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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정떨어지는 시엄마

시엄마시러.. |2009.01.03 06:57
조회 7,468 |추천 0

지금 결혼 2년차 주부입니다.

그런데 벌써 2째가 태어났구요..

먼저 우리 시댁은 울 집에 비해서.. 매우 가난합니다.

가정환경이나 생활습관등 모든게 다 너무 달라 제가 너무 힘들어요...

우선 결혼하기 전부터 예단이다. 예물이다.. 뭐다 너무 트러블이있었지만..

울 엄마 아빠.. 그냥 암말 안하고.. 넘어갔어요..

울 서방 곤란할까봐 울 엄마는 많이 속상하셨겠지만..

울집은 예의도 많이 갖추고 서로 생일이나 무슨 일 있음.. 잘 챙겨주고 하지만

울 시댁은 그런거 절대 없구..  대화도 거의 없고 뭐 그래요..

젤먼저 실망한것은.. 울 엄마가 정성껏 마련해서 보내신 이불이랑 반상기..

이불도 좀 고가로 좋은것 보내고, 반상기도  문화재샘꺼로 해서 보냈는뎅..

아무런 얘기도 없이 뭐 잘받았다.. 그런 전화한통도 없었어요...

그래서 나중에 한복하러 갈때 울 엄마가 걱정되어서 먼저 물어 봣더니..

뭐 그리 좋은거 보냈냐고.. 이불이고 그냥 세탁기에 팍팍 빠는 그런게 좋다고.

그러시고 제가 결혼식1달전에 아기가 생겼는뎅.. 그것도.. 뭐가 급하다고

벌써 아기를 가지냐고 울엄마한테 막 뭐라고 그러셨데요..

뭐 아기는 여자 혼자만 가지나요??

그리고 결혼식날도 하객이 700명정도 왔는뎅..

솔직히 저희 쪽이 사람들이 많기는 해요. 친척들도 많고.. 아는 사람들도 다들 많아서..

시댁은 친척도 많지는 않고 서로 왕래도 별로 없데요..

그런데 나중에 계산 하는데 저희 시아빠랑 시엄마랑 우리 아는 사람도 별로 없고..

무슨 사람이 이렇게 많냐고 그러시면서.. 자꾸 시댁쪽 인원을 우리쪽으로 밀어넣기식으로

말씀하시길래.. 제가 넘 민망해서.. 우리 500명 시댁 200명 해서 계산 했어요..

이것도 울 엄마 아빠 막 화나셨지만.. 사람들이 좀 맘이 좁다며 한말씀 하시고 마셨어요..

그리고 폐백비도 45만원 나왔는뎅.. 저만 그런건지.. 전 진짜 폐백비45만원나온덴..

제가 첨인데.. 암튼.. 시엄마 밥값계산하느라고 돈이 없다며 신혼여행그냥 다녀오라고

그러셔서.. 저희 돈 있는거 싹싹 긁어모아 신혼여행다녀오고 다녀와서 신랑한테

어머니한테 꼭 받으라고 그랬더니.. 주신다던 시엄마는 뭘 지난걸 받을라고 하냐고

그러면서 입 싹 닦으시고.. 저희 신혼초 부터 카드빛이 200만원이 생겨서.. 넘 힘들었어요..

게다가  저희 집이 시댁에서 예전부터 가지고 있던 반지하 집인데요..

전 제가 반지하에서 살꺼라고는 생각도 못했고... 결혼하기 전부터 너무 그것때문에

스트레스 받았는뎅.. 집도 좁고.. 베란다고 창고도 암것도 없고.. 전부 집안에 쌓아놓아야

하고.. 올여름엔.. 비땜시 집에 물까지 차고.. 완전 난리도 아니였어요..

아기도 있었는뎅.. 아기랑 나랑.. 자다 놀래서 울고 불고 난리였는뎅..

신랑이 밤새 일하느라 신랑도 없고.. 제 처지가 갑자기 너무 짜증나서.. 막 화를 냈죠..

시엄마가 집에서 20분거리에 사셔서.. 시엄마도 오셔서.. 치우시고.. 전 다행히 큰아이땜에

안방에서 그냥 신랑이랑 시엄마랑 치우는거 보기만 했어요.. 그땐.. 너무 무섭고..

놀랬거든요.. 그런데 시엄마는.. 치우시면서.. 집안꼴이 이게 뭐냐는둥.. 좀 치우고 살라고

그러시면서.... 예전에도 몇번 물이 들어왔다는 거에요.. 다들 이러면서.. 산다고..

제가 분명히 예전에 시엄마한테 여기 비오면 물안들어오냐고 그렇게 몇번이고 물어봤는데

그런적 한번도 없다고 그러시더니.. 어떻게 그렇게 아무렇지 않게 말씀을 하시는지..

그 뒤로 아기랑 저랑 피부에 뭐 나고 원래 반지하라 벌래가 많았지만.. 물들어오고 나서는

더 심해지고 난리에요..

그리고 더 정떨어지는건.. 매번은 아니지만 3~4달에 한번씩 꼭 신랑한테 카드값없다고

50만원 70만원 이렇게 돈 달라고 합니다.. 저희가 월급이 170만원인데 아기 2에 무슨 돈이

있다고.. 첨에는 용돈식으로 10만원씩 드렸는뎅.. 신랑한테 돈 받아가는거 보고 안드렸어요..

신랑은 저한테 나중에 말하고 시엄마가 자꾸 며느리한테는 절대 말하지 말라고 그러셨다고 그러면서.. 그렇게 주고.. 제가 도저히 짜증나있는뎅.. 또 어머니가 카드값50만원만

해달라고 그러셨다길래.. 저희가 둘째땜시 적금들어논거 중 대출받으려고 그랬거든요..

신랑이 우리도 돈 없어서 대출받아야 해서 이번엔 돈 못해줄꺼 같다고 그랬더니..

시엄마가 "그럼 대출 받는김에 50만원 더 받아서 나 주면 되겠네.. " 라고 말했데요..

울 신랑 할말 없어.. 멍하고 있었데요.. 그리고 그뒤로 3일동안 밥값이라도 줄여야 겠다며

혼자서 편의점 가서 컵라면 먹었데요.. 저 그 얘기 듣고..넘 가슴이 아프고.. 속상해서..

진짜.. 얼마나 울고 시엄마가 밉던지..  진짜.. 쫒아가서.. 확 엎어 버리고 싶었죠..

시아빠한테 다 말해버리고 싶었는뎅.. 그것도 울 신랑 불쌍해서... 못해써요..

그리고 제일 황당했던건..  올 여름에 울 큰애 돌잔치날.. 잔치 끝나고.. 계산하고 있는데

울 시엄마 한쪽에서.. 돈봉투 꺼내며 돈 세고 계시길래.. 많이 받으셨구나..

하고 생각하고 돌상이랑 돈 아끼려고 제가 그냥 다 준비하고 하느라고 제가 또 물건

다 치우고 정리하느라고 정신없이 집에 와서 계산하는데.. 딱 30만원남더라구요..

온 사람들도 많고.. 돈도 많이들 주셨는데.. 진짜 남는게 .. 딱 30만원이더라구요..

보통 점 남는다고 해서.. 전 아기 책사주고 하려고 했는뎅..  생각해 보니까 시엄마가

가지고 계신 돈 봉투가 생각이 나더라구요.. 점 두둑했거든요..

적어도 3만원씩만 해도 10봉투면 30만원인뎅.. 시댁쪽 친척분들하고.. 시엄마 친구분들

암튼 신랑 친구들하고 회사사람들 빼고 시댁쪽은 다 어머니가 걷으셔서.. 전 그것믿고

있는뎅.. 아무런 소식도 없고.. 그래서.. 아쉬은 맘에.. 시댁에 갔어요..

그랬더니.. 시엄마가 봉투를 한뭉탱이 가지고 나오시는 거에요.. 전.. 너무 기뻐서..

속으로만.. 좋아했죠.. 울 아기 책이랑 사줄수 있겠다는.. 생각땜시..

그런데 앉으시더니 봉투 3개를 저희 쪽으로 건네주시는거에요..

그리고 나머지 30개도 넘는 봉투는 다시 어머니 가방으로 넣으시고는..

하시는 말씀이 " 이 3개는 우리 아들 생각해서 주는거고, 나머지꺼는 내가 또 그집에

돌잔치 있음.. 나도 가서 돈 내야 하니까.. 이건 내가 챙겨논다 "시면서..

다시 그 많은 봉투를 가져가시는거에요.. 세상에..이런일이.. 전 살다 살다..

첫 손주돌잔치에 축의금 가져가는 시댁은 첨봐써요.. 울 아버지도 그걸 왜 당신이

가지냐며 한소리 하셨지만 울 시엄마는 들은체도 안하시고.. "내가 또 나중에 잔치 있으면

줘야 할꺼 아냐며" 오히려 큰소리 치셨어요.. 나참 황당해서..

너무 황다하고 말도 안나오고.. 아니 그럼 친척들 온것 식대는 빼줘야지..

첫 손주라고 친구들까지 다 불러들어놓구서.. 이런경우가 어디 있어요??/

다들 그러나요?? 저희 친정 엄마 아빠.. 그 말 듣고 진짜.. 너무 황당하고 사람들이..

뭐 경우가 없다고.. 어디 손주돌잔치에 돈보태주지는 못할망정.. 돈을 챙기냐고..

아빠가 막 뭐라고 하시고.. 진짜.. 정떨어져요..

울 엄마 아빠 사돈에 대한 기대감들이 엄처 크셨던 분들이신데..

아예 지금은 기대도 안합니다..

집도 이사 가고 싶은뎅.. 시엄마가 아직도 서방 명의로 해주시지 않으시고..

이 핑계 저핑계 대면서 명의 안바꿔 주세요.. 이사 간다고 얘기도 못하고.. 울 서방도

답답해요.. 여기 재개발때문에 집값이 올라서 이집팔면 좀더 넓고 편한곳에서.. 얼마든지

살수 있는뎅.. 울 시엄마 절대 허락 안하셔서.. 아직도 반지하 신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어요.. 전 이집이 너무너무 싫고.. 집에 있기도 싫은데.. 울 서방은 말도 못하고.. 정말

답답합니다..

왜 우리가 살집을 시댁에서 관리를 하고 이사가는것도 허락 을 받아야 하는지..

울 시엄마는 아들을 아직도 자기 아들로만 생각하는게 젤 큰 문제에요..

절대 장가간 아들이라고 생각하지 않는거요.. 그래서 시댁근처에서 떨어져 사는걸

너무 싫어하세요.. 아~.. 너무 괴롭네요.. 집도 가까워서.. 연락도 없이 불쑥 불쑥..

벨누르고 찾아오고.. 없는척 하고 싶지만 집 열쇠도 다 가지고 계셔서.. 그럴수가 없어요..

저 없을때.. 들어오셔서.. 아가씨랑.. 라면도 끓여드셨답니다..

빨리 이사가고 싶어요.. 시댁에서 점 떨어진 곳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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