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1살 여잡니다..
음.. 네.. 태어나보니 흙수저였어요
어릴때부터 하고싶은건 많았는데
집안사정이 녹록치 않아서 피아노 치고싶어도 판도라TV보면서 남들 치는거 눈으로 외우고 종이에다가 건반 그려서 치고 그랬네여..
자식은 부모를 닮는다고.. 공부도 지지리 못했습니다..
더글로리 동은이처럼 공부라도 잘했으면.. 참 좋았을텐데..
그래도 다행히 경쟁률 낮은 대학 갈 정도는 공부했는데
역시나 집안사정도 안좋고..
학자금 대출 갚기도 무섭고..
고등학교 졸업 후 취업해서 열심히 살았네요..
현재 8천 모았습니다.. 적다면 적고 많다면 많을까요..?? 잘 모르겠네여.. 지금 직장인으로 열심히 버텨서 좋은 위치까지 왔네여.. 고졸로 이만큼 올라와보니 주변에 금수저들을 만나게 되더라고여
이미 결혼했거나
결혼 예정인데 부모님이 3천만원 도와준다 1억 도와준다 2억 도와준다..
돈안드는 취미생활 뭐있을까 싶어서 자기계발하는 독서모임 나갔는데 거기 분들은 왜 죄다 잘먹고 잘사는지...ㅎㅎ..
저는 3년 사귄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몇년전 만났던 남자친구는 부모님의 반대로 (제가 이혼가정이라..) 연애가 삐그덕대서 헤어지고
이번엔 편모가정 남자친구로 골라사겼어요...
아 근데.. 누나 한명이 있는데 조카가 세명이고
부모님이 이혼하셨지만 사이도 좋으시고 노후 걱정없이 한회사에서 두분 다 오래 일하셨고.. 누나도 시집 잘가서 전업주부로 시아버지 자가에서 살다가 이번에 다자녀 청약으로 40평대 이사가네여
남친이 결혼 얘길 하는데 자기 부모님들은 이혼했어도 혼주석 앉힐 수 있다네요... 전 불가한데...
저희 부모님은 성격차이로 이혼하시고 엄마는 식당일 , 아버지는 건설현장에서 일하시면서 재혼을 하셨어요
언니 셋에 동생 하나 있는데 언니 한명은 자살했고 언니 두명은 연락 끊긴지 오래.. 동생은 배달라이더입니다
엄마는 결혼식 비용을 못 대주고 말주변이 없으니 상견례 이런거 참석 못 하겠대요...
아버지한텐 말도 못 꺼냈습니다.. 어릴때 가정폭력이 있어서 아버지랑 저는 사이가 별로 안좋거든여.....
이런 내용은..
여러분들과 저만 알고..
제친구들, 직장동료, 남친, 남친 부모님은 모르십니다..
연애는 그냥 둘이 하니까 죄책감이 없었는데 (남친아 미안해)
이제 남친이 결혼하자 하니까 죽겠네요
정말 죽겠어요....
더글로리에서 가족이 가장 큰 가해자라는 대사..
그거 완전 제 얘깁니다..ㅜ물론 저보다 더 불행하신분들도 계시겠지만요... 죄송합니다
혼주석에 앉힐 부모가 없네요
상견례에 같이 나가줄 부모도 없고요... (아빠는 분명 새엄마 대동 안하면 안갈거라고ㅜ할게 분명해요... 그러고도 남을 사람..)
친구들중에 불행한 가정사를 가진 친구도 없어서
미처 제 얘기를 하질 못했습니다.. 그래서 부모님을 빌려달라할수도 없네요..하하..
근데 상견례만 하고 끝날게 아니다 보니.. ㅜㅜ 참..고민스럽습니다
누군가는 그러겠지요
그냥 다 밝히고 이해 못해주는 집안이면 인연끊으라고..
100% 다 이해 못합니다 저희집안..
저는 나쁜짓하며 산 적이 없는데
가정사 털어놓으면 순식간에 가정교육 덜 받은 사람이 되더라고요..
위에서 말했던 몇년전 오래사귄 남친네 집에 인사드리러 간날
부모님 뭐하시냐고 물으셔서 이혼하시고 각자 식당일, 노가다 등등 하신다 솔직하게 말씀드렸더니
이혼을 왜하는지 모르겠다, 다시 재혼 가능성은 없느냐?
부모님 젊으신데 왜 그런 직업을 가진거냐 등등..
난리가 났습니다~~ 하아.. 그 이후 헤어지고
고아만 만나야겠다 다짐하고 고아이신 남자분 찾으러 다녔지만
고아이신분 만나기가 어렵더라구여..
그러면 한부모 가정인 사람이라도 만나야겠다 해서
현재 남친을 만났는데...
왠걸.. 자기는 상견례에 누나, 매형, 어머니, 이모 다 부르겠답니다..;;;;
하객만 200명이 넘을거래요............
ㅜㅜ........................ 난 그렇게 못 부른다 했더니 내쪽에 인원 채워주겠다고 하는데... 정말 눈물 겨운 배려 아닙니까..?? 근데 전 왜 기분이 기쁘지 않을까요?? 저는 사악한 사람인가요..? 모르겠습니다..
이번 남친까지 놓치면 이제 연애는 못하겠죠..??
ㅜㅜ......눈물 납니다 .. 자살할까 진짜 그런 생각도 드네요
노숙자랑 결혼할까? 노숙자는 그래도 하객 200은 안부르겠지.. 싶은.. 저희집은 아빠 엄마 두분다 외동에다가 조부모님도 왕래를 안해서 .. .. 결혼식에 진짜 올 사람이 없습니다...회사도 20명 내외라 소규모고..... 친구도 많지도 않고,,, 후ㅜㅜㅜㅜㅜㅡㅡㅡㅡㅜㅜㅜ 인생 잘못 산건가요..?? 친구가 30명도 안되네요ㅜㅜ..
에고 쓰다보니 하소연이 길어졌네요.. 익명이니까 너그러이 봐주세요 죄송합니다..
아무튼.. 역할대행.. 하루에 십몇만원이면 연기해주신다더라고요 근데 망설여집니다
과연 이렇게 속여서 하는 결혼이
혼자 사는 기쁨보다 클까?
남친은 얼른 결혼해서 아이도 낳고 하자고 신났고.. (둘다 돈벌이 자금은 괜찮습니다.. )
남친쪽은 어머님이 1억 누나가 6천 지원해준다는데
저희집은 아무것도 못하네요..
하...정말~~ 전생에 전 죄인이였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