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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여친이 준 선물 안버리는 남친

시난주 |2009.01.07 14:16
조회 14,905 |추천 0

))ㅑ~울!!

글쓴지 하루만에 '명예의 전당' 베스트톡에 올랐네요!!

 

아니 남친얘기만 쓰면 톡이네요!! 두번째 톡임.

전에 톡된건 사진有의 염장글이었지만...

 

남친도 이 글 읽었어요...뭐 반응은 *^^*

"속상한거 못 알아줘서 미안해요~그렇게 미웠어요? 내가 너무 바보같아"

머 그런 진심 어린 말을 해주신 남친...

오늘 저한테 오는길에도 건프라샵에 들러서 저 만들라고 하나 사올까 말까

했었다네요...(말했듯 제가 요즘 관심이 지대해지기 시작해서...)

 

후후...톡님들이 써주신 글들 하나하나 다 읽어보며, 마음의 위안을 삼았어요

정말 큰힘이 됬어요...저의 이런 속상한 맘이 공감될수 있었던 사연인가 싶었는데...

제가 마음이 넓지못해 저만 그런건가 고민도 했는데...

정말 다른사람도 그럴수 있는거구나...라는 걸 아는것 만으로도 많은 위안이

됬어요...

 

 

암튼, 톡되서 기분 좋구 리플들보며 맘도 다풀려서 좋구

카이~!!

언제나 항상 어디서나 매순간 마다

나에게 올인해줘서 고마워

몇개월후면 내가 너를 떠나있겠지만

다시 만나는 날까지 언제나

내 모든건 너에게 향하고 너에게 맞출거야

지금처럼 서로 배려해주면서

아픔없이 사랑하길바래...

앙카이가 세상에서 젤루 좋아요*^^*사랑해!

 

소심이라 홈피는 생각 좀 더 하고 올려볼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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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안녕하세요.

톡님들.

저는 서울사는 28세 직장녀입니다.

긴글 좀 쓸게요.

 

저에겐 이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2살 연하의 무엇하나 못하는게 없는

팔방미인 남친이 있습니다.

 

제가 글을 쓰게 된것은

심각한 수준은 아니지만 남친의 알수없는 우유부단한 처사때문입니다.

 

제남친은 어려서부터 건프라를 좋아하는 일명 건덕후ㅋㅋㅋ입니다.

아주 미쳐사는건 아니고...요샌 환율 올랐다고 잘 하지도 않지만

그러다보니 저도 자연스레 건프라를 접하고 관심을 조금씩 갖게 됬어요.

그러던 어느날 남친집에 초대를 받았는데

장식장까지 갖춘 수~~~많은 건프라모델들을 구경하게 됬습니다.

(자기말론 이건 아무것도 아니라고...)

그래서 이리저리 건프라들을 구경하다 앞줄에서 멋있게 포즈를 취하고 있는

건프라들중 제 눈에 띄게 생긴 건프라가 하나있었죠.

머리에 노란뿔을 달고 있는 유니콘 건담이라는 녀석이죠

 

그래서 전 "와~이거 이쁘다" 하면서 집어들었더니...

"응~그거 여자들이 많이 좋아하더라구...이쁘지?" 하면서 요리조리 보여주다가

집어 넣어놓았더랬죠

 

-사건의 개요-

그리고 몇일뒤에 저녁시간에 네이트온 화상채팅을 하게됬습니다.

남친은 하루일과가 끝나고...웹켐앞에서 쑥색 건담-_-;을 조립중이었고

저는 인터넷을 뒤적거리며 남친과 채팅하며 잡담을 했죠

남친이 쑥담을 다 만들고 막 이리저리 보여주더라구요...

 

-사건의 발단-

그러곤 장식장에다 막 장식을 하다가 그때 그 유니콘 건담을 꺼내서

막 이리저리 보여주며 자랑을 하고, 그 건담의 특징과 스토리등등을

주절주절대다 다시 장식장에 넣으려는데 아뿔사!!

손이 미끌려 유니콘 건담이 툭~!!하고 바닥에 떨어지며 뿔이 깨지는?

뭐 박살이나는 불상사가...악!!소리와함께 한 몇초동안 남친 멍!!하니

박살난 유니콘건다을 망연자실하며 보더라구요.

전화통화도 하고 있었는데 그바람에 전화가 끊긴지도 모르고 막 허둥지둥

막 어쩔지를 몰라하고...주어담는데...몇분후 정신차리고 다시 전화를 하더라구요

울상진 표정으로 망가진 건담을 추스리고 다시 조립하느라 정신이 없더군요.

너무 미안했어요.

제가 보여주란것도 아니지만 제가 좋아하는 거라고 일부러 보여주려고 꺼냈다가

박살이나서...제가 좋아하는게 아니었음 꺼낼일도 없었을텐데...

 

-사건의 전개-

그래저래 건담을 맞춰놓고

남친은 이제 잠자리에 드실시간이고 전 잠이 안와 인터넷을 더 뒤적거리다

남친 홈피를 들어갔어요. 마음에 남아있던 미안함때문인지

남친홈피의 건프라 폴더를 구경하고 있는데

거기에 사고전의 유니콘 건담사진이 있는겁니다. 네...그 건담이 문제입니다

그 건담 사진 밑에 떡하니 써진 글귀

'울 쟉이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사준 유니콘 건담' 이랍니다.

전 크리스마스 선물로 노트북을 사줬는데 말입니다.

 

다른사람불렀던 호칭 싫다고 울작이라고 부르지 말라고 말라고 해도

저더러 그렇게 불러서 싫었는데...

 

제가 정말 추하고 질투심많고 쿨하지 못하게 느껴질지 모르지만

전 싫었어요 그렇게 써놓은거 지우지도 않고 그리고 버리지못해도

감춰놓지는 못할망정 저의 눈에 띄게하고 그걸 또 보여주며 자랑질까지 하신...남친

 

-사건의 결말-

그래서 담날 그애길 꺼내게 되었죠.

그랬더니 뻔한 말이죠...

"미안하다고 자긴 근데 누가 사준건지도 잊고 있었고, 지금은 아무기억도 없고

그사람이 사준거라서 막 가지고 있는거도아니고 아무 감정도 없고"

제눈에도 그렇게 보이긴 합니다만, (그렇게 안보이면 저만 괴롭죠-_-;)

그래서 그 글귀만 지우고 부상입은 유니콘 건담은 얌전히 장식장에 숨어있습니다

질투심에 불타오른 제가 공격해올까봐...

 

그래도 아무리 그게 건프라라서 버리기 아깝고 그런다지만

선물이란게 의미와 사연을 담은건데...그냥 아무의미없는 플라스틱 조가리로

보일리가 만무하자나요...

차마 추해버릴까봐 제입으로 버리라는 말 전 못합니다.

그랬더니 내가 버리지 말라고 했다고 안버립니다. 아니 이런상황이 되는것도

전 싫고 그냥 제가 알기전에 미리미리 알아서 정리해주면 좋지않나요? ㅜㅜ

 

전 대청소를 한다면서 그럴만한 물건은 다 내다 버렸는데 말입니다.

아무리 값비싸고 아끼던 물건이라도...말입니다.

그게 몇돈 짜리 금반지라고 하더라도 팔아서 엿바꿔 먹어버리던지

가따 던져버리던지 전 했을텐데...아니 합니다. 그런거 너무 싫어요!!

그걸 꼭 보이는 곳에 뒀다가 자랑질까지...

 

남친이 그런다고 어디가서 바람피울 사람이거나,

지앞가림 못하는 철없는 놈은 아닙니다.

제가 보기엔 수집품이라 아까워서 저러는 걸로 보이지만,

그 아까운 마음을 떨쳐 내버렸으면...

전에도 제가 지나가는말로 아무거나 붙들고 그거 나주라!

했더니 아주 난처하게 아...이건 뭐가 어쩌고 저쩌고...아주 안주고싶어서

아까워서 죽을상을...ㅋㅋㅋㅋㅋㅋㅋ(애도 아니고...줘도 안 가지는데...ㅋㅋㅋ)

 

둘이 사이가 않좋거나 하진 않아요 싸울일도 조근조근 애기하고

지금까지 큰다툼 한번 한적 없는 행복한 커플입니다.

막 참죠-_-; 커플들 싸우는게 별거 아닌데 이별까지 막 가자나요...

싸우고 해결도 안나면서...

근데 오늘 톡읽다가 여친이 전남친이 준 금반지 안 버린다는 사연보고

욱해서!! 써봤어요

 

 

 

 

 

 

 

 

 

 

추천수0
반대수0
베플솔직히|2009.01.08 16:58
전 애인이 줬던 선물 중 안 버리고 잘 쓰고 있는 사람 손!!! 많을 거라 예상함.
베플추측|2009.01.08 09:13
글 길어서 다 읽진 않고 베플보고 추측해서 쓰는건데요 만약에 예전애인이 줬던 선물들 가지고 다니면 승질날듯 전애인이 줬던거라는거 모르면 괜찮지만 알고 있으면 그거 볼때마다 상대방은 자꾸 떠 오르고 기분나쁘잖아 뭐 항상 가지고 있던 거라서 익숙해서 그런다고 하지만 그거 버리고 새로운거 사면 몇일 지나면 금방 익숙해 지잖아 그리고 그깟 물건이 뭐라고 지금 사랑하는 사람이 싫다는데 보기 불편하다는데 그거 치우는게 그렇게 어려운가
베플ㅜ_ㅜ|2009.01.07 17:55
헐... 새로 사귀면 전에 사귀던 사람이 주는거 다 버려야해??? 선물인데... 너무한다... 그냥 좋은 추억으로 보면 안되나.. 사진 같은건 버려도.. 선물까지..ㅡ_ㅡ 미련있어서가 아니라.. 맨날 가지고 있음 그 친구가 줬다는 사실도 거의 생각안나는데... 생각나도 그냥 그랬지.. 하고 그냥 좋은 기억 하나 가졌다 생각할 뿐인데.. 행복한 커플이시라면서요... ^0^ 별일 아닌거 같은데~ 그냥 쿨하게 넘어가세요.. 나도 다 버렸으니 너도 다 버려.. 이것도 아집이고.. 님 사랑하는 거 아시잖아요?? 쓸데없는 걸로 기분 상해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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