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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들이 이혼사유가 될까요?

회의감 |2023.01.15 19:31
조회 679 |추천 0
안녕하세요. 남편과 이혼을 하고 싶은데 사실 사람 자체는 큰 문제가 있는 사람은 아닙니다. 다만 잦은 갈등과 싸움으로 제 결혼 생활이 불행하고, 가장 중요한건 아이에게 이런 환경에서 자라는게 좋지 않을것 같아 걱정되는 마음이 큽니다. 아래 나열된 것들이 이혼 사유가 될까요?

1.지속적이고 일관적인 게임중독
같이 있는 내내 폰을 손에서 놓지 않음. 주로 리니지M 게임을 함. 하루종일 컴퓨터 한대, 노트북 한대, 핸드폰 4~6대 풀가동중.
문제는 아이랑 놀아달라고 부탁해도 폰을 손에서 놓지 않고 게임을 함. 성의 없이 몇 번 시늉하다 정 힘들면 티비 틀어주거나 엄마랑 자러 가라고 함.
집안일 도와줄때 제외 거의 대부분 컴퓨터가 있는 방에서 게임하거나 쇼파에 누워서 게임함.

2.생활비 사용에 대한 압박
부인이 한달 생활비 100만원 안에서 아끼며 생활중인데 자기가 볼 때는 아끼는 것 같지 않다고 말함.
감자를 사려고 하자 우리 돈 좀 아끼자며 사지말자고 함. 된장찌개에 감자가 있어야 한다고 하니 감자 없어도 된다고 사지 말자고 강권함.
동네엄마들 카톡에서 냉동 쭈꾸미 할인 이벤트 및 추천을 보고 다같이 25,000원 전후 가량의 냉동쭈꾸미를 구매. 집에 냉동쭈꾸미 택배가 오자 그걸 발견하고 굳은 표정으로 우리 돈 좀 아껴쓰자고 하지 않았냐고 왜 나 혼자만 돈 아끼냐고. 왜 생각없이 돈을 쓰냐고 함.
아이 출산 후 50일때도 그렇고 육아중인 부인에게 종종 자기는 돈 버는 기계같다고 화냄.

3.냉장고 타박
돌지난 아이 육아를 하다보니 냉장고의 자투리 야채나 재료를 미처 다 활용 못하고 상해서 버릴때가 있는데 본인은 그게 상당히 아까워 죽겠다며 왜 아낄줄을 모르냐며 화냄.

4.유통기한 지난 음식 몰래 먹이기
ㅇ아이 백일쯤 부인은 육아로 지쳐서, 라면을 본인이 끓여주겠다며 유통기한 지난 라면을 끓여줌. 냄새가 너무 심해서 이거 유통기한 지난거 아니냐고 하자 그냥 먹으면 되지 왜 냄새를 맡고 예민떠냐고 화냄. 유통기한 지난거 아니라고 그냥 먹으라고 함. 도저히 먹을수가 없어서 가서 라면봉지 확인해보니 유통기한 많이 지난 라면임. 그제서야 그럼 먹지마라고 함.
ㅇ집에서 감자탕에 라면 사리를 넣고 끓여왔는데 도저히 먹을수 없는 기름 쩐내가 났음. 이거 냄새가 너무 심하다고 못먹겠다고 유통기한 지난거 아니냐고 하자 유통기한 지난 라면봉지는 숨기고 다른 라면 봉지를 보여주며 멀쩡하다고 괜찮다고 함. 쓰레기 봉투에서 유통기한 1년 4개월 지난 라면 봉지를 내가 찾자 그제서야 먹지 말라고 함.
ㅇ냉장고 자투리 야채로 볶음밥을 자기가 하겠다고 함. 그런데 아무리봐도 그 중 베이컨 냄새와 상태가 안좋아보여서 이거 상한거 아니냐고 하자 아니라고 괜찮다고 우김. 유통기한 확인해보니 2,3개월 지난 제품. 그제서야 표정 굳어서 그럼 나는 먹지말라고 자기는 먹겠다고 함.

5.부부간의 감정교류에 시간 쏟지 않음.
보통 9시10시에 자서 새벽 4,5시에 일어남. 그때 일어나서 뭐하냐고 물어보니 게임 한다고 함.
회사 퇴근 7시반 전후. 집에 와서 집안일 도와주고 거의 대부분 컴퓨터 있는 방 가서 게임함. 그러다 9시반쯤 자러 들어감. 부부간의 같이 할 수 있는 그 어떤 공통관심사가 없음. 본인은 아니라는데 같이 유튜브나 드라마를 보려고 추천하면 부인이 재밌다는건 다 토를 담. 별로다 재미없다 내 스타일은 아니다. 하다못해 귀여운 아이가 나오는 육아유튜브조차도 아이가 못생겼다며 욕함.

6.욱하는 성격
가끔씩 예측할 수 없이 욱해서 혼자 화를 냄.
예를 들어 전자렌지에 락앤락 용기를 넣을때 잠금뚜껑을 풀고 돌려야지 그렇지 않으면 용기가 변형되거나 폭발위험이 있다고 알려줬는데,
그 이후에 부인이 다른 주방일 하는 동안 락앤락통에 든 음식을 내밀며 이거 그대로 돌려? 해서 부인은 접시에 옮기지 않고 돌려도 되는지 물어보는줄 알고 그러라고 했더니 뚜껑 잠긴채로 그대로 돌림. 뚜껑 변경옴. 부인이 지난번에 알려줬지 않냐고, 화를 낸것도 아니고 그냥 평어체로 의아하게 물어보자 갑자기 그럼 왜 자기가 물어봤을때 그대로 돌리라고 했냐고 불같이 화를 냄. 지금 생각해도 이유를 모르겠음. 이건 일례에 불과하고 이렇게 욱해서 화낼때가 많음.

7.일상생활 매너 밑 위생관련
화장실 변기 주변에 소변 튀어서 냄새나고 더러운 문제는 그래도 결혼하고 1년 정도 진지하게 항의 끝에 해결. 문제는 아이분유를 타다말고 본인 소변 마렵다고 그걸 그대로 화장실로 들고 들어감.
남편 혼자 사용하는 욕조는 시커멓게 찌든때가 껴서 매직블럭으로도 지워지지도 않음.
음식 먹을때 쩝쩝거림. 옆에 부인 있어도 그쪽으로 방귀끼고 트림함. 상한 음식인데 버리기 아깝다며 다 먹음. 진심 건강이 걱정됨.
손톱을 하도 수시로 물어뜯어서 손가락 모양에 변형까지 옴. 발에 무좀이 심한데 발 자주 만짐. 코를 정말 자주팜. 이렇게까지 자주 파는 사람이 있나 싶음. 자주팔수는 있는데 부인이 있건말건 수시로 팜. 사타구니 백선인데 적극적으로 고치기 위해 병원을 가지 않고 수시로 바지안에 손 넣어서 사타구니 긁적거림. 그 영향인지 온 몸에 염증있음.

8.본인건강관리
몸무게 120~130의 고도비만임에도 콜라및 과자류를 좋아함. 밥 먹는 속도도 빠르고 식사 시 맛있으면 밥 한 공기 정도 더 시켜 먹는건 비일비재.
운동 전혀 안함. 상한 음식도 아깝다고 꾸역꾸역 먹음.

9.부인 몸 희롱
잠자리 관계시를 제외한 평소에도 왔다갔다 거리면서 수시로 젖꼭지를 만짐. 기분이 좋지 않아서 그만하라고 화도 내보고 애원도 해봤는데 남편이 부인 예뻐하는건데 뭐 어떠냐고 계속 만짐.
임신중에도 가슴은 자극하면 안되는걸로 알고 있는데 태아에 안좋다고 관련 자료 캡쳐해서 보내도 신경 안쓰고 계속 만짐.

10.출산시 행동
갑자기 양수가 터져 예정일 보다 일찍 제왕절개를 하게 됐는데 수술 대기시간 내내 그 어떤 따뜻한 위로의 말도 없이 쇼파에 앉아서 다리 흔들며 게임, 유튜브를 함. 유튜브는 여자아이돌 영상.
수술 후 나와서 온 몸이 덜덜 떨리고 추워서 왜 이렇게 춥지 하는데 무심하게 원래 그런거야 좀만 참아 라고 함.

11.시가 가족들
홀 어머니와 남편, 밑으로 결혼한 남동생 있음. 남동생한테 남자아이 즉, 나한테는 시조카가 있는데 당시 두돌 전후. 현재는 세돌 지남.
임신 중기 이후 배가 불러 힘든데도 오전 11시쯤 와서 아이는 시어머니께 맡기고 본인들 낮잠자고 저녁 먹고 아이 목욕 시키고 저녁 8시쯤 집에 감.
출산 임박해서 예정일 2주 전에도 어머님이 너희 집 가서 자야겠다고 통보식으로 말함. 남동생 가족들도 다 온다고 함. 그때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인터넷에 글 쓰고 남편이랑 크게 싸웠음. 출산 2주전 만삭 아내에게 왜 자기 가족들 싫어하냐고 화냄. 자기 가족들 욕먹게 했다고 노발대발함.
출산후에도 몇번 오전에 와서 목욕시키고 밤 늦게 감.
우리 아이 돌 전후쯤 됐을때 아침 8시에 갑자기 조카만 데리고 시동생 우리집에 출동. 자다깨서 비몽사몽 맞이함. 미리 연락도 없어서 당황스러웠음.
한번은 시가 가족들의 이런 오랜 방문이 불편하다고 말하자 버럭하며 동생이 형네집에도 마음대로 못 오냐고 화냄. 홀어머니 밑에서 형제 둘이 자라서 그런지 가족에 아주 애틋함. 문제는 부인인 나 역시 가족인데 부인 감정은 크게 신경 안쓰는듯함. 이 문제로 여러번 크게 싸운 후 그나마 내 눈치는 봄.


모든 관계에서 일방적인 선도 악도 없고 나 역시
부족한게 많은 인간임.
육아를 핑계로 냉장고 자투리 음식관리도 못하고, 집안도 아기 장난감으로 엉망진창일때가 많음.
청소기만 간신히 열심히 돌림.

남편은 장점이 집안일을 많이 함. 빨래하고 개는것도 거의 남편이 함. 택배오면 정리한다던지 식세기 사용 후 정리도 남편이 많이 함. 아이 목욕도 거의 전담함. 술 담배 안함. 아이 기저귀쓰레기통 봉지 교환, 쓰레기 및 분리수거, 음식쓰레기 다 남편이 버림. 사과를 먼저 잘함. 성품이 나쁜 사람은 아님.

이상 장단점을 써봤는데 이혼 사유가 될까요?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고 저 역시 분명 부족한게 많은 인간일거예요. 원래 이렇게 안맞아도 참고 살아들 가는건지..

남편이 얼마전에 지인 모임에서 저한테 또 욱해서 집에서 크게 싸우다(남편 입장에선 제가 먼저 화냈다고. 목격자들 말로는 남편이 먼저) 매번 이렇게 욱해서 싸우고 사과받고.. 그 외에도 일련의 일들로 여러모로 진절머리가 나서 이혼하고 싶은데
이런걸로 이혼하려는 제가 참을성없고 철 없는건지, 아니면 충분한 이혼사유가 되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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