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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 그리고 배신 환승연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사람..

백구 |2022.06.30 13:46
조회 457 |추천 0
안녕하세요. 30대 싱글 남자입니다. 몇 해전 한 여자를 알게되었고, 그 여자는 돌싱이었습니다. 물론 아이도 2명 있었고, 아이는 할머니가 양육하고 있었습니다. 
저도 30대 중후반이고 여자는 40대초반이었습니다. 사실 흔한 나이차이나 상황은 아니었죠. 
어떻게 하다보니, 제가 일하던걸 정리하고 여친이 사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복지쪽 사업인데요. 2년전에 시작했고, 저는 거기서 센터 살림을 맡으면서 거의 2년간을 센터에서 먹고자면서 열심히 했습니다. 
여친에게는 양육은 할머니가 하지만, 애들이 매일 센터로 왔고, 아이에게 들어가는 비용도 만만치 않았기에 열심히 했고, 저도 열심히 했죠.
근데 문제는 너무 열심히 했다는 겁니다.. 일을.....
우린 일을 떠나서 남녀로 만났고, 이성교제를 했었는데, 어느순간 대화의 내용이 
"우리 주말에 어디로 놀러갈까?" 에서 "그 서류 다 했어?" "언제까지 마무리 할 수 있데?" 이런식의 업무용 대화로 바뀌어 갔었죠.
더욱이나 사업이 점점 커지면서 업무량은 많아지고, 그에 따른 스트레스로 서로에게 날카로워져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문제는 올해 3월, 여친에게 전 남친이 연락이 왔고, 저 몰래 만나고 주말에 데이트를 하곤 했었나봐요. 주말에 왜 그렇게 하는거 몰랐냐 라고 물어보면, 여친의 할머니가 아프셔서 복지쪽으로 도와줄게 있어서 매주 가야된다고 하는 말을 믿었었죠. 
왜냐면, 진짜 꿈에도 상상도 못했거든요. 1도 의심했더라면 모르겠지만, 진짜 의심도 못했었죠.
그간 전남친이랑 주말마다 강원도니 경기도 관광지는 다 놀러다녔더라구요. 그러던 중 4월말에 센터 카드 내역서를 보면서 의심하게 되었고, 저한테 걸리게 되었어요. 
월, 수요일이든 평일에 장거리로 출장을 가야 될 때가 있는데, 그때도 여친이 여기에서 발이 넓어서 주로 외근을 하고 제가 센터에서 내근을 했거든요. 평일 장거리일때, 전 남친이 연차내서 평일에도 놀러가고 했더라구요. 진짜 손이 부들부들 떨리고 말을 할 수가 없더라구요.
저한테 걸린이후에는 당당하게 난 이미 3월부로 마음의 정리를 끝냈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너무나도 황당했고, 그럼 나는 센터에서 왜 그렇게 밤이고 낮이고 없이 일요일 공휴일에 나와서 일을 했냐고 물으니, 이제 일적으로만 같이 가자는 통보를 하더라구요.
저도 글을 쓰면서 되게 말도 안되는거 같다고 생각하지만, 진짜 실제로 일어난 일입니다. 
저는 진짜 그럴거였으면, 우리가 연애뿐만 아니라 일로도 엮여져 있는데, 
연애가 끝났다고 하면 나와의 관계는 쌍방이 정리해야 되는거 아니냐고, 그리고 나에게 일적으로 같이 갈지 안갈지 선택할 기회를 줘야 되는거 아니냐고(현재 센터에서 제가 하는 일은 여친이 한적이 없어서 제가 현재는 필요한 상황이거든요)
혼자서 마음정리하고 환승연애를 해버리면서, 고작 한다는 소리가 그런이야기.....
여친을 보고 있으면, 진짜 화가 치밀어오르고
그렇다고 센터를 나가자니, 진짜 해왔던게 너무 억울하고 센터에 대한 애정이 크거든요. 이제 자리잡아가기도 하고, 운영 진짜 잘해보고 싶었는데...

참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제 상황이 너무나도 답답하고 억울하고 눈물만 나네요.
아, 그리고 같이 살다가 이제 그런사이가 아니다 보니, 따로 방을 잡아서 나왔는데요. 그냥 매일매일 술로 지새고 있네요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추천수0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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