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작 같긴한데 혹시 진자 저런 생각하는 아줌마가 있을까 봐 정신차리라고 글 씁니다.
저기요, 아줌마.
당신 아들의 의대합격에 가장 많이 기여한 사람은 글쓴이 본인도, 글쓴이의 남편도 아닌 아들 본인입니다.
좋은 머리 물려받고도 공부 안해서 의대는 커녕 인서울도 못 가는 애들이 세고 빠졌는데 의대 갔다는 건 학창시절에 그만큼 노력했다는 거예요.. 그렇지만 아빠 닮아 의대 간 거라는 시어머니 말이 서운했다하니,
굳이굳이글쓴이의 남편과 글쓴의 기여도를 따져봅시다.
이 경우에는 작성자의 남편이 압승.
왜냐?
글쓴이가 했던 소위 뒷바라지는 대한민국의 극성맞은 애엄마들이라면 (더 하면 더했지) 다 하는 수준인데 의대갈 만큼의 머리를 물려줄 수 있는 건 소수이기 때문입니다.
스카이캐슬만 봐도 자식들 진학과 의대에 목숨걸고 새벽부터 새벽까지 쫓아다니는 엄마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 엄마들의 자식들이 다 의대가는 게 아니죠?
왜냐, 엄마의 뒷바라지는 의대합격의 승패를 좌지우지 하지는 필수 조건이 아니고 중요한 건 지능과 노력을 포함한 본인 기량이라서 그렇습니다.
돈 있고 케어해줄 능력되면 뭐해요
엄마아빠가 돌대가리면 애도 돌대가리일텐데 돈을 쳐발라도 안되는 게 의대입니다.
돈 발라서 갈 수 있는 단계는 인서울 딱 그까지임.
서울대~의대는 재능의 영역.
그래도 억울하면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봅시다.
날때부터 머리 좋은 아들 말고 지나가는 돌대가리 붙잡고 뒷바라지해서 의대 보낼 자신있는지.
그럴 자신도 있고 그럴 성과도 낼 수 있다면 작성자의 기여도가 컸다는 걸 인정할게요
하지만 안될걸..
안되는 머리갖고 태어난 애 백날천날 케어해봐요. 걔가 의대 갈까요? 내가 아는 어떤 사람도 첫때는 공부 잘해서 의대갔는데 둘째는 전문대생임
이 형제의 부모가 첫째와 둘째 뒷바라지를 다르게해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그 논리면 노하우가 있는만큼 둘째에게서 더 좋은 결과가 어야하는 게 맞지 않나?
어차피 내버려둬도 제 아빠 닮아 서울대는 갔을 아들을 엄마로서 당연히 하는 케어 몇 년했다고 그 공이 온전히 자기 덕인줄 아는 오만함은 버리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