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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2학년, 아무 계획 없이 휴학하려고 해요

ㅇㅇ |2022.09.19 21:56
조회 2,196 |추천 1
대학교 2학년인데 주말동안 크게 고민이랄 것도 없이 중도 휴학하기로 마음 먹어서 당장 오늘 학교 수업을 빼먹었네요

아직 휴학 신청 기간이 아니라 3주간은 마음이 불편하더라도 결석처리 되는 상태에서 학교에 안 나갈 것 같아요

휴학을 마음 먹은 이유는 사실 도피성 휴학이에요.
남들은 4학년쯤 돼서 그동안 너무 달렸으니 쉰다는 느낌으로 여행도 하고 자격증도 따고 취업준비도 하기 위해 휴학하던데 전 당장 휴학을 해도 뭘 할지 아무런 계획이 없어요. 그나마 있다면 영어공부, 독서, 알바...?

내가 왜이렇게 됐는지 생각해봤는데요

고등학교 때 친했던 친구들도 인연이 거기까지인지 졸업 후에 서서히 연락 안 하게 된 것도 사실 좀 받아들이기 힘들었는데 대학교 와서도 친구가 안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너무 대학생활이 재미가 없어요. 현재 자취 중인데 학교랑 집, 그리고 식재료 사러 마트, 본가말곤 갈 일이 없어요

(물론 제가 애들이랑 어울릴 새도 없이 수업만 끝나면 기숙사로 집으로 도망치듯 온 게 커요.)

그리고 공부가 너무 하기 싫어요.
중고딩 땐 그당시 제일 큰 목표인 대학을 가기 위해 남들 다 하듯이 당연하게 학교에 가고 당연하게 공부를 했는데 대학생이 되니깐 목표가 사라져서 그런지 공부도 하기 싫었어요. 고딩 땐 하기 싫어도 억지로라도 했는데 이젠 하기 싫어서 안 하게 되네요. 그래서 성적도 입학 땐 봐줄만 했다가 지금은 바닥이에요. 머리가 점점 굳는 것 같기도...ㅎ

처음엔 하기 싫어서 하나둘 손 놓다가 이젠 마음 잡고 하려고 해봐도 이미 놓친 부분들을 따라가기가 힘들어서 못하겠어요.

당장 해야 되는 과제를 하고 싶지 않아서, 너무 어려워서 그냥 과제도 안 했고 휴학을 마음 먹고 수업에도 빠진 거에요...

원래도 집순이에 낯을 많이 가리긴 했지만 그나마 활발했던 모습까지 대학생이 된 후 사라진 것 같아요

번아웃이라고 하기엔 약 2년을 이러고 있으니 너무 오래가기도 하고, 무엇보다 남들보다 열심히 살지도 않았으니 그저 그런 대학에 왔겠죠...

아직 말씀 안 드려서 부모님도 몰라요.


다들 반대하는 휴학인데 내가 지금 뭐한 건지 싶고 글도 횡설수설이네요 제가 무슨 말을 듣고 싶은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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