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고민하다가 글을 써 봅니다.본인의 일이라고 생각해보시고 솔직한 의견 많이 부탁드립니다.
현재 14살 아들 하나 키우고 있고 저나 남편이나 맞벌이하고 있습니다.아들이 많이 내성적이라서 학원을 보내면 많이 힘들어하고 길면 한 달이라저의 근무시간을 조금 단축해 집에서 아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아들이 초등 4학년 때 새로운 학년에 들어서면서 사귄 친구가 있어요.아들 말로는 이 아이가 아들과 정말 잘 맞다고, 좋다고 했습니다.원래는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거의 말하지 않고, 친구 이야기는 일절 꺼내지 않던 아이였어요.그래서 집에 한 번 초대하라고 했고, 그렇게 이 아이가 저희 집에 오게 되었습니다.이 아이도 학원에 다니지 않는다길래 책 하나 더 사서 같이 가르쳐주고 간식도 챙겨줬어요.
그러다가 작년 가을, 할머니 한 분이 이 아이와 함께 집에 오셨습니다.알고보니 부모님 모두 돌아가시고 할머니 당뇨병 있는데도 혼자 공공근로 다니며 아이를 키우는데 많이 힘들다고, 그리고 돌봐줘서 고맙다고 하시더라구요.주위 친척들 있는지 조심스럽게 물어보니 다들 연락을 피한다고 합니다.아이가 나이에 비해 많이 의젓하고 배려심 있어 그렇게 보이지 않았는데, 이런 상황을 듣고 솔직히 많이 놀랐습니다.
그 이후로 저는 제 아들처럼 이 아이를 돌봐주고 있습니다. , 저녁도 꼭 먹이고 집으로 보냅니다. 휴일에는 아침에 오라고 해서 아침밥 먹이고 남편과 같이 놀러 가구요.중학교 입학할 때 교복 맞춰 줬더니 아이가...펑펑 울더군요. 자기는 중학교도 못 갈 줄 알았는데 너무 감사하다면서......남편도 둘째 아이 생긴 것 같다며 좋아해 줍니다. 심지어 저에게 상황이 되면 입양하고 싶다고도 말했어요.근데 문제가... 주변 다른 사람들이 그러지 말라고 말립니다.제 친구들도 그러구요.잘해줘도 친아들과 같지 않고, 또 나중에 대학간다면 등록금도 대줄 거냐며. 또 할머니 돌아가시고 나면 진짜 키울 거냐며...
혹시나 저와 같은 상황인 분들이나 주변에서 보신 분들 계신가요?저희 부부는 이 아이를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입양도 생각하고 있는데혹시나 우려스러운 점이 있으면 고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