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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학생 시리즈 5탄- 미국알바 후기

미국유학생 |2022.09.26 17:43
조회 4,097 |추천 8

안녕하세요! 벌써 가을이네요!! 한국은 날씨가 어떤가요? 저는 날씨가 쌀쌀해져서 이제 여름옷 정리하고 가을/겨울 옷 꺼내야 할것같아요 ㅠㅠ 여러분은 겨울 좋아하시나요?! 저는 싫어요 ㅠㅠ 옷 두껍게 입는것도 귀찮구 나가는 것도 싫어지구… 그렇다고 여름이 좋은 건 또 아니에요. 추운것도 더운것도 둘다 싫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추운데서도, 더운데서도 일해본 미국에서 한 알바후기를 들고 왔습니다 후후…

사실 제가 20살 땅! 되자마자 알바를 쉬어본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세보니까 한국/미국에서 한 알바만 열개는 거뜬히 넘더라구요??! 한국에서 한 알바가 훨~씬 많지만, 미국에서 한 알바에 대해서 얘기해보겠습니다! 이번 글은 알바를 해도해도 월급이 음슴?!체로 ㄲㄱ…(주륵)

1. 학교 내 알바 (Tutor)

돈: 2/5
난이도: 1/5
체력: 1/5

- 이거는 2학년부터 할 수 있는 알바인데, 미국 대학교에서 튜터라는 과외시스템이 있음. 같은 또래 학생들이 힘든 수업 들을때 과외식으로 도와주는 시스템인데 학교에서 돈을 줌. 1학년 때 학점좋고 교수님들 추천서 2장이상 받아오고 등등 서류제출하면 합격함. 아! 그리고 그 수업을 이미 들었던 학생들만 그 수업에 대해 튜터를 할 수 있음. 그 때 당시 시급은 8.75달러 (약 11000원?)이었고 일주일에 최대 7시간정도 일할 수 있었는데, 무슨 보고서?작성하는 시간 15분씩 더해줘서 일주일에 8시간?정도 쳐줬음. 근데 개꿀인게 학생이 안나타나도 없어도 그 시간 등록해두면 무조건 돈줌. 그래서 달에 학생 안나타나고 내 과제 하는데 달달이 200달러정도 들어옴. 나이스(사실 내등록금 이렇게라도 돌려받아야 덜서럽지..ㅂㄷㅂㄷ) 그 외에도 학교내 알바는 꿀인경우가 많음. 대신 최저시급이라 돈은 적음. 그래도 학생으로서 그냥 과제하면서 돈받을 때가 많아서 추천!!

2. 티비출연 알바

돈: 2.7/5
난이도: 3/5
체력: 5/5

- 음… 어쩌다 보니 하게되었었는데 항공비랑 호텔비 그리고 밥먹으라고 이틀동안 100달러?인가 줘서 오~꿀~이라고 생각하던 찰나에 지옥같은 방송스케쥴때문에 진짜 힘들었음 ㅠㅠ 하루에 2주분을 촬영하느라고 진짜 잠도 거의 못잤고 풀로 10몇시간 찍고, 밥도 안주고 무슨 과자쪼가리만 있어가지고 넘 배고팠었음 ㅠㅠ 알바하기전에 무슨 심리테스트도 받고 검사에 인터뷰에 엄청 까다로워서 돌아가는 사람도 있었음. 나는 그날 하루하고 집에 갔는데 오…진짜 티비촬영 못할짓이더라…ㅎ 대기도 진짜 길어서 지루하고 체력소모도 장난아님. 그리고 촬영할때 바로 웃으면서 이렇게이렇게 해주세요~하는데 나중에 내가 뭔가 너무 가식적으로 느껴져서 조금 회의감 들었음 ㅠㅠ 그래도 평소 좋아했던 연예인 바로 옆에서 얘기도 하고 사진도 찍고 공짜로 여행갔다~생각하면 괜찮았던 알바.

3. 식당서빙 알바

돈: 3.5/5
난이도: 3.8/5
체력: 3.5/5

- 미국아침전문 식당에서 몇개월 일한 적이 있었는데 오…진짜 처음엔 너무 힘들었음 ㅠㅠㅠ 일단 5시 오픈인데 나는 사장님한테 얘기해서 7시에 출근하는데도 일찍 일어나는 거 진짜 힘들었음 ㅠㅠ 그리고 뭔놈의 메뉴가 진짜 바라는게 왤케 많어; 아니 한국은 그냥 주문하면 국밥 하나요~ 이건데 여기는 한 메뉴에도 질문해야될게 수십개임. 고기는 뭐할거야. 베이컨이냐 소시지냐 Scrapple 이냐. 그리고 베이컨이면 그 굽기는 Hard인지 Soft인지, 베이컨 종류도 Pork, Turkey, Beef 인지 물어보고 맛도 Mild, Hot인지 묻자나? 끝난 줄 알았지? 이제 겨우 고기했음. 계란은 또 사이드업이냐 스크래플이냐, (등등 더 많음) 그리고 계란에 추가하는 재료도 있음, 양파, 피망, 토마토 넣고싶은거 있는지. 이거 하고 끝났냐고? 혹시 치즈 추가할건지 물어야지 ^^ 치즈추가 하고 그냥 끝이 아님. 치즈 종류 American, Swiss, Cheddar있음 ㅎ 빵종류도 White, Wheat, Raison, Bagel(Plain/Blueberry)^^….

자 이제 본격적으로 메인메뉴 시작…; 만약 팬케이크면 버터바를거냐, 그리고 팬케이크에 추가로 초코나 블루베리 넣는것도 있음. 팬케이크 특별요청에 또Silver dollar라고 작게 여러조각으로 주문하는 사람도 있고, 그 외 소프트,하드라던지 세세한 요구사항 많고, 또 이런식으로 메뉴마다 넣을 수 있는 사이드 전부 알아야되고 물어봐야함. 거기에 가끔 손님들이 베이컨 추가하고 뭐 팬케이크도 2개가 기본인데 3개로해달라고 하거나 세세한 요청되게 많음.

커피도 타면 진짜 넣는거 왤케 많은지. 설탕종류도 다 다르게 요구함. 어떤분들은 당뇨때문에 따로(Equal, SweetNlow, Splenda)설탕들 요구함. 그리고 따로 무슨 분유가루 넣어달라고 하거나 크림종류도 Half&Half, French Vanila, (또 하나있는데 까먹음)후…진짜 알아야할거 너무 많아가지고 처음에 완전 멘붕옴 ㅠㅠ 그걸또 겁나 빠르게 얘기하고 ㅠㅠ 나는 가끔 전화주문도 받았는데 내가 사오정이라 영어발음 억양좀 있으면 전화로 더 못알아듣겠어서 난감한적도 몇번 있었음;;; 사실 이제 단골들은 딱 오면 먼저 뭐뭐뭐뭐로 해주세요 하고 세세하게 얘기하는데 처음 오시는 분들은 일일히 다 물어봐야되가지고 피곤했음. 일일히 안쓰면 주방에서 요리를 못하고 나중에 딴말 나오기때문에 다 세세히 물어봐야했음. ㅠㅠ

그리고 그 식당은 내가 직접 주문쓰고 주방에 전달하는 시스템이었는데 주방에서 알아볼 수 있는 용어들로 따로 써야했는데 메뉴에 따라 그거 다 외워야 함. 예를들어 샌드위치는 고기종류로 먼저 시작해서 쓴다거나, 플래터 매뉴는 에그로 시작하고, 그리고 음료수 종류도 열몇가지 이상이었는데 그것도 간략히쓰는거 다외우고.. 따로 무슨 도표처럼 주면 좋았을텐데 어깨너머로 저거는 저렇게 써야하는구나 그때그때 배워야해서 좀 더 빡셌던것 같음; 기말고사 공부하듯이 영수증 사장님한테 양해구하고 가져가서 공식알아내고 공부하고 그랬던 기억이…ㅎ

그래도 그때 시급이 한 14~15달러?정도 받았어가지고 꽤 쏠쏠했음. 집이랑도 가까워서 그나마 나았고. 근데 사장이 너무 꼰대라서 그만둠;; 한국식당알바랑 비교했을때 진짜 피곤하고 골치아프긴 했는데 팁받으면 진짜 작은데도 기분좋고 그렇더라 ㅎ_ㅎ 나도 처음엔 팁주는거 이해안됐는데 받고나니까 좋은거 깨달음 ㅋㅋ

4. 여름 캠프 선생님

돈: 4/5
난이도: 2.5/5
체력: 4.5/5

- 미국학교들은 여름방학이 6월~8월임. 학교안가는 이 여름동안 캠프를 가는 미국학생들이 많음. 어쩌다보니(?) 한 미국캠프에서 일을 하게 되었는데 후…솔직히 한국에서도 아이들관련알바 몇번한적이 있어서 괜찮겠지하고 했는데 하기전 별별생각이 다들었음. 한국에서는 시끄러우면 합죽이가 됩시다 합~이라던가 하는 놀이라던가 등등 문화를 아니까 괜찮았는데 미국유딩 초딩들은 문화를 1도 모르니까 난감했음. 결론적으로 진짜 힘든것도 많았는데 그래도 미국유딩/초딩 문화에 대해 신기한 것도 많이 알게 되서 좋았음. (사실 한국유치원에 비하면 진짜 안힘든 일이었는데 내가 아이들이랑 노는것에 익숙하지 않다보니 힘들었음)

그래도 미국애기들이 티쳐~티쳐~하면서 쫒아오는 것도 귀여웠고, 얘네들이 미국인이어서 나보다 곧 영어 더 잘하게 될텐데 나한테 영어스펠링이나 발음 묻고 그런게 신기했음 호호. 아 글고 내가 한국게임 알려주니까 애들이 진짜 신기해하고 좋아했음!! 눈이 보석처럼 이쁜애들이 많아서 같이 눈싸움하는데 눈에 빨려들어갈뻔… 아 또, 미국유딩,초딩들 도시락메뉴보고 진짜 충격 많이 받았는데 이거에 대해선 나중에 자세히 써보겠음.

어쨌든 일은 좀 빡셌는데 (아이들이랑 있어서 진짜 체력 맨날 바닥되고 9시에 코골면서 잠듬;) 페이도 나름 괜찮았고 여름에 졸업하고 일 구하기전에 잠깐 했던거라서 다행이다싶음. 일하는 시간은 9시~3시였고 한명당 3~10명아이들이랑 놀이하고 수업하는 캠프였음. 페이는 세금 40프로떼가서 뜨억하긴 했는데 보통 직장인이라고 봤을때 한국에서는 6시퇴근인데 여기는 3시퇴근인데다가 보통월급보다 조금 더주는?정도 여서 괜찮았던것 같음. 일 겨우 마치고 정말 유치원선생님들 다 너무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그외 몇가지 더 일한 곳들이 있지만 내 전공과 직결되는 곳들이라 생략하겠음. 확실히 미국에서 한 알바들은 한국에서 한 알바들보다 시급이 쎄고 일이 아무래도 문화/언어차이때문에 조금 더 어려운 경향이 없지 않아있었지만 좋은 경험이 되었던 것 같음! 어릴 때 어른은 자유라는 느낌이 더 강했는데 막상 어른이 되보니 사실은 책임감이라는 단어가 더 쎄고 무거운 일이었구나 느꼈음. 오늘도 열심히 출근하고 일하는 모든 사람들 힘내세요!! 화이팅!!!!

결론: 남의 돈 벌어먹기 힘들다.

추천수8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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