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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때문에 돌아버릴 것 같아 내가 잘못한걸까?

쓰니 |2022.10.04 11:32
조회 14,466 |추천 14
제발 내가 잘못한건지 판단좀 해줘

고3이고 체대입시생이야

아빠는 성적압박 엄청 심해서 나 중학생때부터 성적으로 엄청 많이 혼내고 갈구고 그랬음

중3 겨울방학땐 집에서 자는것도 혼내고 뭐라고 해서 독서실 1인실 바닥에서 패딩덮고 잘 정도로 진짜 압박 ㅈㄴ 넣음

당연히 고등학교 올라와서는 더더더 심해졌고 난 16살때부터 딱 4년만 참다가 성인되면 나가자는 생각으로 하루하루 버텼음

다 담을순 없지만 심한말도 엄청 많이하고 성적 안나오면 왜 투자한 값을 못하냐고 돈들어간 값 좀 하라고 그러면서 조카갈굼ㅋㅋ

그래도 난 얼마전까진 단 한번도 그럴때마다 대들거나 큰소리 내거나 한적 없고 걍 조용히 듣고있다가 방에 들어가고 그랬음

근데 내가 고3되면서부터 체대입시 학원을 다니기 시작했는데 상담받고 온 날에도 아빠는 무조건 인서울 해야된다고 돈들어간 값 하라고 또 지랄지랄함

그리고 고3땐 한달마다 모의고사 보잖아?진짜 모의고사 끝나는 날마다 불려가서 조카깨졌음 잘봐도 깨지고 못봐도 깨지고 국어 백분위가 99 찍힌 시험때도 어김없이 깨졌음 수학 잘 못봤다고ㅋㅋ

시험때마다 깨지고 막말듣고 계속 나보고 대학 어디쓸거냐 물어보고 학원 원장쌤이랑 상담해서 결정된거 말하면 니성적으로 거기가 될것같냐면서 조카면박줌..

그리고 대학 졸업하고 임용고시 떨어지면 뭐해먹고 살거냐는 계획도 계속 강요함 아니 일단 대학을 붙어야할거아녀

다들 머리 비우고 생각 비우고 걱정도 하지말고 걱정할 시간에 공부하래서 일단 수능 잘봐야겠단 생각으로 공부만 하는데 아빠는 자꾸 나한테 너무 먼 미래계획을 요구함 자꾸 임용고시 몇번만에 붙을수있냐 몇번까지 볼거냐 이런거 계속 다그치고

본인이 원해서 낳았으면 책임지는건 부모의 의무인데 자꾸 그걸로 생색냄 지금까지 너한테 돈 엄청 많이 들어갔다 20살 되자마자 경제적 지원 다 끊을거다 지금까지 키워준것만도 감사해라 이딴식으로

그러다 9모날에 아빠가 또 불러다가 조카 화내고 뭐라하길래 진짜 서러워서 처음으로 울면서 나도 열심히 하는데 안된다고 내가 너무 싫다고 막 소리지름

근데 아빠는 열심히 했는데 어쩌라고 니가 노력해봤자 아무도 안알아준다 결과가 이런데 어쩌라고 이렇게 말함

그게 내인생에서 처음으로 아빠한테 크게 대든거였음

그리고 아빠가 평소에도 뭐만하면 너 이렇게하면 실기 못본다 이렇게해야 실기 잘본다 이런식으로 나의 행동 하나하나 다 실기랑 연관시켰음

오늘 아침에도 내가 시금치 싫다는 말 한마디 했는데 이런거 먹어야 건강해지고 그래야 실기잘보고 어쩌구 해서 짜증냈음

그리고 갑자기 눈물이 막 나길래 울었는데 아빠가 스트레스 받냐고 하길래 그렇다고 함

그랬더니 그 성적에?ㅇㅈㄹ하더니 조카 화내고 소리지르면서 이새끼저새끼 다나오고 밥그릇 싱크대에 던지고 의자 던지고 난리남..

다 내 선택이었는데 왜 스트레스받냐고 그럼서 니가 우리집 상전이다 ㅇㅈㄹ 맨날 아빠 눈치 처보면서 살았는데

그리고 가끔씩 내가 사람같지도 않은 말 한다면서 이게 내 딸인가 싶다고 그러는데 난 진짜 맹세코 그런말 한적이없음 아빠한테 마음 닫은지 오래라서 아빠 앞에선 필요한 말 빼곤 말 잘 안했거든

쓰다보니깐 길어졌는데 진짜 객관적으로 판단해줘 내가 잘못한걸까? 아님 아빠가 잘못한걸까
추천수14
반대수16
베플ㅇㅇ|2022.10.05 17:01
중학교때부터 독서실에 패딩 덮고 잘 정도로 했는데.. 체대 입시 준비 한다는 거면 뭐지?? 머리가 아주 나빠서 공들인 돈과 시간만큼 성적이 안 나왔거나... 뭐 앉아 있는 시간은 많아도 멍때리기만 했다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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