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30, 남친 35이고 3년만나 결혼얘기 나오고 있는 사이입니다.
돈문제로 싸웠는데 누가 상식 밖인지 판단 부탁드려요.
제가 작년에 집 하나를 분양받았는데 제 나이와 금전 수준에서 많이 부담이 되는 집을 계약했어요. 전체 금액 중 20프로 내돈, 40프로 주담대, 40프로는 입주가 2년 후니 열심히 모으고 모자란 금액은 신용대출 등 다른 대출을 풀로 끌어다 써야 하는 상황이고 그게 안되면 입주 못하고 전세줘야 합니다.
요즘 금리도 말도 안되게 올랐고 80프로를 대출로 산 집이라 심적으로 많이 쪼들리고 돈 한푼두푼에 전전긍긍하며 살고 있어요.
남친 모은돈이 저랑 비슷하고(제 집 값의 20프로) 결혼 얘기가 나오고 있으므로 남친 돈도 아파트 잔금에 보태고 공동명의 하자고 얘기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남친이 요즘 차를 바꾸고 싶대요. 원래도 차가 있습니다. 오래된 것도 아니고 작년에 산 연식 얼마 안된 중고차에요. 그런데 요즘 전기차로 바꾸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어요. (기존 차 팔고 약 4천만원 정도 더 필요한 상황)
저보고 천만원을 보태주면 우리 둘이 같이 타고 다니면 되겠대요.
참고로 저는 장롱면허이고 운전 못합니다.
저랑 같이 데이트하면서 교외로 나갈때, 제 집에 데려다줄때 기름값이 너무 많이 나와 기존 차는 못타겠대요.
참고로 저도 남친이 저를 매일 집에 데려다주기 때문에 한달에 한두번정도 제가 기름을 넣어줬어요.
여기서 싸움. 편의상 음슴체.
나 - 천만원도 큰 돈이고 집 분양받은거 때문에 지출을 아껴야한다. 차가 없는것도 아니고 우리 결혼 비용이며 애기 생겨셔 육아휴직이라도 한다면 그 집 못들어간다고 절대 안된다고 주장.
남친 - 넌 천만원으로 차를 살 기회를 놓친거다. 너가 내 차 사는데 안보태주니 나도 너 집 사는데 돈 안보탤거임. 어짜피 너 내 도움 없이 그 집 들어가지도 못하지?ㅋ
나 - 결혼하면 그 집에 들어가기로 했잖음? 오빠 거기 안살거임?
남친 - 나도 내 차 내가 알아서 살테니 너도 너 집 알아서 조달해라. 그리고 이제부터 기름값 나와서 너 집에 안데려다 줄거임. 지하철타고 가.
나 - 알겠어 이제 오빠집쪽에서 만나지말고 중간에서 만나.(지금까지는 90프로 제가 오빠집까지 갔음. 지하철로 1시간 거리)
남친 - 그럼 일주일에 한번만 만나야겠네.
나 - 그러던가
남친 - 아니다. 그냥 안만나는게 좋겠다.
나 - ???
이렇게 싸우고 끝났어요. 누가 상식 밖인가요?
제 집 남친이 도와주지 않더라도 최악의 경우 전세주거나 아님 부모님께 죄송하지만 부모님 도움 받으려고 생각했는데 남친이 결혼 얘기꺼내면서 둘이 같이 조달하고 공동명의 하자고 했던 거였어요.
저 요즘 집값때문에 한푼 두푼 정말 돈 아끼며 살고 있습니다. 천만원을 갑자기 차 사라고 빌려줄만큼 여유롭지 않아요.
남친이 저런식으로 나오는데 저만 이해안가나요?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