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시스트 엄마를 둔 자식분들 결혼 어떻게 하셨나요?
전 나르시스트 엄마를 둔 첫째딸입니다.
어릴때부터 엄마는 다 이런 줄 알았다가 친구들 엄마보고 이상하다고 느끼기 시작했어요.
저희집이 화목하지 못해서 엄마가 자식욕심이 강해서 그럴 수 있나보다 살았습니다.
그러다 나이를 많이 먹고서야 엄마가 나르시스트 엄마의 전형적인 형태라는 걸 알았어요.
엄마는 첫째딸인 저를 본인의 부속물로 생각해요.
그래서 떨어져 살아도 제가 고양이 키우는걸 못마땅해해서 3년간 버리라고 잔소리중이고
집에 가면 화장실가서 똥싸라는 아주 아기에게 할법한 잔소리부터 커피마시면 머리나빠진다,
커피포트 물 데일 수 있으니 만지지 마라 등등 애취급하십니다.
저는 32살인데도요.
그래서 언젠가 결혼을 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들었는데 그래도 내가 남자를 데리고 가면 허락하지 않을까 일말의 희망이 있었어요.
최근이 남자친구랑 결혼을 서로 약속해서 엄마에게 얘기했더니 당장에 날라오는 소리가
엄마를 속였다, 허락받고 안사귀었다, 남자 직장이 별로다(대기업이 아니어서요), 등등 소리가 날라오네요.
심지어 병신이다 욕하고 너는 내 자식이 아닌 것 같다 막말을 합니다.
당연히 제가 상처받을거란걸 알면서도요.
엄마가 저러시는거 이해는 해요. 저희 아버지가 imf때 구조조정을 당하셔서 그 이후로 엄마기준에 제대로된 직장을 못잡고 이런 저런 다양한 일을 하셨거든요.
하지만 아버지께선 자식 셋 대학교까지 다 보내주셨고 감사하게도 저희셋 학자금대출 하나 없습니다.
저는 석사, 동생은 박사도 했으니까요. 그래서 아버지가 너무 불쌍하고, 한편으로는 엄마가 평생을 저렇게 악착스럽게 사셔서 저렇게 되었나 싶어 짠합니다.
엄마는 딸이 너무 잘나서 그런가 대기업 사위를 봐야한다 생각하시나봐요.
얼굴도 안보고 직장만 말했을 뿐인데 남자 별로라고 욕하는 엄마가 이해가 안갑니다. 결국 평생을 살아야하는 제가 행복해야하는 것인데.
엄마를 설득해야하는데 사실 설득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걸 느낍니다.
제가 고양이 키우는 것도 3년 넘게 욕하고 계시는 분이에요. 본인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은 고집을 꺽는 일이 없습니다. 더군다나 제가 본인의 부속물이라 엄마 본인이 행복해야 제가 행복하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저를 인간으로 존중해주지 않아서 늘 괴롭습니다.
이런 엄마를 이기고 결혼해야하는데....
엄마와 절연해야 결혼할 수 있을지 너무 머리가 아픕니다.
비슷한 사연의 분이 계실까요? 조언을 얻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