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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부모님이 돌아가신분 계신가요

ㅇㅇ |2023.01.05 19:24
조회 20,237 |추천 101
새해부터 우울한 얘기 죄송해요
그냥 너무 힘들고 답답하고 그래서요

어릴때 엄마나 아빠가 돌아가신분
죄송스럽지만 많이 힘드셨을텐데
언제쯤 안정이 되셨을까요


저는 부모님 두분 70가까이 되셨고
아직까지는 건강히 계시구요
제가 결혼하고 아이낳고 몇년동안은
행복했고 그때 제가 바라는건 연로하신
우리 부모님이 오래오래 사시는거였어요

그런데
지금은 상황이 좀 달라졌어요

제가 암 판정을 받았거든요

아이는 이제 곧 초등학생이 되는
어린 아이에요
암 판정받고 제일 걱정되는게
제 아이였어요 이 어린게 엄마없이
잘 살 수 잇을까
진단받은 순간부터 제 걱정은
제 아이뿐이었어요

아이가 좀 컸을때 이랬으면 마음이
좀 놓였을까 싶고
아픈엄마라 신경도 못써주고
아이 생각만 하면 눈물이 나네요

세상의 전부인 내 아이..
엄마가 없어도 잘 클 수 있겠죠?

전 아이를 위해 뭘 할 수 있을까요
뭘 해두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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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댓 쓰다가 추가해요
처음 글 썻을땐 제가 지금 막 진단받은것처럼
썼는데 실은 전 21년 여름에 진단을 받았어요
암종은 유방암이고 병기는 삼중음성 1기a 입니다
수술과 항암 방사까지 치료 끝난지는
1년이 넘었어요
저같은 경우는 2~3년 이내 재발률이 가장
높아요 제가 올해 2년차다 보니
안그래도 불안도가 높은데
계속되는 증상들로 불안도가 커져가서
글을 쓰게 되었어요
두통이 생기면 뇌전이
기침을 하면 폐전이
뼈가 아프면 뼈전이
피부에 뭐가 생기면 피부전이
일반인 이었다면 아무렇지 않았을 작은
증상들이 암환자한테는 생존을 걱정할정도로
예민하게 다가와요

어느교수님이 그러셨대요
암환자들은 치료가 끝나고 회복기에
우울증이 온다고

제가 지금 그런거 같아요

그래서 글을 남겼는데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정말
힘이 나네요

댓글 남겨주신 모든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세상의전부 제 아이를 위해
긍정적으로 지내볼께요
꼭 완치하도록 노력할께요
감사합니다
추천수101
반대수4
베플ㅇㅇ|2023.01.08 10:45
글쓴이님이 무슨암 몇기 인지는 모른겠지만 저 또한 43세에 암 판정 받아 수술하고 지내고 있습니다. 그때 애기가 6세 였구요. 왜 암 걸리면 죽는다 생각부터 하세요?? 살 생각을 먼저 해야지?? 저 진단 받은 날부터 지금까지 술 한방울 마시지 않고 지냅니다. 애기 결혼식까지는 살아 있어야 하니까요. 진짜 답답한 생각하시네요. 지금 시대가 어떤 시댄데. 병원 3~4군데 다녀보시고 꼭 치료에 매진하세요. 완치는 못 하더라도 암과 함께 그냥저냥 약먹으며 살아도 충분히 살아집니다. 글이 가슴에 와닿지 않겠지만 명심하세요. 꼭!!!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먼저 입니다. 엄마 없는 애기의 삶은 무엇이 있다 한들 애가 행복을 느낄수 있을까요??
베플뽀로롱|2023.01.08 09:45
힘들겠지만 이 악물고 암치료 잘받고 의사가 하란대로 긍정적으로 멘탈 꽉 잡고 식단조절하고 운동 열심히 하셔서 꼭 완치하세요. 어떤것도 부모의 빈자리 대신할수 없습니다. 꼭 완쾌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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