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싸우는 부부...이혼해야 하나요. 아이가 돌 갓 지났습니다. 댓글 부탁드려요
몽
|2022.12.27 01:26
조회 33,964 |추천 58
연애 7년 결혼3년차 부부입니다저는 30대 중반 남자입니다아내는 30대 초반이구요.돌이 갓 지난 아이가 있지만아이앞에서도 싸우는 저희 모습을 보면서 이혼을 해야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싸우는 이유는 간단합니다.저는 아내를 공감해주지 못한다고 힘들어하며저는 이 상황에서 뭘 어떻게 더 공감을 해야하냐입니다.
저희 부부의 상황은 이러합니다저는 주 6일에 출퇴근 시간 포함 최소 12시간에서 15시간 가까이 현장직 일을 합니다.아내는 주변의 부모님 도움 없이 독박육아를 하고 있으며저는 집에가면 아이는 자고 있고가서 도와줘 봤자 설거지 및 고양이 챙겨주기 쓰레기버리기 정도입니다.
그리고 아이는 좀 예민하여 밤에 꼭 깹니다저는 자는동안 듣지못해 일어나지 못하구요.오롯이 아내 혼자 봅니다.힘들어 하는 아내에게 저는 수차례 그냥 힘들면 어린이집 보내고하는게 낫지 않냐 나는 도와주는게 물리적으로 힘든 부분이 많다.라고 했지만
아내는 2돌이 되기전까지는 죽어도 안보내겠답니다.저는 아침은 안먹고 점심 저녁을 회사에서 먹으며아내는 시간이 없다며 저녁만 먹는데 혼자 먹기 싫다해서가끔 같이 먹기도 합니다...
며칠 전 쉬는 날인데 회사에 중요한 회의? 추후 연봉이 오를 수도 있는 이야기가 오가는 것이 잡혔습니다.그래서 저는 아내에게 쉬는날에 회사에 잠시 갔다 와야한다라고 했더니 매우 짜증을 내더군요본인은 제가 쉬는 날만 기다렸다면서요/.하지만 저는 연봉이 오를 수 있는 기회일지도 모르는데 좋은일아니냐나는 회사에 가는 게 좋다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더니 왜 자기가 힘든데 그렇게 밖에 이야기를 못하냐 라고 하는데저는 그냥 그렇게 밖에 이야기가 안나옵니다.이렇게 말싸움이 시작되고 저는 화가나서 이야기를 합니다.
아니 니가 2돌있다가 어린이집 보낸다고 했고나는 주6일에 일하는 시간이 많은 회사를 다니고 있는데그정도로 힘든거 예상 못하고 2돌까지 안보낸다고 했냐그냥 이럴때마다 짜증내고 화내고 그럴거면 어린이집 보내라
저도 제가 공감능력이 부족하다는 것 압니다하지만 저는 경제적인 부분을 책임지고아내는 가정적인 부분을 책임 지는데에 서로 시간을 쏟고 있고서로 힘든 거 아는 만큼 이해할 수는 없는 걸까요
어쩔 수 없는 일이 생긴건데그냥 짜증 안내고 좀 좋게 이야기하면 좋겠는데그게 잘 안되나 봅니다
그것때문에 말도 못하는 아이 앞에서도 싸우는데아이한테 미안해서라도 이 결혼생활을 계속 해야할지 고민입니다저는 아내의 힘들다는 말이 그냥 이제 듣기 싫어서 그런지힘들다는 이야기가 나올거 같으면 오히려 제가 먼저 화를 내고 있기도 합니다.
너무 힘드네요...댓글로 조언 부탁드립니다
댓글과 조언 감사드리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댓글 하나하나 읽으며 생각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써주신 댓글 중 육아가 힘드냐 일이 힘드냐에 대한 내용이 많던데그런 비교를 하는 분들이 종종극단적이고 폭력적인 댓글을 주시는데 댓글은 감사하지만 사양하겠습니다.
- 베플ㅇㅇ|2022.12.27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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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중 한명은 포기해야 되요 온전한 독박육아로 남편에게 기대지말던가 어린이집 안보내는걸 우리아기를 위한거라고 생각을 하고 힘든걸 같이 이겨내자고 으쌰으쌰 받아주던가 그러니 니만힘들지~ ㅉㅉ 보내자니깐 왜 안보내서 이렇게 힘들게만들어? 라고생각하면 싸움밖에 안되겠죠.. 이혼보단 어린이집 보내는게 나을테고 이혼해도 독박육아인데 .. 남편분이 근데 자상하고부드럽게 아내의 마음을 어루만져주기는 힘드신건가요? 지금 아내분 엄청힘드실텐데.. 말이라도 다정하게해주심 좋을듯여~ 나혼자만 일하느라 힘들단생각말고여.. 어차피일은 혼자살아도 하는거자나요... 아내분이 하는 독박육아는 혼자살았으면 안했을 상황이고여 좋은날옵니다 그때까지 서로 도우며이겨내세요
- 베플ㅁㅇ|2022.12.27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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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가는게 좋다' 라는 막연한 얘기 보다는 '나 연봉 오를 수도 있고 관련 회의 해야해서 가야할것 같다' 는 식으로 구체적인 상황을 설명해주세요. 그게 우선이 되어야 할 것 같구요. 일과 육아를 분담해서 하시는건 아주 잘하고 계신 듯 한데요
- 베플ㅇㅁ|2022.12.27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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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욕심이 많은데 현명하지 못한듯 합니다. 요즘 젊은사람들은 전업이래도 몇시간이래도 어린이집 보내놓고 자유시간 즐기던데. 그래야 살수있어요. 2살까지는 육아하고싶다고 했으면. 다른일들은 누가하나요. 주6일 일하는 사람이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는지 서로 대화를 해서 역할분담이라도 하던가. 아이를 종일반 보내는것도 아니고 하루에 세네시간이라도 보내는게 얼마나 편한지 모르니 저렇게 고집부리는거지.
- 베플아아|2022.12.27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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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할 때 아내가 자고 있더라도 볼에 뽀뽀 쪽 퇴근해서 고생했다고 안아주며 토닥토닥 해줘보세요 어색? 자존심? 다 때려치우고 그냥 아내분이 하지말라고 짜증, 랄지해도 꾹 참고 계~속 말한마디 표현 하나로 위로 받고 싶은걸 수 있어요 저도 여자지만 저도 참 랄지 같아서 힘들어도 내새끼 내손으로 키우고 싶은 맘 그것도 공감해요 남펀 분들도 밖에서 너무너무 힘들게 일하시는거 맘쓰이고 가여워요 서로가 익숙해짐에 그 자존심이 뭐라고 넘 쉽지 않지만 서로 잘 살아가보려고 글도 남기시는거잖아요 눈 딱 감고 져줘보세요 아내분도 조금씩 달라지실거에요 애 키우는 현실 솔직히 딱 두개밖에 없잖아요 ㅡ나 힘든데 ㅡ나 예쁘잖아요 진짜 집안 분위기 막장이라도 서로의 솔직한 긍정적 표현 앞에 장사 없는듯요 시간 지날수록 웃을 일이 늘어나는 가족이 되시길 바랄께요 힘내세요
- 베플ㅇㅇ|2022.12.2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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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오전반만 보내도 괜찮은데.... 남편이 시간 남아도는데 안도와주는 것도 아니고... 저희 아빠랑 신랑도 건설현장직이라 저는 쓰니한테 조금 공감이가네요 ㅠ주 6일 진짜 사람사는거 아님 ㅠ 저희 아빠는 10년전만해도 한달에 두번쉬고 일했는데 ㅠ 날 안좋으면 못하니까 날 좋을 때 빨리빨리하자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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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반ㅇㅇ|2022.12.27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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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냥 그렇게밖에 말이 안 나옵니다' '제가 먼저 화를 내기도 합니다' 어후.. 어떤 남편일지 그림이 그려지네요. 내 남편 아닌 게 너무 다행. 아내 맘고생이 심해서 어쩐답니까. 아내는 24/7 남의 손 안 타고 아이 한번 잘 키워보겠다고 아등바등 애쓰는데, 남편은 말 한마디 자상하게 해 줄 마음이 없고 그렇게 힘들어하는 아내랑 아이 내치고 이혼할 생각부터 하네요. 가족이 힘들어하면 도와줄 생각을 하는 게 인지상정이지, 도망갈 생각을 하는 게 정상입니까. 지독한 회피형에, 먼저 노력하는 건 죽어도 싫고, 양보하는 것도 죽어도 싫고 나만 이해받고 싶은 독불장군. 여기다 이렇게 글쓰고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한테, 나 좀 이해해 주세요 이혼할 힘을 주세요, 할 시간에 '여보 너무 힘들지, 내가 여보를 어떻게 도와주면 될까' 하고 옆에 있는 내 가족한테 한마디 말이라도 걸어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