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대생입니다.
요새 안좋은 소식밖에 들리지 않았는데....
오늘 인터넷 뉴스를 보고 오랜만에 좀 분위기 전환(?)이 되는 소식이 있더군요.
강원도에서 주인잃은 지갑을 주인에게 돌려준 22살의 천사 소식 말입니다.
아가씨인지 청년이신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그 강원도 주민 분....
그 분.... 해수욕장을 걷다가 파도로 쓸려 온 지갑을 발견했는데
열어보니 현금과 카드, 어음, 수표 등등 해서 1억이 넘게 들어있었다네요.
이거.... 요새같이 어려울 때, 유혹을 뿌리치기가 얼마나 어려웠을까요.
아니, 모르겠습니다. 저의 기준에서 생각해서 그런지....
이 분은 유혹이라고는 요만큼도 들지 않았을 수도 있는데 제가 욕되게 하는 건지 모르지만
사실 제가 그 지갑을 주웠다면,
당장 내 자신이 살아가기 어렵기에, 우리 가족이 그 돈 때문에 갖은 고생을 하기에
물론 나 같아도 돌려줬을꺼라 스스로 생각은 하지만
어쩌면 이게 운명이다 라고 생각하고 그 돈으로 급한 불을 껐을 지도 모르겠어요.
이 지갑 주우신 분은 바로 그 날 밤부터 지갑 주인을 찾다가....
연락이 되었는데 어느 중소기업 사장님이셨다네요.
그 사장님도 지갑이 없어지고 나서 얼마나 낙심하셨겠습니까.
요즘 같이 어려운 때에....
정말 대단하네요 그 돌려주신 분.
정작 그 뉴스 기사 댓글에는 현금이 별로 없었을 거라는 둥,
경찰서에 내고 사례금 10%을 챙겼어야 한다는 둥 그런 내용들이 많았지만
저는 그냥 아직도 우리 나라 살만하다 훈훈하다고 믿고,
그 분께 박수 쳐 드리고 싶습니다.
돈 빼돌리려고 애쓰는 국회의원들과 남 등쳐먹으려는 사람들이 넘쳐나는 요즘에
이런 분들이 늘어나서 유쾌한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