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3살 차이나는 친오빠가 하나가 있거든?
미필 대학생이고 기숙사 살면서 주말이나 방학마다 집에 와
나는 이 사람이 너무 싫어
그냥 현실남매 그정도가 아니라 트라우마 처럼 남은게 너무 많아
걔는 어릴때 ADHD였고 미술치료 놀이치료도 받았었어
나도 자주 따라다녔었거든
그래서 어릴때부터 걔가 나 괴롭혀도
엄마아빠는 오빠가 지금은 조금 아프니까 너가 이해해라
이런 뉘앙스로 항상 말을 해왔어
나는 그래서 항상 참고 쌓아둘수 밖에 없었고
그렇게 십년도 훌쩍 넘게 살아왔지..
걔 고등학생때 난 중학생이었고 걘 중3때부터 사춘기가 씨게 왔었어
고등학교 들어가서 살도 뒤룩뒤룩 찌고 덩치가 그냥 커져버렸지
근데 걔가 삐뚤어지기 시작한거야
담배피고 술마시고 그런게 아니라 걍 싸가지가 없어진거지
엄마한테 못하는 말이 없었고 가끔은 밀치기도 했어
누워있는 내 머리 발로 까거나 넘어뜨리기도 했었음
분노조절장애 처럼..
그러다 사건이 몇번 있었어
우리 엄빠가 나 중2때, 걔 고2때 이혼하셨거든
아빠가 본집 비우는동안 나랑 엄마랑 걔랑 셋이서
9평짜리 단칸방 오피스텔에 살았던 적이 있어
셋다 개인공간도 사라지고 그래서 예민했었지
그거 다 이해해
근데 하루는 학업 때문에 엄마가 걔한테 뭐라뭐라 한적이 있어
근데 걔는 양쪽귀에 이어폰 꼽고 폰만 보느라 엄마가
화나서 걔 귀에 있는 이어폰을 뺐어
그러자마자 걔가 엄마 밀쳐서 엄마 바닥으로 자빠졌고
걔는 진짜 미친사람처럼 소리지르고 벽 부수고 책상도 부쉈어
나는 그걸 다 보고있었고 엄마는 아파하고 있었어
그 후로 정신이 없어서 기억이 잘 안나는데
걔 진정되고 셋이 앉아서 이야기를 했거든
근데 걔가 울면서 미안하다고 안아주려고 하는거야
나는 그때부터 트라우마가 생겼던것 같아
그 후로 지는 그때 그 일이 기억이 안난대..
전형적인 범죄자 마인드지..
그 후로 대학생되고 나서는 정신을 좀 차린것 같아
그건 나도 느껴
근데 이제 걔가 무슨 말을 하든 좀 과도하게 짜증이나고
화가 나
주말마다 집 오는것도 싫고 같이 밥먹거나 산책하거나
그냥 같은 공간에 있는게 싫어
근데 엄마는 매번 내가 싫은티 내면 가진거 자식 둘 밖에 없는데 하면서 좀 착잡해 해
엄마도 이혼하고 나서 많이 밝아졌고 나도 그래
그래서 엄마랑 있는건 너무 행복하고 좋은데
내가 진지하게 이 일을 말하면 엄마가 또 불행해질까봐
걱정돼
그리고 또 엄마가 해줄 수 있는 현실적인 일도 없는것 같고
근데 나 혼자 이렇게 버티는게 너무 힘들어
혼자 정신과까지 갈 생각도 해봤고 그냥 사소한 일에도
내가 비정상적으로 화가 나는걸 보면
내가 잘못된것 같고 너무 힘들어
나는 걔 고딩때 내가 당했던 일들 생각하면
심장이 두근두근 거리고 그때 그 상황에
있던 모든 사물들 배경들 생생하게 기억이 나는데..
지금 분명히 나아졌어
그런데 난 어릴때부터 지금까지 많이 참아왔다고 생각해
엄마는 계속 내가 친해지길 바라고..
나 어떻게 하는게 맞는걸까
그냥 지금처럼 피하고 얼른 독립하는게 나을까
아니면 그냥 다 잊도록 노력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