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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16년차. 씁쓸하다

개뿡 |2022.08.12 21:43
조회 36,569 |추천 110

내가 뭘 바란건 아니고 그저 눈길 한 번, 말 한 마디 그 정도.
열이 난다고 했다. 보통의 사람이면 이마를 짚어 봤겠지. 왜 냐고 묻는다. 왜그런지 내가 어떻게 알겠는가? 그리고는 그저 본인 고픈배 걱정뿐. 냉동 볶음밥과 만두를 튀겨줬다. 밖에서 잘 먹고 다니겠건만 배고프다하면 신경이 쓰이는 것이다. 씻고 나서 기름 냄새 뒤집에 써가며 만두를 튀겼다. 가게에 나갈시간 10분을 남겨두고. 고맙다 소리 같은거 들어 본적도 바라지도 않지만. 알아 주겠거니 한것이 16년째. 이젠 모르겠다. 나 지쳤는데 어디에 말해야 하지. 자꾸 옛날생각만 나고 맘이 힘들어진다. 산후 우울증이 심했는데 그때 그 사람은 미친년 이라며 병원이나 가라고 했다. 잊을 수가 없다. 친정엄마라도 그냥 평범한 다른 엄마들 처럼 해줬더라면....기댈데가 없다. 자꾸 자식한테 기대게 된다. 딸 아들한테 미안하다.혹시나 나중에 내가 발목이라도 잡을까봐 걱정이다.
이번주엔 꼭 병원 가봐야지. 내 발로 내가 결심해서 내 의지로.
우울하지만 괜찮아. 다 자나갈거야.


몸도 안좋은데 우울감까지 겹쳐서 글을 쓰다보니 두서가 없네요.
열이 나고 아팠던건 신우신염 때문이었어요. 원래는 입원을 해야 했지만 열이 난다는것 하나 때문에 동네병원과 약국약으로 힘겹게 버텨냈네요. 다들 건강 조심하세요^^

추천수110
반대수9
베플한심|2022.08.13 00:07
애 탓 하며 이혼녀 딱지 안붙이려 하는거 한심해요 애들도 그런 엄마 싫어하구요 그냥 헤어져요 깔끔히
베플|2022.08.12 22:38
저도 친정은 없는것과 마찬가지고 남편은 말수도 없고 무뚝뚝하고 부부사이에 대화도 없네요. 어찌됐건 돈은 벌어오고 어디가서 헛짓거리는 안하니 애들 때문에 살긴합니다만 헛헛하고 공허해요...... 남편에게 의지하고 기대고 싶은 마음 싹 접고 요즘에는 취미생활도하고 공부도하고 그러고 사니까 훨씬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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