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글 주의
주변에 남사친 없으니 결혼한 남자분들이 대답해주시면 좋겠어요.
저는 돈을 잘 못 모으는 편이에요.
그렇다고 사치하는 것은 아니고
돈을 규모있게 못 씁니다.
(명품백 하나 없음. 사실 관심도 없음.
흔하디 흔한 프라다 미니백 하나도 없고
명품이라고 해봐야 디올 립스틱 수준입니다.)
남편은 돈을 잘 모으고
규모있게 잘 씁니다.
경제권은 남편이 가지고 있고,
제가 관리를 잘 못하니
남편이 갖고 있는거에도 크게 불만은 없습니다.
문제는,
집 한채 있는거 세주고,
보증금 어떻게 썼는지 물어봐도 대답도 안 해줍니다.
주식에 얼마가 들어가 있고,
지금 돈이 얼마나 있는지도 말 안해줍니다.
차가 카니발 한대 있는데,
자기 돈으로 산거라고
차도 못 쓰게 합니다.
이것도 2020년에 차 산 이후로는 못타게 하다가
최근에 타게 해줬습니다.
그것도 아이들 등하원용으로만 쓰게 했고,
제가 몸이 안 좋아서 필라테스 하는데 차 끌고 갔더니
이건 육아용이다
니 개인적 용도로 쓰지 말아라. 명령이다.
이럽니다.
나중에야 알았는데, 차를 안 준 이유가
제가 차 유지비를 내지 않아서 라고 합니다.
보험료, 세금 이런건 둘째치고,
자기가 차 타려고 했는데
기름이 없을 때도 많았다.
차 쓰고 왜 기름을 안 넣냐.
너도 니 돈주고 차를 사라.
(제가 듣기에는
억울하고 더러우면 니돈으로 차 사서 써로 들리더군요.)
그럼 저는 돈을 아예 안 썼을까요?
첫째,둘째 출산하고 육휴비 받으면서
그걸로 생활했고,
그때도 남편한테서 생활비 받은 적 없습니다.
둘째 출산하고 퇴직해서 전업주부로 1년 반 지냈습니다.
퇴직하는건 서로 합의하고 퇴직한거구요.
그 사이에 남편이 생활비를 안 줘서
실업급여 조건이 되어서 실업급여로 생활했고,
실업급여 끝나고는 퇴직금 남은 것으로 생활비 썼습니다.
그것도 다 떨어지니
돈 나올데는 없고
아이들 밥은 먹여야겠고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자기는 생활비 준 적도 없으면서
냉장고에서 야채가 혹시 상하거나 하면
제가 버리기 좋은 눈높이에 꺼내놓고는 했습니다.
(저보고 버리라는거죠)
자존감이 있는데로 짓밟힌 느낌이어서
저도 일자리를 구했습니다.
1년여 했었고,
숨통이 트이고 사람이 사는것 같더군요.
일하다가 지금은 작은 가게를 하나 하려고 퇴직한 상태입니다.
아, 저 잠깐 일할 때도 서로 돈 합친 적 없고,
남편이 제 급여 가지고 뭐라고 한적은 없습니다.
니돈 니가 써. 내돈 건드리지 말고.
이런 느낌이긴 한데,
저는 남편한테 돈으로 무시를 많이 당한 것 같아요.
그렇다고 집안일을 많이 하냐?
아니죠 ㅋㅋㅋㅋㅋ
예를 들면 저녁을 먹고 나서
자기 밥그릇도 개수대에 안 담궈놓을 때도 많고,
제가 늘 기대하는 건
밥먹고나서 한사람은 아이들 씻기고
한사람은 설거지나 거실정리하는 것인데,
이게 제대로 된 적이 7년 결혼생활 동안 3손가락에 꼽습니다.
제가 시키면 대답도 안하다가
핸드폰 하다가 나중에 어슬렁어슬렁 나와서
마지 못해 아이들 목욕을 시키거나
설거지를 하거나 입니다.
결혼하고 청소기 돌려본건 3손가락 안에 꼽고요.
물__로 닦은건 단 한번도 없습니다.
밥?
제가 음식 조리하거나 밥상 차리고 있을 때,
단 한번도 먼저 와서 도와준 적도 없고
애들이 배고파서 다 차리지도 않았는데,
식탁에 와서 달려들어도 단 한번도 도와준 적 없습니다.
와서 숟가락 놓으라고 몇번을 말해도 안 듣습니다.
다 차려진 밥상에 밥 먹으라고 5번은 넘게 말해야
와서 자기 밥 먹어줍니다.
지금은 아이들이 좀 커서 저도 밥을 같이 먹지만
아이들 어릴 때는 자기 혼자 따순 밥 먹고
다 먹고나서 아이들 먹이거나 그런거 없이
식탁에서 일어서서 핸드폰하러 소파로 갔습니다.
그 사이에 저는 아이들 밥 먹이고
밥, 국 다 식은거 먹었고요.
그것도 식탁에 혼자 남아서 먹기 일쑤였구요.
그런데도 제가 너무 시킨다
짜증낸다
화낸다
이런 말을 합니다.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