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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 뭔지 조금은 알 것 같아요.

쓴이 |2022.09.15 23:05
조회 32,249 |추천 79
+)추가

먼저,
진심어린 조언 주신 인생 선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오해가 많아 좀 덧붙이자면
뉴스에서 이번 태풍 비가 많이 온다고 하니
밖에 차 대놓는 것 보단 출근길에 끌고 가겠다했는데
지금껏 차가 잠길 정도로 비가 온적은 없다,
그냥 차 두고 출근하라고 고집부리다가
결국 차가 침수됐어요.
( 평소에 버스타고 출퇴근, 직장이 위치한 곳이
비교적 지대가 높아 웬만한 아파트 2층이 잠겨야
잠길 정도)

두고두고 댓글 읽어보며 더욱 지혜롭고 성숙한
아내가 되도록 노력해볼게요.

그리고나서 후회없는 선택 하겠습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포인트 잘 못 짚어놓고, 맹목적으로 까는 사람들에게)
- 그래, 니 말이 다~~~~~~~ 맞아!
니혼자 똑똑하고 잘났으니 내가 박수쳐줄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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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이 고집피운 덕분에 이번 태풍에 차도 침수되고
폐차 처리나 보험 등 이래저래 정리할 일이
많아서 정신이 하나도 없었어요.

폭풍같은 시간이 지나고 정신이 좀 드니까
이혼하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

결혼한 지 이제 일년 반 인데
5년차 쯤 되면 편해질까요.


이제 제 생각에 결혼이란건
행복하고 서로가 잘 맞아서 유지하는게 아니라
못 참고 이혼하는 거에서
인내심 조금만 보태서 참으면 유지하게 되는 것 같아요.

조금 더 인내심 있는쪽이 결혼을 유지하고
거기서 조금만 더 못참게 되면 이혼하는 거랄까요.

이 둘이 되게 종이 한 장의 차이 인 것 같아요.


그렇게 참아내며 결혼생활을 유지하면
그 속에서 행복한 순간, 추억, 힘든 일, 아픔 등
다양한 순간들을 경험하는 것 같아요.

앞으로도 이 결혼을 얼마나 더 유지할 수 있을지
얼마나 제가 더 인내심이 좋을지 장담할 순
없겠네요.

대신 제가 한 선택이 잘못된 선택이
되지 않도록 최선은 다해보고
그만두고 싶어요.

저는 담담하게 쓴건데
우울한 얘기 같았다면 죄송해요.
안녕히계세요.
추천수79
반대수3
베플ㅎㅎ|2022.09.17 09:47
이혼은 정말 내가 이러다가 진짜 죽겠다..내가 날 죽일거같다.. 생각이들땐 이혼해야한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저도...그랬습니다...인내? 엄청했죠..참고 인내하고. 울고불고...근데 숨을 못쉬겠더라구요..어느날은 창밖을 내다보는데 뛰어내리고싶다... 이생각이들더이다... 그래서 이혼했어요..내가....죽을거같아서... 이혼하고나서도 죽을만큼힘든건 사실입니다..그래도 평생 숨막히게 인내하진 않을거같아서 했네요.
베플그래서|2022.09.17 10:07
사람은 절대~~ 안변해요 지지고볶고 싸우고 10년했어요 어느날문득 저사람이랑 이렇게 40년은 더 살아야되겠지? 라는 생각을하니 제 남은 제 삶이 너무 불행할것같았어요 저는 단지 행복하고 싶었죠...그래서 이혼했어요 이혼후의 삶이 행복하다고 말할수있냐고 누가 물으면 결혼생활때보다는 훨씬 좋다고 말할수있습니다...절대 결혼생활로 돌아가지않습니다 절대요
베플ㅇㅇ|2022.09.15 23:53
ㅎㅎ네 한참 싸울때에요. 서로 밑바닥을 보게 되기도 할거에요. 지긋지긋하고 넌더리 나기도 하구요. 뭐 근데 너무 오래 꾹꾹 참는 방법은 비추에요. 참는 감정은 유효기간이 있더라구요. 시원하고 건강하게 잘 싸우고 플고 이해하고 잘 화해하는 우리 부부만의 방법이 차곡차곡 쌓일거에요. 그 과정이 힘들긴 하겠지만 너무 걱정하지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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