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국유학생입니다! 모두들 추석 잘보내셨나요? 어렸을 때는 마냥 추석이 좋았던 것 같아요. 못보던 친척들이랑 고스톱도 치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용돈도 많이 받고…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친척이랑은 어색해져서 이야기도 안하고 어느학교가니, 사귀는 사람있니, 결혼하니, 잔소리만 늘어가니 맛있는 음식도 체할것 같더라구요. 돈이라도 주고 잔소리 하즤!! 추석이 불편해졌다는 것은 어쩌면 어른이 되어가고 있다는 증표중 하나일지도 모르겠네요. 이번 추석에는 스트레스보다 좋은 휴식이 되었길 바라요 :)
음, 아 참! 저번 글은 지웠어요. 제가 미국에서 느꼈던 인종에 따라 다른 성향에 대한 글을 썼었는데, 보기에 따라 예민하게 받아들이고 제 의도와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도 있겠더라구요 ㅠ 재밌게 봐주시는 분들이 많았지만 조금이라도 불편한 분이 생기시는 건 제 의도가 아니기때문에 삭제하였습니다. 이번 계기로 제가 글쓰는 걸 좋아하지만, 신중하게 한번더 생각해봐야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앞으로도 오해의 소지가 아주 조금이라도 있는 글들은 쓰지 않으려고 합니다! 지적하고 알려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
해서, 오늘은 제가 미국에서 했던 영어발음실수에 관한 웃픈 사연들을 써보려고 합니다. ㅎ 이제는 더이상 내게 용돈을 주는 어른이 음슴체로 ㄲㄲㄲ
1. Shit and Sheet.
- 전공상 교수님과 1대1 수업을 하는 과목이 있어서 시작전에 스몰토크를 함. 그때 마침 침대 시트를 잘못 샀다고 교수님께 한탄을 하는데 교수님이 나를 띠용???하는 눈빛으로 아주 혼란스럽게 쳐다보는 것이 아니겠음?
왜그러시져 하고 나도 매우 혼란스럽게 교수님을 쳐다보았음.
잠깐의 정적이 흐르더니 갑자기 쉬…? 시트? 설마 시트를 말하는거니? 하심. 나는 물론이죵ㅇㅇ 왜그러시나용 하고 아기고양이의 순수한 눈빛으로 교수님을 쳐다보았음. 갑자기 교수님 빵 터지시며 쓋 이 아니라 쉬트라고 알려주심. 그렇슴… 나는 교수님께 sheet(쉬이트) 대신 shit(쒯)이라고 해댄거임.
한국어로 번역해보자면… 나는 “아니 교수님 제가 침대 시트를 잘못 샀어요ㅠㅠㅠ”를, “아니 교수님 제가 침대 ㅅ발 잘못 삼” 이라고 해버린 꼴…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근데 교수님이 내가 외국인인걸 아니까 웃으면서 친절히 교정을 해주셨는데 그때 당시 나는 도저히 그 차이를 못느끼겠는것임…ㅇㄴ…. 그냥 둘다 똑같은데요 저는 흑흑… 결국 1시간동안 교정해보려했지만 실패…. 친구가 얘기듣고 빵 터지더니 팁이 있다고, 입을 이~로 쫙 벌리고 웃으면서 말을 해보라고 함. 나는 그래서 최대한 순수하게 웃으며 말했음.
Shit. (ㅆ발.)
2. Folk and Fu..k…
- 그래, 2번째의 제목을 본 당신은 아아… 그것만은 안돼 했을것임. 하지만 이 얘기를 듣고 충격이나 듣고 마시지. 후후. 바로 이 실수는 심지어 교회에서 한 실수다!! 하하하핳핳ㅎ…ㅠㅠㅠㅠㅠㅠㅠㅠ 어쩌다가 크리스마스 시즌때 교회에 크리스마스 성가대에 참여하게 되가지고 합창단이랑 같이 리허설을 함. 근데 문제의 가사는 이러하였음.
It is Jesus, good folk of the village! 하지만 나는 그것을… It is Jesus, good fu*k up the village… 라고 노래를 해버림. ㅠㅠㅠ 한국말로 하자면, 본곡은 예수님은 마을의 좋은 친구^^를 예수님은 마을을 불태우신 친구^^(최대한 순화하여 표현하였습니다…)로 노래 해버림. 그 가사를 듣자 어떤 사람은 입을 막고 어떤 사람은 매우 혼란스럽게 쳐다보았음.
ㅠㅠㅠ 친절한 교회 사람들이 모두 나의 발음을 바꿔주려고 노력했지만 끝까지 F**k up…이라고 해버려서 결국 그부분만 음소거해서 노래를 마치게 되었음….ㅎ 죄송합니다 예수님….
그외에도 뭐, Pitch를 Peach로 하거나, Dog과 Duck을 비슷하게 하는 등… 갖은 실수를 함ㅎ… 내 주변사람들은 좋은 분들이 많으셔서 웃기게 봐주시고 교정해주었지만 증말…가끔 나의 발음이 너무 창피했음 ㅠㅠㅠㅠ 나는 사실 한국에서 문법이나 단어공부는 많이 했어도 발음지적을 해주는 선생님은 한번도 없었어가지고 이런 사태가 일어난것 같음…ㅎ….
사람들이 영어발음은 안중요하다! 뜻만 통하면 된다!고 하지만 사실 나는 발음이 엄청 중요하다고 생각함. 발음을 잘하면 기본적으로 자신감이 붙고, 짧은 문장을 말해도 잘해보이고 그럼. 발음은 굉장히 중요하다고 봄. 영어발음을 잘하는 팁같은 것은 언젠가 또 써보기로 하겠음. 아 지금은 많이 성장했냐구? ㅎㅎ… 대답은 짤로 남기고 가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