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어디서부터 시작해야될지 모르겠네요 저는 30대 초반 여자에요. 결혼했고 아이는 유산두번하고 부모유전 염색체 이상인거 알고 시험관 하고있고요. 원래는 나이가 들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그러면 부모님을 더 많이 이해하게 될 줄 알았는데, 저는 반대에요. 더더더 이해가 안되고 이 상처 받은 마음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글 써봐요. 저의 지난 이야기들을 다하려하니 글이 아주아주 길거에요. 몇명이나 다 읽어봐주실지 모르겠네요... 소설한편 읽는다 생각하시고 봐주실분들이 계시면 좋겠네요. 모바일로는 저도 못볼수준이네요ㅋ
아빠 엄마는 원래 공무원이었고 엄마는 제가 중학교때 일을 그만두고 사업을 시작했어요. 제가 중학교 2학년일때(사춘기) 엄마가 처음으로 남자를 만났어요. 외도요. 집에 식구들은 아무도 모르는데 그래도 딸인 제가 엄마랑 제일 가깝게 지내니까 저한테는 못숨길것같아서였는지 무슨 생각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자기 만나는 사람이라고 나한테 점심사주겠다고 불러내더니 그 남자를 소개시켜주더라고요. 맞벌이 하시는 부모님이라 할머니 할아버지가 저 키워주셨고 그래서 엄마의 사랑이 늘 그리웠던 저는 엄마랑 낮에도 밥을 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 기쁘게 나갔다가 엄청 화를 내면서 그 자리를 박차고 나왔어요. 그 이후에도 종종 언급해왔지만 처음에는 화가 났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가부장적이고 폭력도 쓰는 아빠랑 살면서 집,회사밖에 모르다가 자기 공주처럼 대해주는 남자면 나라도 눈깔 뒤집히겠구나 싶더라고요. 불쌍해서 그냥 뒀어요.엄마 사업특성상 혼자 근무하기도 힘들기도 했고 평생 직장생활만 하다보니 눈에 뵈는거 없이 그 남자에게 목맸던거같아요. 10년 가까이 그 남자랑 같이 일하고 용돈주고 월급주고 놀고 먹고 쓰고... 그래서 엄마가 청춘바쳐 일한 모든 돈이 날아갔고 빚만 1억이 생겼어요.
그 남자가 떠나게 된 이유는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아빠한테 가게 가보라고, 남자있으니까 밑빠진 독에 물붓는다고 말리라고해서요. 아빠가 알게되고 집이 뒤집어졌어요. 그때도 그래도 저는 엄마편이었던거 같아요. 엄마가 아빠한테 맞는것도 봤고 나이차이(5살)난다고 늘 무시당하고 맞며느리라서 집안일은 일대로 다하고.. 그냥 어린마음에도 여자로써 불쌍하게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근데 그때 집이 발칵 뒤집혔을때 아빠가 자식이냐 그새끼냐했는데 엄마가 이런 집구석에서 더이상 못살겠다고 짐싸들고 나갔거든요.
그때 나는 아..엄마도 나를 버릴수있구나 부모도 자식을 버릴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처음했던거같아요. 그 때 혼자 방에 벽을 치며 울었는데 친정에 제 방가보면 부서진 벽이 그대로에요ㅎㅎ...
엄마가 이런 집구석이라고 했던건 아빠가 폭력을 쓰는거, 엄마 무시하는거, 맞며느리로써 부려먹기만하고 대우안해준거, 그래도 엄마는 모성애가 있는사람이었어서 오빠가 장남이고 장손이니까 오빠생각해서 시댁(아빠식구)에 땅 못팔게하니까(삼촌이 못살아서 자꾸 땅팔아서 삼촌살게해줬어요) 엄마보고 이혼도장찍으라그러고 폭력쓰고 뭐 이런것들요.
뭐 그리고나서 그래도 엄마는 가게가 있으니 아등바등 살았어요. 그러다가 혼자서는 또 안되니까 제가 가게일도 도와주고 제 친구들 동원해서 일할때도 있었고요. 여차저차 저는 대학생이 되었고 마침 엄마 가게 근처의 학교를 다녀서 대학교때도 늘 가게 일은 종종 봐줬고요. 그러다가 대학교 졸업하고 취업하려고하니까 엄마가 가게일 같이했으면 좋겠다고 알다시피 혼자 못하는일인거 알지않냐고해서 내가 있으면 남자는 필요없겠지 생각해서 알겠다고 했어요.
그래서 저는 엄마밑에서 일했고 젊어서 그런가 1년정도 있으니 제가 엄마보다 더 많은 걸 할 수 있게 되더라고요. 본사에서도 꽤나 인정받는 직원이었고 물론 중간중간 사고도 쳤지만 7년동안 일하면서 제 단골손님이 더많고 일처리도 제가 더 잘해서 손님들도 모두 저를 더 편하게 생각했어요. 진짜 내가 처음 그새끼빚 내가 다 갚고 엄마 일어서게 해줄라고 이리뛰고 저리뛰고 배달에 택배에 클레임처리까지 다 도맡아서하고(백화점에 아르바이트를 오래해서 CS에 뛰어난편) 솔직히 엄마는 까놓고 얘기해서 바지사장요. 덕분에 빚도 중간에 좀 가려내기도 했고 매번 적자이던 가게 흑자도 보고 살만했어요. 그래도 큰 빚은 다 못가려냈네요. 사채도 있어서요.
근데 그 사이에도 엄마는 계속 남자가 있었어요. 사업하면서 알게된 부자 아저씨들요. 근데 한명은 사기꾼같은 놈이었고 또 한명은 아직까지 만나는지는 모르겠네요. 그래도 가게에 물건 팔아주고 손님소개시켜주고 큰돈쓰고 아빠보다 엄마한테 잘해주는거 같아서 손님이다 생각하고 대우해줬어요. 저 자존심 진짜진짜 센 년인데도요. 그냥 일이다 생각하고 더러워도 참았어요. 엄마 남자관계는 그냥 엄마가 불쌍해서 다 눈감아줬어요. 엄마가 밖에서 만난 사람들한테까지도 대우못받고 살면 안되니까요. 엄마 원래 부잣집 막내딸이었거든요. 얼굴도 예쁘장하고 공주같이 세상물정 모르고 그냥 아빠가 너무 좋아서 결혼반대하는데도 했던거라... 그냥 매번 자기 신세 한탄하는게 안타까워서 냅뒀네요.
아빠는 매번 불쌍한 자기동생(삼촌)챙기고 할아버지한테 효도하느라 우리집은 안중에 없어서 늘 엄마랑 트러블이 있었어요. 근데 아빠가 또 엄마한테 아무것도 안해준건 아니에요. 엄마가 사업하면서 돈필요할때 엄마가 사정사정하면서 울고불고 떼써서 받은돈이 2억은 되는걸로 알고있어요. 근데 또 뭐 사업이라는게 잘될때도 있고 안될때도 있어서 그냥 순간순간 돈 막음하는걸로는 빚을 막을 수는 없어서.. 아빠 공무원 월급이 많으면 얼마나 많겠어요.. 뭐 근데 그래도 아빠는 죽어도 엄마랑 이혼은 못하겠다고 하고 엄마는 아빠한테 마음이 다 떠났으니 같이 못살겠다고 하고 둘이 맨날 서로 잘못했다고하면서 저한테 돌아가면서 전화와서 서로 욕하기 바빴어요.
아, 왜 저한테만 전화오고 저한테만 모든걸 다 얘기했냐면 오빠는 저 대학갈때 유학갔거든요. 이집구석이 꼴보기 싫었는지 날랐어요. 그리고 엄마아빠는 항상 오빠가 아는건 안된대요. 멀리서 공부하니까 멀리서 애쓰니까 혼자 있으니까요. 그래서 집에 나쁜일들은 다 저만 안고가야되는거였어요. 혼자 버티고 버티다 너무 힘이 들어서 오빠한테 다 이를거라고 얘기해서 한국오라고 할거라고 하면 전화기 뺏들고 난리법석이었어요. 오빠한테까지 그러지말라고요. 근데 그럼 저는요?......ㅎㅎㅎㅎㅎㅎㅎ저는 그래도 되는 년인가요.
늘 오빠는 오빠니까, 멀리 떨어져 있으니까 다 열외였어요. 엄마는 맨날 오빠 불쌍하다고 오빠가 필요하다고 하면 뭐든 해줘요. 나한테는 1년동안은 월급도 안주고 5년동안은 130~150 마지막에 세무사에서 최저임금도 안되면 추징들어온다고 180으로 잡겠다고해서 올려줬는데 오빠한테는 돈필요하다면 300,500 이런건 아무것도 아니였어요. 그런 심부름은 또 제가 다해서 은행에서도 알아요. 대체 오빠는 해외에서 뭘하길래 매번 이렇게 돈 보내주냐고할정도로 뒷바라지 많이 해줬어요.
저는 이게 제가 엄마 옆에서 열심히 일하고, 자기한테는 가정사 쓴소리 힘든 소리 안듣게하고 엄마아빠싸우는거 중간에서 중재하고 같이 싸우고 엄마의 남자들에게 아부떨고 살면서 오빠손에는 피안묻게 해주고 돈이고 옷이고 생필품이고 필요하다는거 다 챙겨주고 이런게 제 희생이었다고 생각했고 오빠가 한국에 들어오면 자기할일 내가 대신해줘서 고맙고 애썼다고 할 줄 알았는데, 자기는 엄마한테 도움받은거지 나한테 도움받은건 모르겠다고 하더라고요. 돈보내주고 물건보내주고 이런것들이 엄마주머니에서 나오는거지 니 주머니에서 나온거아니라고요. ㅎㅎㅎㅎ 가게가 유지될수있었던건 제 노력이 8할인데요;;;
그러면서 저보고 사회생활 경험없이 엄마 밑에 편.하.게 일해서 철없고 생각이 어리대요ㅎㅎ저 중학교때부터 중고**으로 용돈벌어서 그 당시 유행하던 쥐*시계랑 조*신발 모으기도하고 중학교때부터 옷좋아해서 친구들하고 쇼핑몰 해 본 경력도 있고, 고등학교 수능치자마자 알바시작해서 안해본 일 없어요. 핸드폰,식당,공장,백화점,까페,카드,택배,데스크,옷,고객센터,마트 등등요. 백화점 지하2층에서 8층까지 남성복 빼고 일 다해봤어요. 저 회사 안다녀서 사회경험 부족한가요?ㅎㅎ 백화점일하면서 월급 많을때 엄마아빠 용돈도 주고 선물도 사주고 다했어요. 오빠 생일선물도 한번도 안챙긴 적 없고요. 심지어 다 좋은거 해줬어요.
네, 저 월급말고도 제가 이리뛰고 저리뛰며 번 돈 엄마 빚갚고 남자나 만나고 놀고 하는거 억울해서 가게에서 편하게 돈 잘썼어요. 밥값 금고에서 빼서 쓰고요 카드값 모자라면 온라인 수익들어온거(온라인은 엄마가 할줄몰라서 100프로 혼자함)에서 쓰기도 했고요 결혼하고 집에 반찬사다먹을때도 가게옆에 반찬가게있어서 금고에서 빼서 장봐서 집에가고 했네요. 아 뭐 올리브영가서 화장품도 사고요.
출근은 제 맘대로 했어요. 늦잠 실컷 자고요. 어차피 가게나가면 일 저혼자 다하니까 문 열고 닫고는 엄마가 하는게 맞다고 생각해서요. 근데 결혼하고는 오전내로는 무조건 갔어요. 신랑 아침 해주다보니 그렇게 되더라고요.
뭐 엄마가 남자만난다고 그남자 눈치보느라 저 가게나오지말라면 안나가고 집에 있을때도 있고요. 오빠랑 아빠가 저 출퇴근 자유로웠다고 그것도 편했다고 하길래 써봐요. 참고로 연중무휴 가게입니다. 명절때는 진짜 날라다닐정도로 일하고요. 막노동+서비스+택배+배달. 저 진짜 이 지역 지리 네비없이 다 다닐정도로 일했네요ㅋ
근데 그게 저 15년넘게 엄마아빠 욕받이하고 엄마의 남자들이 돈가지고 엄마 무시하고 괴롭힐때 같이 쌍욕하고 덤비다가 나보고 성격더러워서 시집도 못갈 년이라고 욕먹고 싸우고(근데 그때도 엄마 나보고 남자한테 사과하라고하고 힘들어서 오빠,아빠한테 전화하려고하니까 다 뜯어말림) 엄마 만나는 남자 선물 심부름하고 오빠 심부름하고 엄마가 일처리 못해서 손님하고 싸우면 제가 다 해결하고 손님들 비위 맞춰주고 오빠없이 혼자 집안일, 가게일 이리저리 치이면서 살아온 세월에 비할바가 되려나요. 남자들아니면 돈나올데 없다고 해서 제가 2천만원 대출도 받아줬어요. 아직 가지고 있습니다. 저 엄마 옆에서 편.하.게 산 거 맞아요?
제가 좀 결혼을 잘했어요. 시댁이 그래도 이 동네에선 부유한 편이고 저희 시부모님들 진짜 성인군자 저리가라 할 정도로 좋으신 분들이고요. 신랑도 인물좋고 능력좋아서 아버님 사업장 같이 운영하면서 아버님 평생에 이런 매출 처음본다 할 정도로 회사도 잘키워서 작년에 공장도 확장이전하고 기계도 또 사고 할만큼요. 아무튼 정말 존경하는 시부모님들, 저 밖에 모르는 신랑 만나서 결혼 잘 했어요.
저희 집은 옛날부터 잘산다고 소문난 집이었는데 엄마가 사업하면서 말아먹었네요. 그 내막 모르는 신랑은(한동네에서 자랐음) 왜 결혼할때 너혼자 이렇게 아등바등하냐고 너네집 못사는것도 아닌데 부모님한테 도와달라고 하면 안되냐고 결혼준비하면서 많이 싸웠어요. 저는 자식이 다커서 돈벌고 하면 능력되는대로 하면되는거지 꼭 부모님한테 손벌려야하냐고. 저는 결혼할때 온라인수익으로 야금야금 챙겨둔 돈이 2천조금 안됐는데, 그걸로 가전해가려고 했거든요. 실제로 그 돈으로는 가구,인테리어(조명 등),생필품들(이불,식기 등) 했고 가전은 제가 발품 팔아서 600후반대로 아빠가 해줬어요. (티비,세탁기,건조기,냉장고,에어컨)
집은 신랑네에서 세주고 있던 아파트 있었는데 그거 신랑 주셨고 구축이라 리모델링할건지, 새아파트 갈건지 정하라고 했는데 친정,시댁근처라 제가 굳이 새 아파트 가지말고 리모델링해서 알뜰살뜰살라고 했어요. 리모델링을 누가하느냐의 문제가 있었는데 제가 아빠한테 해달라고 졸랐어요. 신랑이 집해오니까 제가 리모델링, 가전정도 해야 수준이 맞으니까요. 3천만원 들었는데 아빠아니고 저 키워주신 할아버지가 주셔서 했어요. 아빠는 자기가 해준거라고 하지만요.
이 얘기는 왜했냐면 오빠가 저 친정이랑 연끊으니까 그래도 니는 시집갈때 집에서 다해줬지않냐고해서요. 뭘해준거죠? 저 2천만원 빚낸거 그대로 있고요 이자만 4년가까이 내고 있고요. 중간중간 카드론도 해주고 주식도 팔아서 해주고 결혼할때 신랑돈으로 오빠 정장한벌해주고 에르**넥타이사주고 명품신발 사주고 명품벨트 사줬어요. 엄마 명품 가방사주고 아빠 골프채 사주고요. 엄마환갑때는 신랑이 용돈 두둑하게 챙겨주고 수시로 화장품, 옷에 (신랑이 워낙 선물 해다바치는 스타일이라) 여담이지만 아빠가 신랑 처음부터 자기 장인'어른'대접받을 생각만하고 신랑 무시했는데도 아빠 차 오래됐다고 바꿔줄라고 신랑이 돈 따로 빼둔 것도 있었는데 연끊게 되면서 신랑 외제차 새로 뽑았네요.
아 예단은 엄마가 해줬고요 근데 시댁에서 그 이상으로 돌려주셨어요. 그리고 엄마 중간에 보이스피싱 당한거 우리신랑이 되돌려받아줬어요. 다는 아닌데 현금으로 당한거는 어떻게 운좋게 범죄자들하고 통화가 되가지고 설득하고 협박하고 해서 받아냈어요. 그리고 엄마가 남자한테 돈때문에 쳐맞고 와서 제가 그새끼 조질려고하니까 엄마는 제 앞에서 약먹고 죽는다고 약통들고 설치고 죽겠다해서 제가 빡돌아서 신랑한테 울고불고 했더니 신랑이 그 새끼 만나서 없던 일로 하기로했고(저는 이거 우리신랑이 2천만원 삥뜯어준거라고 생각함) 엄마 만나지말라고 신신당부했는데 엄마가 또 그 새끼한테 연락하다 저한테 걸린적도 있고요.
저 고생한만큼 그에 합당한거 다 해줬다고 친정에서 바락바락 하길래 그렇게 다 퉁치면 저 받은거 없고 제가 준거만 있는데 뭐가 합당하게 다해준거고 뭘 해준거며 왜 그렇게 얘기하는지는 모르겠어요.
여기까지도 그냥 대~~~충 뒤죽박죽으로 횡설수설같지만 건너뛰고 적은건데 이렇게 얘기안하면 자초지종이 얘기가 안되서요. 아무튼 본격적으로 친정이랑 연끊게 된건 작년 2022년에 엄마랑 싸우게 되면서에요.
그날도 여느때처럼 아침에 푹자고 일어나서 가게 나갈 준비하고 있었어요. 근데 큰손님이 왔는지 엄마 혼자 일처리가 안되서 저한테 물건을 구해오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아침 댓바람부터 개시하기도 전에 사장님들한테 부탁하기가 뭐해서 친한 업장에 부탁했어요.(저보다 나이어린 사장 친한 동생있었음) 부랴부랴 준비해서 그 매장에 들러서 물건 가지고 그 당시에 도로에 있던 차주분들께 미안할만큼 미친듯이 운전해서(180 가까이 밟음, 신호도 쨈, 난폭운전함, 그래도 운전경력이 꽤 되고 운전도 잘해서 사고없이 도착..) 매장에 도착했는데 성격 급한 엄마는 그 사이에 전화를 거의 10통 가까이했어요. 운전하는데 위험하니까 나도 빨리가고 있으니까 좀 기다리라고. 전화 좀 그만하라고 몇번을 얘기했는데 전화로 소리지르고 저한테 윽박지르고 난리도 아니었네요.
손님이 기다리고 있다고 해서 더 미친듯이 갔어요. 근데 속으로는 원망했어요. 그놈의 빚때문에 물건도 맘대로 못 쟁여놔서 이고생을 해야하는지, 왜 하필 내가 없을때 이런일이 있었는지, 엄마는 그래도 사장이라면서 손님 컨트롤 하나 못하는지(물건올동안 얘기라도 하고 기다리면서 달래던가, 지키지 못할 시간약속은 하지말던가요) 미치겠더라고요. 근데 도착해보니 손님은 없고 엄마만 매장밖에 나와서 차 세우자마자 손님이 없는걸보고 아, 성격급한 엄마가 날 닦달하려고 일부러 그랬구나 하는생각에 눈이 확 돌아버리더라고요.손님 없는데 왜 그렇게나 나한테 쏘아붙이고 위험하게 운전하게 만드냐고 소리질렀어요. 그러니까 내가 일찍일찍 나왔으면 이럴일 없었을거라고 하더라고요.
원래 매장 오픈 10시에요. 근데 엄마가 집에 있는거 싫어하니까 맨날 일찍 매장나가요. 저 물건 가지고 가게 나오라고 전화 받은거 9시 20분이었어요. 씻고 준비하니 10시, 부탁한 매장동생한테 답 연락받은게 10시 30분 조금 안됐고(동생은 오픈시간에 안나가서 연락을 늦게받음 근데 일단 기본적으로 오픈전부터 전화하는거 예의아니고 심지어 물건빼가는건 더 예의아니라서 카톡해놓고 기다리고 있었음), 동생 매장에 도착한게 10시40분, 물건 챙겨서 매장 도착한거 11시 18분요. 진짜 홍길동 수준으로 간거에요. 원래대로라면 12시쯤 도착했어야 하겠네요. 근데 손님한테 11시까지 약속을 했다고 해서요.
그리고 제가 진짜 위험하게 운전해서 갔다고 했잖아요. 차에서 내리니까 손이 덜덜떨리고 다리힘이 풀릴정도였어요. 근데 하얗게 질려서 온 나를 보자마자 한다는 소리가 일찍 안다니냐라니요. 저한테 소리 빽지르는 순간 제 이성이 뚝. 하고 끊어지더라고요.
내가 어떻게 운전해서 왔는지 알긴아냐, 어쨋든 손님한테 물건 제대로 전달해줬지 않냐, 내가 일찍 가게에 나와있었으면 그 가게까지 왔다갔다 이 시간까지도 택도없을 일이었다. 그래도 집에 있으니 근거리라도 뛰어서 이렇게 갖고 온건데 말도 안되는 소리하지마라, 일찍 나왔다고 상황이 달라질 것도 아니었는데 왜 나를 몰아세우냐, 그정도 컨트롤도 못하는게 무슨 사장이라고 아침부터 개난리를 피우냐 등등 쌍욕하며 저도 득달같이 쏘아붙였어요.
저도 그냥 평소같았으면 대충 화내고 말았을텐데 저기 위에 먼저 얘기한거 남자한테 쳐맞고 와서 죽네사네했던거, 보이스피싱당한거 해결해주고 그러는동안 제가 두번째 유산을 했던터라 한번도 티내지않았지만 사실 엄마 원망 많이했었거든요. 왜 나에게 이렇게 스트레스를 주나해서요. 맘편히 가져도 될까말까인데(유전적 염색체이상) 아이를 또 잃었으니까요. 엄마의 잘못만은 아니었겠지만 원망할수밖에 없었어요.
진짜 더러워서 같이 일 못하겠다고, 남자도 지겹고 일도 못하는 엄마 피곤하고 매번 나 못잡아먹어서 안달이고, 애잃고 내 몸과 마음 다망가지고 너무 화나고 서러워서 신랑한테 울면서 전화했어요 스트레스받아서 못살겠다고 진짜 내가 죽을거같다고.
결혼하고 일련의 상황들을 다 봐왔던 신랑이 결국 처음으로 화냈어요.
병신같이 거기서 울지말고 집에 당장가라고. 한번만 더 가게나간다고 하기만해보라고. 일 때려치라고. 집에가라고 해서 그 길로 박차고 전 집에 와버렸어요. 아빠는 저한테 전화와서 왜 싸가지없게 그런식으로 출근안하고 집에서 그러고있냐고 저한테 전화해서 뭐라고 하길래 그냥 모르면 조용히 하라고 했어요. 저 가게있었던 7년동안은 엄마 사생활 제가 다 지켜주고 해결해서 집에 사람들 다 세세한 상황 모르거든요.
집에 와서 신랑하고 얘기했어요. 신랑이 계속 어영부영 넘어가지말고 해결책을 마련해야할거같다고. 아이도 두번이나 잃었고 계속 스트레스 받으면서 일하면 우리 가정도 작살나는거 아니냐고해서요. 그래서 엄마한테 쌓인 빚이 2억가까이 되는데 시댁에서 며느리 이름으로 가게를 넘겨주고 엄마가 가게에서 손을 뗀다고 하면 그 빚을 탕감해주고, 앞으로의 사업자금지원을 해주겠다 하셨어요. 제가 너무 힘들어하니까요.
기회라고 생각했어요.
내가 도맡아서 하면 엄마도 이 시궁창같은 집구석에서 구해낼수도 있을거같고 남자한테 목매는거보다 딸한테 호강받쳐살게 하겠노라 싶었네요. 맨날 남자쫓아다니느라 가게 비워놓고 나가돌아다니고 빚은 빚대로 있고 손님하고 싸우고 동네 엄마소문 더럽게나고 이러니까 빚만 없고 제가 그냥 혼자 열심히 하고 알바쓰고 하면 돈 벌고도 남는 장사인걸 알아서 제가 해보겠다 했어요. 신랑이 그래도 워낙 마음이 좋은 사람이라 그렇게 넘겨주시면 장모님 용돈은 자기가 따로 챙기겠다고도 했고요. (원래 1주면 100주는 사람임)
그럴거 아니면 일 하지말고 집에서 놀아래요. 가게나가서 매일 엄마랑 싸우고 스트레스 받느니 집에 노는게 낫다고. 생활비 다주고 니가 하고싶은거 있으면 다른 사업을 지원해주겠다고. 엄마랑 같이 하는거는 이제 안했으면 좋겠다고. 언제까지 집에 치이면서 그렇게 살아야 하냐고요.
안따를수없는 의견이었고 백번 천번 동의했고 그저 고맙기만했어요. 참 내가 그래도 남한테 해꼬지안하고 열심히 살아서 이렇게 시댁복 남편복은 있구나 했어요. 그래서 신랑데리고 집에가서 얘기하기로 하고 친정 찾아갔어요.
아빠한테 다 얘기할 작정으로 빚 얼마있는지 가게사정 어떤지 서류뽑아서 갔고, 이번에 뿌리뽑지않으면 가게일,엄마일 다알고있는 나만 죽어나겠구나 싶어서 진짜 작정하고 들이댔어요.제가 가게에서 어떻게 일해왔는지 어떤일들이 있었는지 정말 모든일들을 다 얘기했어요. 그리고 마지막에 나는 이런 이유들로 엄마랑 같이 일 하기는 더이상 힘들고, 빚을 가려줄테니 가게를 넘겨주고 손을 떼던지 아니면 나 월급도 제대로 안받고 일했으니 퇴직금이라도 챙겨주고 난 그만두겠다. 했어요.
아빠는 그래도 공직에 있고 늘 논리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내가 그렇게 얘기하면 너 참 고생많았다. 엄마한테 왜 애를 이렇게 힘들게했냐 왜 그렇게 밖에 인생을 살지못했냐 할 줄 알았어요. ㅎㅎ.....근데 아빠가 그러더라고요.
이제 할아버지 유산받은걸로 엄마 다 밀어줄 수 있고 그렇게 할거고 니가 엄마 다 참고 살거아니면 너는 맨몸으로 나가라. 퇴직금? 웃기는소리하지마라. 부모자식간에 그런게 어디있냐, 배은망덕한 년이다. 괘씸하니 나가라. 엄마가 그 어떤 잘못을 했던 간에 오빠랑 너를 낳아준 것으로 모든걸 용서할 수 있다. 라는 소리를 듣는순간, 아.......나는 정말 등신중에 상등신이었구나. 난 고아나 다름없구나 망치로 대가리를 진짜 두들겨 맞은 기분이었어요. 아니 정말 온몸이 으스러져 가루가 된 느낌이랄까요.
엄마는 옆에서 아빠한테 자기 사생활 다얘기했다고 나보고 죽일년이라고 기생충같은년 가게 데리고 있어줬더니 사생활로 자길 협박하려드는 18년이라고 하며 너 그럴줄 알았다고 내가 너 딸이라고 편하게 얘기하고 자기가 다 진실되게 오픈했더니 그걸 약점잡아 이용하는 못된년이라면서ㅎㅎㅎㅎㅎ진짜 살면서 남한테 욕한번 들은적없는데 엄마한테 다들었어요ㅎㅎ
엄마아빠가 나에게 그렇게 얘기하는순간, 신랑손잡고 가자.했어요. 나오면서 앞으로 전 친정없다생각할거니까 두분도 그렇게 생각하시라고. 고아라 생각하고 살겠다고, 우리인연 여기까지다하고 나왔어요.
다음날 아빠는 전화와서 제가 떼간서류를 그제서야 봤는지 그걸 보니까 현실적으로 좀 생각이 됐는지 그제서야 뭐 니가 빚갚아주고 가게가져가는걸로 하면안되냐하대요. 기가막혀서 가게 이제 생각없으니 필요없다했어요. 미쳤다고 제가(시댁이) 그 빚갚아주나요. 남자만나면서 만든 빚을.
집에 찾아가서 얘기한 날 그렇게 엄마아빠의 답변아닌답변과 욕만 듣고 나와서 주저앉아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나 고아라고. 내가 열심히 아등바등 살아온 이 세월은 대체 뭐냐고. 내가 대체 뭘 위해서 이렇게 혼자 가슴에 생채기내며 산거냐고. 내가 일한거 내가 상처받은건 정말 아무것도 아니냐고. 신랑이 너 열심히 살아서 그끝에 나 얻은걸로 위안삼으면 안되겠냐고 자기가 꼭 행복하게 떵떵거리며 살게해줄테니 울지말고 잊으라하대요..
저 엄마 남자문제로 가족들 몰래 정신과치료도 받고 불면증도 심했고 신경성위염은 달고살았거든요. 근데 정말 저는 그 사람들에게 아무것도 아닌사람이더라고요ㅎㅎ
그렇게 욕들어먹고 박차고 나와놓고서도 참 내가 아직 애가없어서 부모마음을 모르는걸까 정말 내가 어려서 그런걸까 내가 잘못한건 아닐까 앞으로 난 뭘 믿고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아야하나 한달 내내 잠을 제대로 못잤어요. 정말 가족같은 친한 동생이 있는데 그 동생한테 얘기했더니 정말 잘했다고 다독여주는데도 얘는 내사람이니까 이렇게 얘기해주는거 아닐까싶고 머리가 터질거같았어요.
아 그리고 집에서 나올때 온라인은 내가 다 관리한거니까 그돈은 손대지말고 익월에 정산나오면 정리해서 통장 갖다주겠다 했고 아빠가 엄마 다 밀어준다고 했으니까 가게때문에 나 빚2천만원 낸거는 아빠가 가려줘라고 하니까 그것도 부모자식간이니 나보고 갚으라고 하고 그건 엄마와 너의 사이의 일이니 자기는 모른다고 나중에 잡아떼더라고요. 그리고 저는 등신같이 가만히 있다가 익월에 정산날 되서 온라인 통장 열었는데 이미 돈 다빼고 비번 바꿨더라고요.
열받아서 고용노동부에 퇴직금 내놔라고 신고했어요.
근데 물론 직계존속간에 안되는거 당연히 알죠. 그냥 쇼였어요 열받아서요. 근데 그거 신고해서 집에 전화가니까 아주그냥 또 엄마아빠 둘다 저한테 전화오고 협박문자오고 쌍욕에 악담에 말도못하게 괴롭히더라고요ㅎㅎ 그리고 온라인 그것도 어차피 엄마가 사장이라서 그돈은 원래 다 자기껀데 왜 제꺼냐고 미친년소리들었고요(나땜에 장사 잘될때는 온라인 제가 고생한거 알아서 그돈만큼은 다 니꺼고 너 다주고 일절 손안대겠다했었음). 돈줄것도 아니면서 욕은 무쟈게 하대요.
하도 욕문자하고 협박하고 제잘못이라고 정신차리라고 나보고 안타깝다고 하길래, 제가 그랬어요. 제 잘못이라고 하실거면 그냥 앞으로도 연락좀하지말라고요. 아빠가 맨날 저보고 공주라하거든요? 어느공주가 이딴취급받나요. 돈필요할때 도움필요할때만 딸인거 너무 어이없어서 문자 답장했어요.
저한테 이년저년 입에담지못할 악담하는데 저는 욕못해서 안하냐고요. 똑같이 굴라면 더할수도 있는데 부모로써 자식한테 할수없는 잘못 다해놓고 함부로 대해놓고 잘잘못 운운하지말라고.제 잘못이라면 엄마랍시고 지켜주려고 버텨왔던거, 아빠가 가정제대로 못꾸려서 그런거라고 아빠탓했던거, 여자로 딸로 직원으로 눈닫고 귀닫고 입닫고 쓰레기같은 놈들한테 엄마생각해서 웃어주고 대우해줬던거 그런것들은 내 잘못이라고.
저는 항상 제가 책임못질일은 안하고 살았고 앞으로고 그럴거라고. 제잘못이라면 어디서든 벌받겠지만 저는 그럴일 없을거라고 확신한다고. 15살때부터 평생 이해하고 참았는데 뭔 제 미래를 걱정하면서 곰곰히 생각해보라는건지 더 생각해볼것도 없다고. 인생의 반을 지나고 보니 저는 헌신짝으로 버려진거말고 없다고.
그집에서는 내 비록 그렇게 살았을지언정 바깥세상에서는 고생한 세월에 보상으로 좋은 가족만났고 앞으로고 저 응원해주고 인정해주는 사람들과 잘살거라고. 좋은 사람들이 제곁에 많아서 그것으로도 하늘이 저를 돕는거라고 생각한다고 했어요.
이 빌어먹을 외로운 나의 책임감은 누가 심어준건지. 후회해도 그건 나의 미련했던 선택이었으니 후회해도 소용없을거지만 나도 그냥 다른집 자식들처럼 부모한테 기대고 의지하고 힘들때마다 다 터놓고 얘기하고 못하겠다고 나뒹굴었으면 이지경까지 안왔으려나.. 애초에 단추를 잘못끼운거죠, 자식이 감당할 일이 아니었는데 제가 왜 그런걸 모두 떠안으려했는지 어리석었어요.
제가 해줄수있는건 다했고 이제는 더 해줄 마음도 없고 지난세월 감히 말몇마디로 표현도 못하기에 더 구구절절 대답하진 않았어요. 결정사항에 변동사항 없으니 연락말라고 했어요.
친정과 그렇게 끝이 나고 멘탈잡기위해 병원도 다니고 아이를 다시 갖기 위해 노력하면서 저 힘든거 보시고(그냥 엄마랑 트러블있어서 가게그만둔걸로 아심) 시댁에서 시댁회사일 그냥 재미로 하면 좀 잡생각이 사라지지않겠나하셔서 지원해주셔서 학원가서 배우고 지금은 시댁식구들이랑 같이 일하고 있어요. 월급 주시는건 당연하고요(물론 엄마보다 많이) 다른 볼일 있으면 편하게 다 해도 되고 회사에서 아무도 저한테 스트레스 주거나 눈치주는사람없어서 너무너무 편하고 즐겁게 일하고 있어요.
마음이 좀 안정되면서 이제 자연임신은 너무 무리수인거 같아서 난임병원 갔고 유전적인 염색체 이상이라서 무조건 착상전유전진단을 거쳐서 임신을 해야해요.
다행히 시댁쪽에서 지원 든든하게 해주시고 회사일도 그냥 감자ㅋ처럼 봐주셔서 병원다니는동안에 불편한거 하나도없이 잘 다녔고 어머님이 반찬이며 국이며 음식도 다해다주셔서 편하게 잘 보냈고 그 덕분에 두번의 노력끝에 통과배아가 나와서 다음달이면 이식도 진행할 예정이에요.
근데 친정에 직접적으로 연락안했는데 어떻게 저 병원다니는거 알더라고요. 암튼 전 진짜 어떻게 해서 얻은 배아인데(남들보다 4배는 더힘들었음, 염색체문제가 4개나 되서) 저 건강한 아이 낳기전까지는 용서도 미움도 다 필요없고 그냥 연락안하고싶고 신경자체를 안쓰고 싶은데
시간 좀 지나서 자기네들이 나한테 했던말들을 다 까먹었는지 아무일도 없었던 것 처럼 아빠는 자기 생일이라고 문자와서 자기 생일인데 엄마랑 싸웠다고 하소연 하지를 않나, 엄마는 뭐 저희집 강아지 목줄 가게에 두고갔다는둥 진짜 어이없는 연락을 해대는거에요. 시댁이랑 친정이랑 같은 아파트인데 막 시댁집앞에 시키지도않았는데 명절이라고 음식두고 가고요.
누가 밥사달랬나 돈을 달랬나 애도 낳아야하는데 제발 그냥 서로 없는사람치고 살자는데 왜 염치없고 양심없는 행동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제 성격상 진심으로 어느 한 사람이라도 저한테 사과라도 했으면 이 모든 일들을 잊어버릴수도 있었을거에요. 등신같이 15년넘게 엄마아빠 대나무숲 자청해서 맘다치고 돈쓰고 했던 년인데 안그랬겠어요.
근데 아무리 외쳐봐도 제잘못이라고 했던 사람들이고 지금까지도 미안하다, 잘못했다 한번도 말한적 없어요. 아무도 저한테 잘못했다고 상처줬다고 생각하지도 않아요. 그러니까 저한테 또 아무일 없었던 척 이렇게 연락할 수 있는거겠죠. 그리고 전 또 그렇게 해도 되는사람이라고 생각하니까 저한테 이러는거 아닌가요? 저라면 또 받아줄거같으니까 그런가봐요. 그게 더 열받아요.
대체 저한테 뭘 또 바래서 연락하는가 싶고. 하... 양심이 있으면 엄마아빠때문에(유전적인 염색체이상문제요, 둘중에 누구한테서 온건진몰라요) 병원다니면서 몸 다망가지고 돈 때려부어서 자식얻을수있게 된거면 나같으면 사과라도 하고 병원은 어떻게 됐는지 몸은 괜찮은지 필요한건 없는지 돈은 얼마가 들었는지 도와줄거없는지 물어라도 보겠어요. 그게 최소한의 양심아닌가요? 제가 바란건 단순히 저와의 모든 연락을 차단하는건데 그것도 못해주나요?
그냥 정말 아무것도 아닌 말이라도 그 사람들하고 엮이는거 자체가 스트레스 받고 연락만 와도 심장이 두근두근 거리고 돌아버리는 지경인데 입 다물고 있으니까 진짜 바보인 줄 아나봐요.
오빠가 코로나로 인해서 지금은 한국에 있거든요? 근데 자기는 또 엄마아빠랑 죽어도같이못산다고 답답하다고 자긴 다른 지역가서 살아요. 그 원룸들어갈때도 아빠가 보증금해줬어요. 오빠가 갚는다고는 하던데 저는 그것도 웃겨요. 집에서 10년가까이 뒷바라지해서 유학생활하고 거기서 대학나오고 직장까지 다녔으면 적어도 자기 앞가림할 돈은 벌어왔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10년가까이 해외 생활해놓고 영주권도 못땄고 돈도 없이 돌아왔어요. 그래놓고 왜 저한테 사회생활 못해봐서 철없는 애라고 하나요?;;;;;
그와중에 저는 결혼하면서 집에 이미 데여본지라 오빠한테 신신당부했어요. 집에서 도움준다고할때 싹 다 받아내고 입닦으라고요. 아니면 오빠도 땡전한푼없이 강제효도만 하고 살아야될판이니까 알아서 하겠다는 되도않는 양심들이밀지말고 준다고하면 전부 다 받아내라고 했어요ㅋ...에휴.. 그래도 오빠도 지금 결혼할 여친 있고해서 오빠라도 도움 실컷 받아서 잘 살라고 충고해줬는데 뭐 그건 자기 알아서 하겠죠. 어차피 엄마아빠에게 자식같은 자식은 오빠하나뿐이니 챙겨주겠죠 뭐.
오빠는 맨입으로 한국와서 저 일해서 번 돈으로 산 제 차 끌고 자기 여자친구랑 방방곡곡 데이트하고 돌아다니면서 기름 딱 두번인가 넣어줬고요, 엄마차 빌려준다니까 제 차가 외제차라서 제 차만 가지고 나감, 범퍼 새걸로 갈아놨더니 또 여친이랑 놀러갔다가 (여친이 같은지역이 아니라서 고속도로 매번 탐) 돌 다튀어서 차 작살내놓고요. 결혼전에도 그여친하고 논다고 한국올때마다 제차 빌려줬고 저 결혼하고나서는 신랑차타면 되니까 하고 거의 주말마다 빌려줬네요.
그래도 또 저는 오빠 해외에서 고생했다고 옷도 사주고 밥도 사주고 저희집 초대에서 음식도 해먹고요 여친이랑 놀러와서 친정집 불편하다고 우리집와서 자고 갔어요. 한여름에는 아빠 짠돌이라서 에어컨 안틀거 아니까 제가 덥다고 우리집와서 편하게 쉬라고해서 다 해줬어요. 술 좋아해서 술도 사주고 지난해까지도 오빠 생일선물에다가 여자친구 선물도 사주고(그래도 오빠 타지에 있으니까 오빠잘챙겨주고 잘 사귀라고 제가 잘해줬어요) 저~~~기 위에 썼다시피 저 결혼할때 해줄거 다해줬고요.
오빠는 그때 한국들어와서 벌이가 없을때여서 저한테 아무것도 해준거 없고 신랑한테 신행가서 맛있는거 사먹으라고 50만원 줬네요. 아 물론 제가 결혼할때 오빠한테 입고 신으라고 해준건 그 3배는 족히 넘고도 남아요.
오빠얘기는 또 왜하냐면 저는 그래도 오빠가 제 편인줄 알았어요. 그 지옥같은 집에서 자기는 멀리 떠나있었으니까 동생 혼자 아등바등 버티며 산거 미안해하고 고마워할줄 알았어요. 장남으로서 오빠로서 해야할 일 여동생이 다했으니 대견하다고 생각할 줄 알았어요. 근데 오빠도 그 집 핏줄 못속이더라고요. 처음에 사건있었을때는 잘했다그래, 나머지는 이제 오빠가 할게, 오빤 무조건 니편이다 그러더니 이제 시간좀지나니까 그래도 부모한테 자식이 숙여야지 잘해야지 ㅇㅈㄹ하네요. 나보고 시집갈때 다해가놓고 뭐자꾸 따지냐하고요.
그래도 엄마옆에서 편하게 돈쓰고 출퇴근 맘대로하고 다했지않냐그러고 내가 아무리 열심히 일하고 다했어도 엄마가 사장이니까 엄마말을 따르는게 맞고 다른 회사랑 비교했을때 직원이 나같이 그런경우 없지않냐면서 세상 논리적인척하는데(실제로 자기는 맨날 객관적으로 판단한다고함;;) 그럼 어느회사가 직원이 빚내가면서 회사유지하게 해주나요?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자기 유학시절에 도움준건 엄마가 도움준거지 제 도움은 일절 없었던 거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잠시만요 기가차서 웃음나왔네요.
그러면서 제가 이렇게 친정하고 인연끊은게 아직 철이 없고 회사 안다녀보고 사회생활 경험이 없어서 뭘 모른다면서 저한테 한소리 해줄거라고 저 지금 병원 다녀서 자기가 배려해서 아직 얘기안하는거라고 하더라고요.
후.. 아니... 충고는 보통 자기보다 못한 사람한테나 하는거 아닌가요? 제가 지금 돈이고 사회적 위치고 뭐고 자기보다 못한 게 뭐가 있죠? 전 개같이 열심히 살아서 그래도 시집 잘가서 집도 있고 차도 있고 직장도 있고 모아둔 돈도 있고 든든한 식구들 있는데요. 심지어 너무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운 우리집 강아지도 있고요.
자긴 뭐가 있나요? 자기 친구 사업하는거에서 매니저급으로 바지사장하면서 타지에서 프랜차이즈 운영하고 투룸월세내면서 살고 친구가 법인으로 렌트해 준 차나 끌고다니면서 저보고 아직 어리고 사회경험이 없다고ㅎㅎ....그래서 아무리 그래도 부모한테 그러는건 아니라고 자식된 도리하라는데 여지껏 제가 했던건 자식도리 아닌가요? 그만큼했고 이만큼 잘살고있으면 효도 다하고도 남은거 아닌가요?
자기가 저처럼 집에 두사람 대나무숲하고 엄마 남자들 뒷일 다봐주고 돈도 해다주고 자존심도 다 버리고 이리뛰고 저리뛰면서 가게 살릴려고 돈벌어보고 팽당한다음 빚만가지고 나와보던가요ㅎ 자긴 이미 집 개차반일때 해외날랐고 한국들어와서는 또 듣기싫고 불편해서 타지가서 살면서 무슨.... 그렇게 받은거 많은 본인이 하시면 되지 왜 저한테까지 훈계인지 모르겠어요.
제가 집을 팔아먹었나요 가게를 망하게 했나요 집에서 돈을 받았나요 뭘 했다고 제가 자식도리 해야되나요? 낳아주면 다 자식도리 해야된답니까?..... 그놈의 시집갈때 돈해줬다 그소리 한번만 더하면 얼굴에 3천만원 던질거에요. 더러워죽겠어요. 그럼 자식낳아 시집보내면서 숟가락 젓가락 하나 들려서 보낼거였나봐요?
오빠가 계속 저 애낳고나면 엄마아빠랑 화해하고 지내라해서 돌아버릴거같네요. 이제는 엄마 아빠 오빠까지 전부 다 제 잘못이라고 하니 제가 이때까지 진짜 뭘 위해 살았나싶은게 어제 오빠 속마음 알고나서는 그냥 죽어버리고 싶은 생각밖에 안들었어요. 판을 쓰게 된 이유도 이것때문이고요.
제가 고생고생해서 우리 시댁식구들이 금이야 옥이야 도와주시고 애써주셔서 이제 올해는 애기 낳고 행복하기만 할건데, 왜 내행복 또 뺏어가고 나눠달라고 드릉드릉 시동거는걸까요.
여기까지 다 읽어주신분들이 한분이라도 계실까요?....하..
저랑 조금 친한 지인들은 제가 오빠한테 얼마나 헌신적인 동생이고 엄마를 위해 얼마나 열심히 아등바등 살았는지 저보다 더 잘 알아요. 신랑은 엄마아빠가 설마 그러겠냐며 제가 넌지시 얘기했을때 처음에는 거짓말이라고 믿지도 않았고 친정가서 엄마아빠가 저한테 하는거보고 와 이런일이 실제로 있구나하면서 놀랄정도였고요.
저 친정사람들 말대로 제가 독하고 모진년인가요? 오빠 말대로 사회생활 못해보고 엄마옆에서 편하게 일하고 먹고 놀아서 철이 없고 아직 생각도 어린앤가요?
사춘기때도 방문걸어잠그고 늦잠잔다고 뭐라해서 왜 가만히 내버려두지않냐고 대들었더니 엄마,아빠,오빠 셋이서 저 뚜들겨패던 날이 떠오르네요. 아빠는 방문따고 들어오고 엄마는 창문넘어들어오고 그래서 중학교때 너무 무서워서 경찰에 신고해서 이집에 내편아무도없다고 다 나 죽이려한다고 살려달라고 울었어요.
근데 뭐 그당시에는 그런게 가정폭력수준에나 들어가나요.
뚜들겨 맞고있는 나를 집안으로 밀어넣으면서 부모님한테 잘못햇다고 하라던 경찰들, 엄마아빠가 경찰이랑 얘기하는동안 오빠는 어디 경찰에 전화하냐고 패륜이라고 저 방에 가둬놓고 때리고요. 참나...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저 아직 어디가면 전부다 집안좋은데서 고생한번안하고 곱게 큰 스타일인줄 알아요. 제가 열심히 벌어서 잘 꾸미기도하고 신랑도 좋다는건 다해주는 스타일인데다가 우울한 내색안하고 사람들하고 엄청 잘지내거든요.
긴글이었는데 결론은... 저는 그냥 너무너무 감사한 우리 시부모님한테나 효도하고 우리 신랑이랑 강아지랑 태어날 아가랑 그저 행복하게 지내고 싶은게 다에요.
제가 꼭 저집사람들과 화해를 해야하나요? 빌어먹을 천륜이 그런건가요? 제가 꼭 마음을 열어야 하나요? 다 제잘못이라는데 제가 진짜 잘못했나요?제가 어떻게 해야 제가 노력해서 얻은 모든 것들을 온전히 누리고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요? 진짜 더이상은 행복을 빼앗기고 싶지 않아요.
몇분이나 읽어주셨을지 모르겠지만 다 읽으신 분이 계시다면 저보다 더 인생을 오래 살아오신 많은 분들의 고견 부탁드릴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