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런 경험을 안 해봐서 궁금해서 여쭤봐요.
최근 2년 동안 제 인생에 정말 많은 안 좋은 일들이 있었어요
제가 진짜 어떻게든 살아남아 보려고 발버둥을 치는데
정말 아무리 애를 써도 발버둥을 쳐도 전혀 나아지지가 않더라고요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견디고 산 것 같은데
마치 깜깜한 빛 한줄기 없는 터널에 제가 꽉 막혀서
앞으로 가지도 못하고 뒤로 가지도 못하고
아무리 애를 써도 달라지는 게 없더라고요
죽고 싶은 생각도 수천 번 드는데 나만 바라보고 있는 어린아이가 무슨 죄일까 싶어 그런 건 시도도 못 하겠더라고요.
제가 지금 할 수 있는 거라곤 유튜브 명상에서 나오는
"다 잘될 거야, 좋은 일 생길 거야" 하는 말을 계속 듣고 또 듣는 거 말고는 답이 없는 것 같아요.
다양한 일들이 있으시겠지만
혹시 저처럼 앞이 막막하고 한숨밖에 안 나오고
암흑 같은 터널에 있으셨던 경험이 있는 분 계시나요?
이 상황을 참고 견디고 나니
나중에는 한 줄기 빛이 비치던가요?
정말 진심으로 희망이 있나 궁금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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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도 겨우 눈을 떴어요.
요즘은 하루를 마무리 하고 누웠을때, 옆에 따뜻한 아이를 안고 누울때가 가장 편안한 시간인 것 같아요.
잠은 잘 오지 않지만, 눈을 감고 있으면 꿈이라도 꾸면 이 막막한 현실을 생각을 안 해도 되더라구요.
요즘에 참 일가족이 자살한 뉴스를 자주 보게 되는데,
옹호하는 건 아니지만, 저는 그분들이 얼마나 벼랑 끝에 몰렸으면 저럴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고요.
저도 엊그제까지 그런 생각도 했던 사람이었거든요.
정말 많이 노력했거든요 살려고요.
그런데 해도 해도 안 되더라고요.
나 같은 분들이 있을까, 아님 나 같은 상황을 경험하시고 지금은
극복하신 분들이 있을까 하는 생각에,
마지막으로 발버둥을 쳐보자 하는 생각에
정말 간절하고 절실한 마음에, 제 사정을 다 적지는 못하고 마냥
두리뭉실한 글을 올렸는데
많은 분이 댓글에 조언과 희망과 그리고 위로를 적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저 정말 하나하나 정말 자세하게 읽었어요.
읽고 또 읽고, 수백 번 읽은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힘드셨던 경험 공유해주신 분들도 정말 감사해요.
읽으면서 정말 많이 울었어요.
그리고 좀 더 버텨봐야겠다는 생각과 다짐도 했어요.
절망적인 하루하루였는데, 죽고 싶었던 나날들이었는데 한분 한분이 정성스럽게 적어주신 한마디가 저의 오늘을 살려주신 것 같아요.
감사해요. 진심으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