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먼저 카테고리가 다른거 같은데..늘 보기만하다가 여기가 화력이 젤 쎄다고 하셔서 이렇게 올려봅니다.
고민은 제 첫째동생 때문인데요,
저희 가족이 틀어지기 시작한건, 동생이 22살이 되던 무렵부터 입니다.첫째 동생은 인문계 고등학교를 나와 그때부터 공부에 큰 뜻이없어, 고3부터 기술학교를 보냈어요. 부모님은 공부만이 모든 살길이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분이라 존중해주셨고, 그렇게 기술을 살려 일하나 싶더니 대뜸 직업군인을 하겠다하더라구요.
그것도 잠시 1년도 안지나서 그만두고(예전부터 꾸준히 뭘 하질 못했어요) 술집차리겠다고 술집에서 일을 하겠답니다. 정말 사건사고많아요 일을하는데도 일한기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짜잘하게 돈빌려달라고 전화가 자주 왔어요. 그땐 동생이고 열심히 살아보겠다고 하나싶어 돈을 빌려줬습니다.
근데 날이갈수록 더 철이 없어지는거같고 하루는 제가 일하는데 경찰서라며 전화가 온겁니다. 옆테이블과 술을 먹다 시비가 붙었는데 자기도 두려운거죠. 경찰서를 처음와보니정말 동생이 전화올때마다 제 표정은 굳어지고 아무것도 할수가 없었습니다. 또 어떤 사고로 연락을 줄까하구요.
그러고 또 일년이 지나고 자기가 잘못생각한거같다며 열심히 살아보겠다고.화물차 운송업을 시작합니다.
돈 많이 번다며 떵떵거리더니 또 다시 돈을 빌려달라고해요 저희집이 넉넉하지못합니다. 그런 형편에 부모님께서 동생이 20살때부터 지금까지수없이 집을 옮겼습니다. 그 보증금 다 대주고도 돈 돌려받지 못했어요.
저는 부모가 자식 보증금을 다해줘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늘 돈 빌릴땐 불쌍한척, 힘든척하고 갚을때 되서는 연락을 피합니다.제가 총 1200만원 정도 빌려주고 반정도 돌려받은 상황입니다.
처음엔 타일러도 보고, 욕도해보고, 조언은 시도때도 없이하구요저는 솔직히 말하면 동생한테 모든 정이 사라졌습니다.
이런말하면 이상하게 들리실수도 있겠지만 정말 동생이 어느날 죽어도 슬플꺼 같지가 않아요.
그런 동생이 오늘 카드값을 잘못계산했다며 기름값500원을 카드로 긁었는데(화물차라 기름값많이 들어요) 값을 돈이 없다며, 제게 빌려달라는군요
돈이 있지만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니 대출을 받아서 빌려달라네요.본인은 화물차 캐피탈때문에 이중 대출이 안된다구요.
이제는 정말 가족으로 생각하고싶지도 않고. 늘 가슴아파하는 부모님이 더 마음에 걸립니다. 저야 배아파 낳은 자식아니니 정말 모르는채 살수있는데, 부모님은아무래도 그게 어려우신가봐요. 그렇다고해서 이제 부모님이 금전적으로 도와주시진 않아요.
정말 두서없이 적어 죄송하지만 크고 작은 일들이 많았습니다.코인투자했다 잃으면서 그과정에서 저한테 돈빌리고, 20살부터 25살이된 지금까지수 많은 지역을 옮겨가며 살았던 방 보증금도 부모님께서 해주셨어요(돈값은적 없고 고맙다는 말도 없음)
그냥 도대체 어떻게 해야 평범한 가정으로 돌아갈지도 의문이고 막내동생은 철없는형을 보며 일찍 철들어 정말 돈이 필요한데도 부탁을 안하더라구요..힘들어하는 부모님을 보는 제가 너무 답답하고 막막해서 이렇게 글을 써봤어요..
부모님은 가족이 안도와주면 혹시 이상한 곳에 돈빌려 그 피해가 가족에게오지 않을까 걱정하시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