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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과 계속 연락하는 남편

ㅇㅇ |2022.10.25 14:34
조회 24,955 |추천 88
아빠는 엄했고 제가 공부를 잘해야 한다며 많이 때렸어요.
몸에 멍이 들 때까지 맞았어요
아빠는 이웃들이 와서 시끄럽다고 할 정도로 크게 소리를 질렀고
아직도 그 때를 생각하면 피가 거꾸로 솟는 것 같아요.

엄마는 여러 엄친딸들과 저를 비교했어요.
몸이 약했고 장손이었던 남동생에겐 심한 잔소리를 할 수 없었겠죠.

엄마는 양가 친척들을 싫어하고 시기했는데
그 사람들 앞에서 우리 가족은 화목한 척을 해야했어요.
엄마가 시키는 대로 거짓말도 해야했죠.

엄마 아빠는 많이 싸웠고
그때마다 저는 동생이랑 각자 방에서 숨어있었어요.

저는 어릴 때부터 독립하는 게 꿈이었습니다.

제가 결혼한 후에도 엄마친구 사위랑 제 남편을 비교했어요.
그래도 저는 장녀라 잘 하고 싶어서 엄마랑 여행도 다니고 이것저것 사드렸지만
엄마는 돈을 모아서 남동생에게 주고 있었어요.


제가 일하고 모은 돈 중에 천만원을 아빠한테 드렸고
아빠는 주식으로 날렸지만 저한테 미안하다고 한 적이 없어요.
신용불량자라 남동생 은행 계좌를 사용하신다고 했어요
그날도 핸드폰으로 주식을 보고 계셨어요

나중에 엄마한테 듣기로 아빠는 외할머니가 해주신 집도 한 번 날렸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어릴 때.

엄마 아빠한테서 완전히 벗어나고 싶어서
부모님과 연락을 끊었어요

그런데 어느날 엄마가 이사한 집으로 찾아왔어요
알고보니 남편이 엄마한테 집 주소를 알려줬더라고요

제가 울면서

엄마 아빠는 내가 죽을 때까지 보고싶지 않은 사람들이라고
다시는 연락하지 말라고 했어요.
남편은 알겠다고 했죠.

어치피 아빠는 저한테 먼저 연락하지 않아요.

엄마는 전화해서 엄마가 요즘 일을 하느라 힘들다는 둥…
그런 소릴 하길래, 엄마가 힘든 걸 알아달라는 소리냐고 했더니 그런 건 아니래요.

저는 전화번호를 바꾸고 카톡에서 가족들을 다 차단했어요.
그리고 친정 동네에서 떨어진 곳으로 이사했어요.

남편 번호도 바꾸었는데 남편 카톡에 남동생이랑 통화한 기록이 있더라고요
왜 전화를 했냐고 하니 소식이 궁금해서 했대요.

알고보니 엄마한테도 바뀐 번호를 알려줬더라고요.
제가 이사한 동네도 알려주고…

도대체 왜 그러냐, 난 엄마아빠가 트라우마라고했더니
그래도 낳아주고 키워주신 부모님이라고 하더라고요

남편이 착하긴 한데 가끔 바보처럼 착해요.
남편이 친정 식구랑 연락할 때마다 평온한 마음이 깨지는 거 같아요.

도대체 뭐라고 설명해야 절 이해해줄까요?

화나고 서운하고 답답하고
눈물이 났다가 멍하다 합니다.

내 편이 없는 것 같아요
다 버리고 도망가고 싶어요

추천수88
반대수5
베플남자쓰니|2022.10.26 04:57
남편이 착하다구요?ㅎㅎㅎ 척한 사람 작년 추위에 다 얼어죽었나봅니다 원치않는데 자기만의 기준으로 선행이라는 이름으로 하는것은 폭력이고몰지각이죠
베플ㅇㅇ|2022.10.26 11:17
나같음 얼른 이혼함 남편이란게 아내 상처를 맨날 후벼파는데 왜 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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