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사는얘기.. 톡채널.. 고르는게 많은데 여긴 처음이라 뭘 선택해야할지 모르겠네요. 뭔가 이상해도 이해 바랍니다.
글을 쓰는 이유는 조언을 구하고자 하는 것도 있지만.. 사실 그냥 어디라도 털어놓고 싶었던 마음이 큽니다. 이런 얘기 누구한테도 안 해봤거든요.
음.. 뭐라고 시작해야 할까요. 제 인생?
솔직히 말하면 제가 살아온 나날은 다른 사람들처럼 그리 굴곡지지는 않았습니다.
초등학교를 들어가기 전에 부모님이 이혼하셨고,
중학생때 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
그리고 고등학교 올라갈때 아버지쪽 집안과 연을 끊었고, 지금은 고3을 올라가는 학생이네요.
큰 사건은 이정도에요.
지금 글을 쓰면서도 생각하고 있지만, 사실 제 고민이 뭔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인생이 너무 허탈한 것 같아서요.. 여러분이 보시기엔 번데기 앞에서 주름 잡는것 같나요.
어머니는 옛날부터 몸이 아프셨습니다. 원인은 잘 몰라요. 아파서 병원을 가도 문제가 없다는 답만 돌아오고.. 근데 몸은 아파서 손 발 얼굴이 다 차갑고, 뭔 음식만 먹었다 하면 체하시고요.
그래서 중학생때 진로를 의학쪽으로 정했습니다. 그리고 고등학교 올라와선 현실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이게 자사고라는 이름값이라고 합리화하며 나름대로 공부를 해봤지만 1등급은커녕 2등급도 뜬적이 없더군요. 물론 제 노력이 부족한게 제일 큽니다. 그래서 어머니께 희망도 없고 의지도 없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니 별 신경 안쓰시더라고요.
근데 그러고 나니 무슨 의미로 살아야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딱히 취미도 없고, 특기라고는 애매한 것 뿐이고요. 목표 하나 사라졌다고 사람이 이렇게 되나 싶기도 하고..
예비 고3, 이 중요한 겨울방학 시기에 공부라고는 학원, 학원숙제말고는 하지도 않는데 그렇다고 다른 생산적인 일을 하는것도 아니고요..
운동을 다닐까해서 다녀도 한시간을 못 넘기고, 하루에 두끼 먹을까 말까 하네요.
수능이 1년도 안 남았으니 하루빨리 고쳐야한다 생각만하고 뭐가 안됩니다. 어머니는 바쁘셔서 일주일간 집에 들어오시는 날이 더 적어요.
가끔가다는 죽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생각만요. 나 미친새낀가? 하면서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글이 너무 길고 두서가 없네요. 죄송합니다..
그리고 여러분은 혹시 이럴때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그럴때는 어떻게 해결하는지도요.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