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난 지금 대학생이고 중학생 동생이 있어
초등학생 때 아빠가 바람 피시는 거 처음 알게 됐는데 그때 엄마한테 말해서 한 번 난리난 적이 있어
그 이후로도 쭉 아빠 폰에 알람 뜨는 걸로 몇 번 아빠가 바람 피우시는 거 알고 있었고 난 그걸 묵인했어
처음에 엄마한테 얘기해볼까 생각도 했었는데
부모님한테 경제적 지원과 사랑을 너무 많이 받고 자랐고 여행도 자주 다니고 주말엔 가족끼리 꼭 모여서 시간 갖는 편이라 이 화목한 집안이 박살난다는게 나한텐 감당이 안될 거 같아서 계속 참았어
그러다가 성인이 된 지금 또 아빠 폰 알림창에 뜬걸 내가 봐버렸어 이번엔 혹시 몰라서 사진도 찍어뒀어
한 사람을 지속적으로 만나시는 건 아니고 매번 다른 사람이었어
이번에도 항상 그랬듯 그냥 넘어가려고 했는데
엄마한테 너무 미안해서 그러질 못 하겠어
이런 생각 들면서 여러 글 찾아봤는데
부모님 간의 일을 자식이 개입할 수 없는 거다
이런 말이 되게 많더라고
나는 이제 무뎌져서 감정적으로 힘들진 않아
근데 엄마랑 동생이 상처 안 받았으면 좋겠어
아빠랑 따로 얘기 나누어볼까 생각중인데
어떻게 생각해?
그냥 모르는 척 하는게 맞는 걸까?
현실적으로 얘기해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