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돌싱 여자에요
아직 어린 연년생 아이들 둘이 있어요
한창 말문 트여서 예쁜짓도 많이 하고 제일 예쁠 때에요
남자친구는 제 과거까지 사랑해주진 못하겠대요
알면서도 만나고 계속 힘들었던 시간들 같이 있어주며 같이 견뎌왔어요
그런데 제가 너무 안일했나봐요
남친이 애기들 좋아해서
지나가다 애기들만 있어도 손 잡은거 귀엽다 예쁘다 계속 그래요
남의 애기들은 정말 예뻐하면서
제가 저희 애들 얘기하거나 사진 보여주면
귀엽네ㅎ 이게 다에요
일부러 그러는거 알아요..
온전히 받아들이기 힘든것도 알고
머리로는 이해하는데.. 서운한게 어쩔수가 없네요
내 예쁜 새끼들인데…
남의 애는 예뻐해도 평생 우리애들은 이 사람한테 온전히 예쁨받을수가 없다는게..
그렇다고 만나서 놀아주고 챙겨주고 그런 과한걸 바라는게 절대 아니에요
제가 애들 보러 가는 날이면 기분이 좀 다운돼있고
오늘 애들 데리고 좋은데 놀러가서
남자친구한테 애들 꾀꼬리소리로 노래부르는거 즐거워하는거 영상 보여주니
남자친구가 표정이 굳었어요
자기한텐 남의 애들일 뿐이라고..
제가 다른 사람이랑 사랑해서 낳은 애들이라 자기도 힘들다고..
엄마로서의 나를 사랑하는게 아니라
여자로서의 나를 사랑하는거라며
자기가 이런 감정이 드는게 힘들다구요….
돌싱분들, 새로운 사람을 만날때마다 힘들거같은데 어떡하나요… 힘드네요…정말
남자친구는 미혼이고 앞길이 창창한데
아무리 사랑해도 이 사람이랑 미래도 꿈꿀수없고
항상 가슴에 돌덩이 얹고 사랑하는듯하고
이 사람이 나중에 자기가 결혼하면 어떻게 할거고 이런 얘길하면 웃을수가 없는게 너무 마음아프고 서러워요
서운하고
내가 눈치없이 신나서 애기들 얘기 떠든것도 후회되고..
내가 즐거워하는 내 개인적인 얘기들을 하기 어려운것도 서글퍼요..
남자친구가 자기는 나중에 무조건 딸 낳을거라고 아들은 싫다는데 제가 아들만 둘이거든요..
그래서 더 정이 안가나싶고
우리애들이 흠도 아닌데 자꾸만 이런 생각드는것도 싫고..
만나는 동안에 벽이 쳐져 있는듯한 느낌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