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다니는대학은 지잡대고 현재1학년 막바지에요
고등학교들어가서 우울증에 무기력해져서 공부도안하고(사실 공부뿐만아니라 그냥 모든걸안했어요 누워있기만하고 밥도안먹고) 학교가는날빼고 집에쳐박혀살다가 그래도 대학은가야지싶어서 대학갔어요
근데 학교가멀어서 왕복 6시간이상걸리고 거기에 알바까지 병행하니까 생각보다 너무힘들더라구요
1학기까지는 그래도 고등학교때 죽지않아서 다행이다 이렇게 살아서 대학까지온게 어디냐 싶은마음에 힘들지도않았고 열심히 살아야겠다는생각만 가득했어요
제가 간사해진건지 아니면 1교시수업이 껴있어서 그런건지 2학기부터는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너무 힘들어서 생각비우고 로봇처럼 왔다갔다하는데도 매일 아침 가기싫다는생각이 머리를 꽉 채워요..
힘든것뿐만아니라 전공이 맞지않는것, 전체적인 학교분위기, 수업의 질과같은 다른문제들도 조금 스트레스에요
물론 재수하면 이것보다 더 힘들거아는데 그래도 이렇게 학교다니면서 돈 시간 다 날리는거보다 1년빡세게 공부해서 집가까운학교가서 다시 제대로시작하는게 낫겠다 싶어서 한달전부터 진지하게 고민했습니다
어느정도인지 감은 잡아놔야할거같아서 고민할때부터 조금씩 문제도 풀어봤구요
이제는 거의 재수하고싶은마음이 확정적이에요
그래서 부모님한테 말씀드리고싶은데 솔직히 부모님입장에서는 고등학교때 폐인처럼살았던 제말은 절대 신뢰하지못할것같고 괜히 꺼냈다가 집안분위기망칠까봐 고등학교졸업후에 겨우 돌려놓은 부모님과의 화목한 관계가 다시 깨질까봐 무서워서 도저히 말이안나와요
그리고 더 말하기힘든게 여기에 엎친데덮친격으로 할아버지랑 이모랑 건강이 엄청 나빠져서 집 분위기도 지금 엄청 암울하고 저희집이 그렇게 쉽게 재수결정할정도로 유복하지도않거든요...
근데 여기에 저까지 재수얘기꺼내면 그냥 집안파탄날거같고 그래서 아직 말도못꺼내고 끙끙대는중인데 그냥 힘들어도 지금 다니는 학교 계속 다니는게 나을까요..?
혹시 편입에대한 이야기가 나올것같아서 하는이야긴데 편입은 이미 1학기때부터 계속 생각해왔고 원래는 편입을하려고했는데 앞에서 말했듯 학교다니면서 전공수업도 따라가기힘들고 그렇게 2학년까지 제가 잘 버틸수있을지도모르겠고 확률도 편입에비해 수능이 높아서 이것저것따져봤을때 가장 합리적이라고 생각이들어 재수를 선택한거니까 편입얘기는 안해주셨으면좋겠어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