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개명신청을 해놨어요
작명가가 정해준 이름이 마음에 안들어서
고심하는 끝에 작명가가 ㅇ 이 이름에 들어가면 좋다고 해서
순간 생각난 이름이 ㅇㅇ 이었고
그 이름은 어떠냐 물었더니
제 사주랑 괜찮다고 해서 정하게 됐어요
그런데, 언니 친구 중에 ㅇㅇ으로 개명한 친구가 있었네요
저도 그 언니를 알고 그 언니도 저를 알아요
어린시절에 언니랑 친했기 때문에 알고는 있었는데
한동안 멀어졌다가 거의 15년만에 연락닿아 다시 친하게 지냈나봐요
문제는 개명한 사실을 제가 전혀 몰랐다는거죠
그 언니가 개명하고 나서 언니랑 다시 친해진거라;;
그언니 개명한걸 우리언니가 저한테 말할 이유도 없고 말한적 없고
저도 그 언니랑 만날일이 아예 없으니
전혀 모를 수 밖에요
그리고 저는 개명을 엄마랑만 상의하고 진행했거든요
개명 신청하고 나서 언니한테 말했더니
언니 왈, 어? 내 친구 ㅁㅁ이도 ㅇㅇ이로 개명했는데 이름이 같네
해서 알게 됐어요
그래서 좀 당황했지만 성도 다르고
앞으로도 그언니랑 저는 만날일이 없기에 상관없다 생각했어요
개명하면 새로운 이름 자주 불러주는게 좋다고 해서
아직 허가는 안났지만 다들 저를 ㅇㅇ 이라고 불러요
가족 친구 모두요
이미 다 알렸거든요 저는
근데 울언니가 그 언니랑 다른 친구들이랑 같이 있다가
저한테 전화가 와서 "어 ㅇㅇ아~" 하고 받았더니
그 언니가 ㅇㅇ이가 누구냐고 자기랑 이름 같은 친구가 있었냐고 물었대요
그래서 친언니가 내동생 ㅇㅇ이로 개명했다고 말했는데
왜 자기 이름을 뺏었냐고
니가 니 동생한테 자기 이름 준거 아니냐고 난리를 쳤대요
자기는 그 이름을 정말 고심끝에 지은건데
인생을 뺏긴 기분이 든다 했대요;; 황당...
언니는 황당해서 그런거 아니다,
내동생도 작명가랑 상의해서 지은 이름이고
난 네 이름을 내동생한테 말한적도 없다
너 나랑 최근에 다시 친해진거라 내동생은 너 옛날 이름인 ㅁㅁ이로 알고 있다
고 했는데도 여전히 화를 내고 있다네요
그래서 언니가 그럼 너랑 나랑 연 끊으면
상관없는거 아니냐 했는데
그 이후로 주변에 무슨 말을 하고 다녔는지
언니가 이름을 뺏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 모양이에요
저랑 언니는 너무 황당하고
그 이름이 생각보다 흔한 이름이거든요
여기서 말하면
다들 헐~걍 흔한 이름이잖아 내주변에도 한명있어~ 할정도로 흔해요;;
뜻도 다르고 한자도 다르고 이름만 같을 뿐이고
그 이름이 심지어 특별하고 흔하지 않은 이름인것도 아닌데
대체 왜 이럴까요?
제가 미안해 해야하는 부분인가요 이거?
그 언니가 자긴 이미 법적으로 다 개명 완료된 상태고
저는 아직 신청해둔 상태니까 신청을 취소하고 새로운 이름을 지어서 하라고 요구하는 입장이에요
제가 이 요구를 따라야할 이유가 뭐죠?
말도 안되는 요구라 언니가 그언니한테 연 끊자 했는데도
무조건 바꾸래요
언니랑 연관된 지인들한테도 펑펑 울면서
언니랑 제가 자기 이름을 고의적으로 뺏었다고 하고 다닌데요
이것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