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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가집이 월세인데 같이 살고 있다면.. 제 상황이면 다들 어떻게 하셨을거 같나요?

00 |2022.10.29 17:34
조회 5,962 |추천 1
20대 중반 직장인입니다. 거두절미하고 말씀 드리면 엄마는 10여년전에 암으로 돌아가셔서 아빠와 저 군대간 동생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최근 다시)
아빠는 엄마 살아계실땐 번듯한 회사 잘 다니시고 꽤 괜찮은 직책이셨어요. 엄마 돌아가시고는 원래 하고싶으셨던 사업인 개인 카페도 하셨고, 체인 술집도 하셨었어요. 생각보다 잘되지 않아서 다 접었던거였는데 아이디어가 많다면서 계속 사업은 하고 싶어 하세요. 
동생이랑 아빠랑 거의 한몸과 같이 엄청 친하고 서로 없으면 못사는 부자에요.(지금도 동생은 군대에 있지만 일과 끝나고 1-2시간 사이로 꼭 전화하는 파파보이에요)  제가 보기엔 아빠나 동생이나 망상에 가득찬데 동생은 아빠와 사업하는게 꿈이라 대학도 안갔어요. 대학은 저도 몇년 늦게가서 언제든 가면 되지 주의긴한데.. 그냥 대학갈 생각도 없고 꿈이라곤 아빠랑 같이 세계일주, 사업 같이 하는거에요. 
지금 돈이 없지 자기들이 아이디어가 없냐면서.. 제가 보기엔 너무 이해 안되고 기괴해요. 사업 구상만 하는데 돈은 어디서 벌며 생활하시냐? 아빠도 처음 시작은 회사원이셨고 한 15년정도 회사 생활하셨는데 틀에 박혀있는걸 별로 안좋아해서.. 그때도 회사 월급으로 돈 벌었다기보다 주식 공부해서 2억 벌고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어요. 주식하는거 말곤 직업이 없죠... 주식으로 작년 8천 벌었었다는데 이것도 2억 투자했다가 코로나로 1500까지 떨어진거 8천까지 끌어올린거 뿐이지 투자한거에 비해 번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부자가 제정신이 아니라 코로나 제대로 풀리고 경제 상황만 괜찮아지면 무조건 된대요... 
제가 안정적인것만 추구하는 고리타분한 사람이라 그런지 솔직히 전 너무 보고있는데도 불안해요. 아빠 ㅋㅋㅋ 최근엔 신불자 되셨구요. 쿠팡 알바도 다니셨었는데 신불자 돼서 어차피 월급도 못받으니 그만뒀어요. 지금은 집에서 놀아요. 매일 사업 구상하고, 주식 보고, 술먹고, 독서 좋아해서 독서하고 독후감 쓰고,,, 무한반복..
제가 이집에 최근 다시 살게된 이유는 동생 군대가고 아빠가 혼자 지내기 힘들어해서예요.. 전 대학부터 첫 직장까지 계속 타지 생활하다가 첫 직장 너무 힘들게 퇴사한 이후로 잠깐 집에서 요양했었는데 그게 ㅜㅜㅜ 여기까지 오게 됐고 오히려 동생 가고 자기 어떻게 사나 싶었는데 제가 선물 같대요.. 아빠가 극강의 외향적인 사람이라 혼자 있는거 엄청 싫어하고 동생도 없고, 혼자 아무도 없는 집에서 잠도 못자고.. 전 혼자 있고 싶을때도 많고 혼밥도 좋아하는데 아빠는 밥도 무조건 같이 먹어야 하는 사람이라 너무 버거워요. 동생은 뭐 그거 하나 아빠한테 못해주냐 우리 가족 아니냐 하대요?ㅋㅋ 전 직장에서 필요하다하면 기숙사를 줘서 나가 살아도 되고 나가살고 싶은데 뭐만하면 저를 쓰레기로 만들고 지금 집 상황이 안좋아서 말할 엄두가 안나요. 
미래를 위해 투자한거다 하면서 이 집도 월세인데.. 신불자에.. 제가 매달 용돈 드린다 해도 월세도 3개월 이상 밀리고.. 무슨 희망이 있다는걸까요? 지나간대요 항상 지나갔다고 제가 너무 부정적이고 자기들을 불신한대요어차피 미래일인데 지금 걱정만 해서 뭐하녜요. 때되면 생각해도 늦지 않는대요.  
전 주식의 주짜도 몰라서 지금 하는 일이 될지 안될지는 저도 모르겠지만, 제가 참 생각 많고 걱정많고 예민한거 인정하는데 보고 있으면 저까지 불안해지는 기분이 들어서 너무 힘들어요. 혼자 있는걸 참 좋아하는 저인데 혼자 있는 시간도 없으니 재충전을 못해서 더 비관적이고 예민해지는거 같기도 하구요. 아빤 이런 제 성향도 잘 인정 못하고 세상에 혼자 있는걸 좋아하는 사람이 어딨냐고 제가 상처 받아서 그런거라고 치유해주고 싶어해요...진절머리 나지 않나요? 엄청 철학적이고 이상해요. 본인이 구상하는 사업을 남들이 이해 못하면 생각이 얕은 사람이라고만 생각해요. 그러면서 또 밖에선 엄청 유쾌하고 똑똑한 사람이 되는걸 좋아합니다. 
월세 못내서 곧 이사가야 한다는데 그럼 더 작은 곳으로 가야하니 전 기숙사 들어간다고 얘기해봤는데 자기는 삼촌네 가있으면 된다고 동생 휴가 나오면 있을 공간은 필요하지 않냐고, 월세 자기랑 반반 내 달라고.. 부탁하셨어요. 아빠랑 동생 용돈 안주고 그 돈으로 월세 내면 돼서 뭐 더 손해 보는건 아닌데요.. 그냥 ㅠㅠㅠ 싫어요 이 집구석이 ㅠㅠㅠ...
근데 저도 외롭게 자라서 여기서 거절하고 저 혼자 살겠다고 나가면 둘이 정말 더 어려워질거고 저 원망할거고 손절할텐데 그걸 원하면서도 뭐가 절 이렇게 복잡하게 만들고 어려운지 모르겠어요.... 여러분들이 제 상황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요? 현명하신분들 도움 좀 주세요. 

추천수1
반대수16
베플ㅇㅇ|2022.10.29 19:31
월세도 못낼정도의 형편인데 쓰니 기숙사 들어가고 아빠는 알아서 삼촌집에 지내라해요. 동생 휴가나오면 밖에서 밥이나 한끼하고 용돈주던지 하고 아빠보러는 삼촌집 가서 보던 알아서 해라해요. 쓰니는 동생누나지 엄마가 아니에요. 쓰니라도 정신차리고 악착같이 돈벌어서 모으세요. 냉정해보일지 몰라도 쓰니도 살아야죠. 거리두기하는 그수밖에 없음.
베플ㅇㅇ|2022.10.30 02:43
도망가요. 신용정보 조회 다 잘 막아두고. 지금 당장 못내는 월세 아빠는 무슨 돈으로 반 내는데요? 점점 님이 다 내거나 어디선가 빚이 쌓이는건 아니구요? 님이 손절 당할 일은 없어요. 돈주머니인걸^^ 제가 아는 사람도 신불자 가족한테 돈 뜯기다가 알지 못하는 새 생긴 자기 이름 빚으로 같이 신불자 됨 .. 챙겨주고 싶음 용돈만 계속주고 얼른 도망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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