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감은 어떻게 이겨내고 있나요?
굳이 이겨내려고 하지 않아요.
저는 고민과 부담이 항상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결국 그 부담감이 스스로를 끝까지 몰아붙여서 어떻게든 무대를 하게 만들거든요.
처음에는 걱정해도 연습하다 보면 마지막엔 항상 무언가 만들어져 있어요.
그래서 ‘부담되는 건 당연하고, 네가 불안한 거 맞고, 그럼 연습 더 해야지.’ 하면서
계속 연습하는 거죠.
평소 무대에 대해서는 완벽주의자로 보이는데,
‘댄스의 정석’에서만큼은 모아들에게 춤을 연습하는 과정을 편안하게 공유하더라고요.
‘댄스의 정석’을 할수록 모아분들께서 보고 싶어 하시는 것들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더라고요.
즉석에서 뭔가를 보고 싶다고 모아분들이 댓글을 달아주실 때
제가 미처 준비 못한 것들도 있어요.
그래도 그게 큰 문제가 안 되는 게, 그렇게 즉석에서 안무를 따더라도
어느 정도 못 춰 보이지 않게 출 자신은 있어서.(웃음)
어쨌든 제가 안무를 빨리 따고 숙지하는 편이라 그렇게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스스로에 대해 자신감과 엄격함이 공존하는 것 같아요.
‘BACKSTAGE : TXT x EN- d0cumentARY’에서는 무대가 끝나자마자
아직 땀도 안 마른 상태로 바로 모니터링을 하면서 “생각보다 잘했다.”라고 안도했는데,
그 장면이 무대에 대한 연준 씨의 자세를 한눈에 보여주는 것 같았어요.
모아분들 때문이죠.
사실 그렇게 힘들고 과호흡이 온 상태에서도 모니터링을 하면서 웃을 수 있는 건
모아분들이 봐주셔서, 좋아해주셔서예요.
무대가 끝나면 모아분들이 좋아해 주셨는지, 잘했는지를 체크하는데
그런 힘듦 속에서도 웃음을 찾고 안도할 수 있어요.
그게 저의 보람이고 원동력이거든요.
그런 엄격함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스스로를 타고나게 멋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저는 멋있는 사람은 아니었어요.
사실 그런 사람이 되고자 저를 끝까지 몰아붙였고, 스스로에게 엄격해졌어요.
그랬더니 지금은 이전보다 저를 멋있게 봐주시는 것 같아요.
그리고 지금도 이 멋있음이 평생 간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앞으로 제가 어떻게 가꿔 나가느냐에 따라서 달라진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계속 스스로에게 엄격해지고 노력하는 거죠.
주변의 인정이 필요한 순간도 있을까요?
‘2022 DREAM WEEK TXT 콘텐츠 전략회의’에서
“멤버들에게 인정받는 순간이 제일 좋다.”라고도 했었는데.
항상 팀의 구성원으로서 제 역할을 충실히 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걸 넘어서서 멤버들이 저를 뿌듯해하고 자랑스러워해주면
더 잘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생겨요.
멤버들의 인정을 받는 게 기쁜 건
그만큼 연준 씨도 멤버들의 성장을 실감해서일 수도 있겠네요.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멤버들을 처음 봤을 때를 알잖아요.
아무것도 모르고 들어와서 어릴 때부터 다 같이 정말 죽어라 달렸는데
이만큼 성장한 모습들을 보면 고맙고 기특할 때도 많아요.
다들 마인드도 실력도 많이 성장했고, 제가 못하는 부분들을 메꿔주기도 해요.
예를 들어 녹음을 할 때도,
단순하게 얘기하면 태현이나 휴닝이는 저보다 더 고음이 잘 올라간다거나.
그리고 아이돌은 무대 위에서뿐만 아니라
다른 부분들에 대해서도 해야 할 일들이 많은데
그런 부분들에서도 각자 잘해주는 게 많아요.
팬 라이브 ‘MOA X TOGETHER’에서도
모아들이 클래퍼를 펼쳐서 보여준 문구를 보고 제일 먼저 눈물을 흘렸죠.
네.(웃음)
무대에서 사람들의 환호를 받는 일에 희열을 느껴서 이 일을 시작하게 됐는데,
모아분들을 계속 보다가 아예 못 보게 됐었잖아요.
그래서 그 소중함을 원래도 알고 있었지만 더 느꼈어요.
사실 모아분들이 지켜보지 않는다면 무대가 저에게 그렇게 큰 의미를 갖지 못할 거예요.
모아분들이 있어야 제가 온전히 즐길 수 있어요.
서로 못 보는 날들 속에서도 모아분들이 꿋꿋이 곁에서 자리를 지켜주셔서,
시간이 지날수록 모아분들이 항상 우리 편일 거라는 믿음이 생겼어요.
‘우리 편’이라는 말이 모든 걸 담고 있네요.
그냥 그 생각이 저에게는 당연해요.
제 사람들에게는 항상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멤버들, 모아들, 가족들, 친구들. 큰 이유는 없어요. 제가 아끼니까. 제 사람들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