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ㅡㅡ결혼하고보니 왜 사람들이 시댁을 그렇게 싫어하는지 눈꼽만큼 알 것 같아요.
저는 지금 제주도 한달살기 중이예요.비싼돈들여 하는것도 아니고, 부모님 소유 집에서 편하게 지내고있어요.
신랑은 주말부부라 그냥 주말에 제주도로 오라그래서 , 주말에 제주도에서 지내고있고,친정부모님이 들어오시면 같이 지내고, 친구랑도 같이 지내며 그렇게 살아요.보통 저 혼자 있답니다.(외로움을 잘 안타는 성격)
그냥 아침에 늦게 일어나서 커피한잔하고 사람없는 평일엔 핫한곳 가서 점심먹고 드라이브하고 이쁜카페가서 일하고 그냥 나름 행복하게 지내고있었어요.
그런데 시부모님이 이번 여름맞이 휴가로 제주도로 오고싶은데, 같이 있음 어떠냐고 이야기하시더라고 ㅋㅋ(요즘 극성수기라 너무 비싸니까 며느리 덕 좀 보자고 대놓고 이야기하심.)몇번 싫다싫다했는데, 너무 거절하는것도 그래서 친정부모님께 말씀드리고,오시라고 했죠.
며느리 덕에 숙소도 차값도 안든다고 너무 좋다고 하시는것 보고,그래.. 좋은게 좋은거지 이렇게 생각했느데 ㅡㅡ
오시자마자 짜증나네요.
-아침 7시부터 일어나서 아침차리시고 밥먹으라함. 안먹으니까 섭섭해하심.이틀정도 지나니 같이 일어나서 차리기 바람 ㅋㅋ-가이드마냥 뫼시고 하루종일 관광시켜주기 바람. 운전도 내가함 짜증-난 먹기도 싫은데 굳이 가자해서 갔더니, 5번 중 2번을 내가 결제하게함.(원래 세번이었는데,한번은 내가 대놓고 싫은티내서 안함)-스킨로션 샴푸 이런거 하나도 안챙겨와서 내것 씀.-대놓고 불편해하니 가족인데 왜그러냐고 기분나빠하심 ㅡㅡ내가 할말 너무 다하는 것 같다는 둥 등등등
수목금토일월 이렇게 있기로 하셨는데, 금요일 저녁 신랑오기 전까지 진짜 짜증나 돌아버리는 줄 알았네요.
아니 며느리라고 시녀처럼 원하는대로 해줘야함?원래 시누도 금요일에 오기로했는데, 목요일에 내가 신랑한테 화를 너무내서 신랑이 못오게 해서 이정도지 ㅡㅡ 시누까지왔음 지랄 낫겠네요.
주말동안 신랑한테 알아서하라하고 방에서 나오지도 않았더니,일요일 저녁에 저 앞에 앉히고 이건 버르장머리 없는거라고 혼을 내시네요.제 행동에 아주 섭섭들하시데요.
하.. ㅡㅡ 제가 너무한건가요.신랑하고 저하고 이혼하면 남될 사이에 저한테 바라는게 왜이렇게 많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