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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네요.

ㅇㅇ |2022.12.23 00:57
조회 63,625 |추천 160
40도 넘은 나이인데 옆에 아무도 없네요. 화려한 싱글이니 혼자서도 즐길게 많다느니 하는 말들은 많은데 실상은 아무것도 없는 그냥 허상이네요. 나름 사회생활 잘하고 있고 커리어도 있고 옆에서 "부러워요~" 하는데 진짜로 부러운건지, 말은 그렇게 하면서 자기네들은 전부 시집가고 임신하고 그러네요 친척들 모이는 날에도 "어떻게 할꺼야?" "몇시에 갈꺼야?" 하면 "우리식구는.."이러고 친구를 만나도 "우리들은..." 하면서 전부다 "우리는..."그러네요. 전 우리가 없어요. 언니 오빠도 있지만 전부 우리는 이고 나는 나혼자고.. 예전에 부모님 살아계실때 모아둔 돈과 부모님의 도움으로 30평대 아파트를 분양받았는데 한 7년을 혼자 살니까 아주 처음에는 자유롭고 그다음엔 썰렁하고 그다음엔 황량하고 나중엔 공포스럽더라구요. 정말 방에 문이 닫혀 있으면 그 뒤에 뭐가 있을지 진짜 공포가 몰려와서 전세주고 지금은 역세권 원룸에 살아요. 그래도 역세권이니 밖으로 나가면 사람들이 많아서 빈공간에 혼자있는 공포감은 없어서 여기서 또 몇년째 살고 있네요. 인터넷에서 혼자서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하는거 다해봐도 혼자 썰렁하기만 하고 여행을 가도 '내가 아는 사람 하나없는 남의 나라에 와서 혼자 뭐하고 있나..'하는 생각만 들고. 이러다 혼자 백골로 발견되는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부모님 두분다 돌아가시니 더 힘드네요. 
추천수160
반대수196
베플ㅇㅇ|2022.12.25 15:40
싱글로 살아도 잘 사는 성격있고 꼭 누군가 옆에 있어야 살 수 있는 성격있는데, 본인 주제 파악을 정확히 하는게 불행을 방지하는데 제일 중요한 요소라 생각함. 주제 파악 후엔 자기한테 어울리는 삶을 살면 되는거임. 누구에게는 싱글이 지옥일 수도 있고, 천국일 수도 있음. 니가 아니라고 해서, 다 아닌건 아님
베플남자peace1004|2022.12.25 14:37
37세 남자입니다. 너무 공감됩니다. 남들은 결혼하고 애낳고 하면 보통이 아니라고 혼자 살고 있는 제가 부럽다고들 하지만, 반대로 혼자 살고 있는 입장에선 그게 아니거든요.. 늦게 타지 공공기관에 취업해서 나이는 나이대로 먹고 있고 아는 사람 하나 없어 딱히 누군가를 만날 기회도 없고ㅠ 기분전환겸 이곳 저곳 다녀봤는데 처음에만 좀 괜찮지 나중에는 혼자 이게 뭐하는걸까 생각하면서 제 자신이 더 초라해지는거 있죠? 주변에서 40줄 되면 결혼하기가 더 힘들다고들 하는데 누군 안가고싶어서 안가나ㅠㅡㅠ 쓴이님 힘내세요.. 꼭 좋은사람 만나실거라 믿어요
베플남자ㅇㅇ|2022.12.25 17:05
혼자 잘 살수 있는 사람이 있다고요? 그런 성향이 있다고요? 그게 그렇게 단순하지도 않고 사람은 본능적으로 누군가와 더불어 살길 원해요. 혼자 살면 외로워 뒤져버리니까요. 그래서 혼자 살기의 대안으로 애완동물과 함께하는 1인 가구가 많잖아요? 어쩔 수없이 혼자 살게 된 것을 댓글들처럼 애써 자위한다고 현실이 바뀌진 않아요. 경제력있고, 활력있는 젊을 때야 아무 상관없지. 근데 혼자서 50대, 60대를 보낸다고 생각해보세요. 돈으로도 극복할 수 없는 인간 본성에 대한 문제 입니다.
찬반ㅇㅇ|2022.12.25 15:42 전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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