. 그래서 1박2일 펜션으로 놀러가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아니 그 형 제정신이냐고 6월이면 결혼 한달전에 청첩장 돌리고 한창 바쁠때인데 놀러가자고 하냐고 뭐라 하긴 했습니다. 근데 평소에 신랑은 제가 뭐 하자고 했을때 반대하거나 토단적이 없어요. 제가 뭘 제안하거나 하자고하면 무소건 응 알았어 하는 사람이라 저도 왠만하면 들어줄려고 하기에 썩 안내키지만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다가 자기전에 보통 저는 핸드폰겜하고 신랑은 유튜브보거나 뭐 각자 핸폰하는데 제가 무심코 뭐보나해서 신랑핸드폰 봤는데 펜션 알아보고 있더라구요. 여기서 좀 짜증났습니다.
아니 니가 왜 숙소알아보고 있냐고 지금 결혼 한달남은 사람한테 놀러가자는것도 어이없는데 항창 바쁘고 정신없을 사람한테 숙소 알아보라고 한거냐고 뭐라했더니 아니라고.. 자기가 알아보는데 너도 좋은데 있나 함 보라고해서 자기도 그냥 같이 알아보는거라고 그러면서 이것도 그냥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저는 여자치고 애를 안좋아합니다. 그래서 결혼생각도 없었고 설사 결혼해도 내 인생에 애는없다 그런주의고 하튼 애가 싫어요;; 특히 버릇없는거.. 막 소리지르고 뛰어다니는거 질색입니다.
뭐 애들보면 아 이쁘다~ 우쭈쭈~ 이런것도 못해요;; 막 낯간지럽고 쑥스럽고 안을줄도 몰라요 ㅋ 하튼 그런데 다들 유부인데 애들도 온다고 하더군요... ㅠ.ㅠ 제가 딱히 애를 보거나 그런건 아니지만 제 신경과 눈은 항상 애들보고 있거든요. 혹시나 뭐 물이나 술 쏟지는 않을까 뛰어다니다가 넘어져서 어디 부딪치거나 다치진않는지 예의 주시하고있거든요. 시끄럽고 신경쓰여서 맘편히 술도 못마시고 하튼 싫어요;;
하튼 그래도 신랑 친한친구들이고 얼마나 가고싶을까해서 그냥 안내켜도 가야되나보다했는데 어제 놀러가는거 얘기하다가 하는말이 그러고보니 자기만 여자네? 이러는거에요;; 이게 뭔소린가 싶어 다들 유부이고 애들도 온대서 당연히 부부동반 가족모임일줄 알았는데 와이프는 저만온다는거에요;; 아니 그럼 다들 혼자오는거냐 했더니 부인은 안오는데 애들은 데려온답니다;;; 이 미친;; 지금 장난하냐고 막 지랄하니 자기는 아무것도 안해도 된다고 다 자기가 한다고 하는데 물론 저 손도까딱 안할거에요. 실제로도 안하구요.. 근데 제가 가서 일을 하냐마냐가 아니라 이 상황이 말도 안되자나요....
집에서도 신랑이 집안일 다하거든요 설거지든 청소든 다 하구요 놀러가서도 마찬가지긴한데 이건 둘이 놀러갈때고 아무리 자기네가 다 한다고해도 신랑이랑 신랑친구들 설거지하고 치우는데 제가 혼자 쉴수 있겠나요? 그 바늘방석에 있느니 내가 하고말지.. 그리고 신랑은 몰라도 그 친구들은 은연중에 그래도 여자가 애들 케어하고 요리까진 아니어도 하다못해 라면이라도 끓이겠지 이런 생각 있을텐데 하튼 너무 짜증나더라구요 .
특히 그 형이 너무 짜증나요. 뭐 딱히 악의없이 자기는 지방살고 멤버들 자주 못만나는데 어렵게 시간되서 놀러가자고 한거고 저 한번도 본적없으니 궁금하기도 하고 데려오라 한거겠지만 그건 본인 사정이지 그 나머지 멤버들은 서로 자주 만나는 편이고 저랑 신랑은 진짜 자주 놀러다니거든요. 자기한테나 놀러갈 큰 기회일지 몰라도 우린 일상다반사고 아쉬울게 없거든요..
일단 나 안가겠다고 하긴 했는데 생각할수록 어이없고 열받아서 잠도 안오더라구요... 그래서 나 진짜 너무 화난다. 너 어디가서 다른 여자들한테 물어봐라 이게 얼마나 말도안되는 상황인지.. 다들 헤어지라고 할거다. 그리고 그 형이라는 작자 진짜 짜증난다. 지 시간된다고 결혼 한달 남은애를 한창 바쁘고 정신없을땐데 1박으로 놀러가자하고 숙소 알아보라하고 게다가 본인조차도 와이프 안데려오면서 지 한번도 안봐서 궁금하다고 그 말도안되는 불편한 자리에 날 오라하냐고 뭐라하니 형이 저 오라고 한거 아니랍니다. 자기가 그냥 데려가겠다고 한거래요...
어 그러셔? 아무도 나 데리고 오라고 안했는데 남자들만의모임에 니가 지금 나 데려가겠다는거였냐고 한거니 암소리못하고... 아니 어떻게 여자들 한명도 없는 나만 여자인데 같이 갈 생각을 했냐고 하니 원래는 다들 부인이랑 오기로 했는데 사정상 못가게 된거라고 하네요...
아니 당연하지 어느 여자가 그 자리에 가고싶겠냐고.. 사정같은 소리하네 너나 니 친구들이랑 놀러가니 즐겁지 여자들이 가고싶겠냐 나도 내 친구들이랑 놀러가야 잼있다. 그리고 부인들도 애 귀찮으니까 본인 편히 쉬게 일박여행 보내주는 대신 애 데려가라 한건데 그거를 왜~!! 애도없고 애도 싫어하는 내가~ 왜~!!ㅡㅡㅋ
하튼 겁나 뭐라하긴 했는데 본인은 이 상황이 뭐가 그리 잘못인지 잘 모르는거 같아요. 아는애면 애초에 놀러가는건 담에 가자고 하던지 아님 다들 와이프 안데려온다는거 알았을때 그럼 부부동반은 안되겠다 남자끼리만 가자 이렇게 했어야 정상 아닌가요? 누가 뭐 부탁? 제안하면 거절하는걸 못봤어요;; 이런 착하다못해 호구스런 신랑도 답답하고 내가 애 싫어하는거 알면서.. 어휴.. 뭔 여행이 여자는 나혼자에 남자는 신랑친구들.. 게다가 난 애도없고 애싫어하는데 엄마도 없는 생판 남의 애들 ㅋㅋㅋ 그냥 상상만으로도 끔찍해요 이게 놀러가는건가요 극한알바지...
근데 한편으론 글쓴이유가 저도 판 눈팅은 많이 하는데 보면 자기딴엔 자기가 옳다고 생각해서 자기 편 들어달라는 맘에 글썼는데 영 아닌 경우들도 있잖아요... 전 정말 제가 애를 좋아하든 가서 일을하든 안하든 그런거 다 떠나서 저 여행멤버? 이 상황자체가 말도안되고 화난다고 생각하는데 다른분도 그렇게 생각하는지 아님 뭐 그럴수도 있지 별거 아니다 생각하는분도 있는지 궁금해서요. 이해하고 넘어갈수도 있는걸 제가 너무 과민하는건지 궁금하기도 하도 답답한 맘에 글써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