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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살 피방알바女, 피시방알바 토할것같아요ㅠㅠ

피방알바녀 |2009.01.04 12:38
조회 6,130 |추천 0

안녕하세요 톡커여러분

우선새해福 많이받으시고^^

 

일단

전 18살부터 피시방알바 약3년 반쯤 하고있어요.

같은곳에서만요 ㅎㅎ

이어서 한건아니고

1년정도하다가 그만두고

몇달 쉬다가.. 사장이 또 부탁해서 대타만뛰다가

도중에 주말만하다가

또 오후알바만 하다가

지금은 오전알바로 3달째 하고있습니다.

우선 월급은 75고, 시급으로치자면 약3100원정도. 3100원도 안된다는 ㅠㅠ

하루9시간씩 일하는데.. 밥값도 안주고ㅠㅠ

오후알바는 3500원이고. 야간은 3000원정도..

동네피시방인데다가 단골손님이나 초딩손님들이 대부분이라

(총40대) 사장이 시급더 못준다네요-_-.. 그럼 식대라도좀주던가... 악덕사장

 

몇년 일하다보니

이제 하는일은 꿰뚫고 있고, 손님들도 대부분친하고

눈감고도 할 정도이니.. 뭐 말다했죠.

진상손님도 거의없고.. 피크타임때만 바쁘고, 그 이외엔 보통이니

일은 할만한데.

사장스트레스.. 이거 무시못하겠네요.

사장이 일주일에 2~3번정도 오는데, 몰래몰래 옵니다.

진짜 깜짝깜짝 놀람 ㅡㅡ

친구 잠깐 왔다가는것도 난리 난리 고래 고함을 치시고.. (돈훔쳐간다고 의심합니다)

손님도 없는데 자리에 앉아있다고 뭐라합니다.

손님없으면 서있으랍니다ㅡㅡ 앉아있으면 더 손님없다고

서서 움직이고 기를 모으랍니다 자꾸

손님없는날이면 피시방구석구석 청소는 전부 제담당 ㅠㅠ

오전시간에 손님없다고 진짜 자질구레한 일들은 전부 제몫입니다.

요즘은 방학시즌이라 하루중에 오전이 젤 바쁜데말이죠.

라면끓이랴,초딩시중들랴.. 자리치우고 계산하고. 정신이 하나도없는거

뻔히 알면서 .. 다 시켜먹습니다.

이젠 형광등도 제가갈고, 컴퓨터고장나면 제가다고치고.. 

키보드에 국물,커피 같은거 흘리면 꺼내서 다 지우개로 청소하고 닦고..

에어컨,히터 청소..  쓰레기통 전부다 제가비우고.. 화장실청소. 휴지사놓고, 녹차사놓고.. 자판기안에 몇년된 커피 찌꺼기들 팔이부서지도록. 닦고또닦고..... ㅠ 상품주문에

상품정리 의자,모니터,컴퓨터 다닦고.. 바닥청소.. 등등.

(제가 젤 잘하니까, 저만 시킵니다ㅡㅡ )

 

그리고

매일 안오는대신에

전화가 오는데, 잔소리 정말..............

바빠죽겠는데 전화기 한 30분은 붙잡고있습니다.

했던말또하고..했던말또하고..

저는 계속 네네.. 대답만 하고있고

손님많다고하면 목소리 바로 바뀌고^^ 완전 up! 된목소리. 역겨워요

손님없다고하면 괜히 트집잡습니다.

기를 모아라느니

손님들이랑 대화를 나눠보라느니 (겜하고있는사람들한테가서 뭔 대화를..?)

손님없는건 죄다 알바탓으로 돌립니다.

사장이 아직 노총각이거든요. (올해40)

그래서인지 노총각 히스테리가.. 장난이아님...

 

그래서 저희피시방 알바생들 한달 버티는걸 못봤습니다.

대부분 일이 힘들어서가 아니라, 사장스트레스때문에 그만둡니다.

새로운알바오면 전 또 그알바한테 적응해야하고....

다가르켜줘야하고......ㅠ 했던말 또 반복.

컴터사양이 딸리는건모르고, 컴터사양이나 좀 높이시던지.

뭐 고사양게임들이 잘 돌아가야 손님들도 많을꺼아닙니까.............

 

그리고 알바생들 뽑을때 외모<- 이게 최곱니다.

오전,오후는 여자만 뽑는데 외모 무조건봅니다.

면접보러온 여자들중 젤 예쁜여자만 뽑았습니다. 이제껏 ㅡㅡ

(근데 전 안예뻐요.............ㅋㅋㅋㅋㅋㅋㅋㅋ 뭥미. 이건 아직도 미스테리)

좀 못생긴여자가 면접보러왔다가면 저한테와서,

뭐저렇게 생긴게와서 면접을 보러오냐는둥.. 개념이없다. 뭐이런식으로 표현합니다.

지는 무슨 킹콩같이 생겨가지고선...

예쁜여자들 일시작하고서 일 잘하는거 몇번 못봤습니다.

진짜 살집좀 있으시고, 후덕하게생긴분들이 일 훨 백배 천배 잘합니다.

(기분나쁘시다면 죄송합니다ㅠㅠ 경험을 바탕으로한얘기라...)

 

오전알바 시작할때

2월달까지 해주기로 협상하고, 그전에 그만두면

월급에서 몇프로 제한다고.. 합의했었는데

그냥 그 합의 다 제치고 그냥 그만두려합니다.

월급 까이고 말렵니다.

도저히 이 일하다가 위염 몇번이나 걸리고..(스트레스성 위염)

이런식으로 하다간 죽을꺼같아서..

이렇게 스트레스받으면서, 이제껏 버텨냈던 제가 신기할따름입니다^^

 

집이 어려워서 돈이 많이 궁했기때문에

힘들어도 이 악물고 열심히했는데

이젠 형편도 좀 괜찮아졌고, 악몽같은 이 피시방 영원히 안녕하렵니다~

 

대체 이런피시방 또 있을까요??

고발하고싶은데.. 이건 고발할만한 껀덕지도없고

(월급을 안주거나, 퇴근시간을 안지켜주거나.. 그런건 아니므로)

 

마냥 속상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가 그만두고.. 제 자릴 메꿀 미래오전알바분께.. 이자릴빌어...명복을빕니다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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