ㅈㅇ이와 만난건 어플을 통해서에요.. 친구들도 다 결혼하고 집근처에는 아무도 없어서 너무 외롭고 쓸쓸했습니다.마음에 드는 사람이 매칭이되니 같이 술을 마시게 되었고 이야기를 하다보니 호감이 생겼습니다.그 친구는 허리수술후 2년동안 일을 하지 못하고 쉬고있는 상태였지만 조건이나 다른건 보이지 않더라구요, 제가 퇴근 후에 그 친구가 매일 와주는게 너무 큰 행복이였어요..매일 손잡고 저녁을 함께하다 보니 하루라도 떨어지고 싶지 않았어요..7개월쯤 되던 어느날 제가 사는 전세집이 사기를 당한걸 알게되었습니다. 너무 큰 충격이였고 시련이였어요 마침 그때 남사친이 제 상황을 알고 너무나 적극적으로 도와주었습니다.저녁한번 사라고 했는데 코로나가 한참일때라 가게가 다 문닫고 갈때가 없어서 저희집에서 같이 간단히 술자리를 하게되었는데 돌이키지 못할 실수를 하고말았습니다... ㅈㅇ에게 일찍 잔다고하고 그친구와 저희 집에 있었던걸 다음날 그친구가 알게되었어요.. 제가 일찍 잔다고 거짓말을 했었고 그친구를 부른걸 다 알게되어 우리는 헤어지게되었습니다.그 일주일간 많은 생각이 들었고 내가 ㅈㅇ이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둘다 헤어짐이 너무 힘들고 좋아하는 마음이 지워지지 않아서 다시 시작하기로했고 그때부터 진심으로 그를 사랑하는 가족이 되어주리라 다짐하며 동거를 하게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친구 마음에는 그때 기억이 지워지지 않고 문득문득 헤어짐을 생각하게 되었나봅니다. 그친구도 작년 여름부터는 번듯한 직장에서 일을 시작했었고 저도 지난 반년동안 이틀정도만 일을 쉬면서 열심히 일했습니다. ㅈㅇ이와 더 큰집으로 이사가고 가족들에게도 떳떳하게 소개시키고 싶어서 일에만 매달렸네요. 제가 하는 일도 주춤해지고 이참에 잠깐 쉬면서 그사람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며 지내고 싶었는데 신년 첫날 제가 가족을 보러가게되어서 집을 비운사이 그사람은 친구에게 소개팅을 받았고 제가 여행에서 돌아온날 연락도 되지 않고 집에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그다음날까지도... 한숨 못자고 기다렸는데... 다른여자와 만나서 그여자 집에서 술도마시고 잠자리를 하게되었다고... 끝없는 추궁 끝에 확인하게되었네요..짐을 싸서 문앞에 내놓고 가버리라고 했는데 정말 떠날줄은 몰랐습니다. 그사람이 집을 나가자마자 그여자를 만나러가고 사랑을 나누고 그여자 옆에서 잠을 자는 동안..현실인지 인정할수 없는 상황에 먹지도 자지도 못하는 일주일이 지났습니다.그를 다시 만나서 내가 그동안 너에게 힘든시간을 보내게 한걸 미안하다고 그러니 돌아와달라고 간절히 빌었습니다. 내실수로 힘들었겠지만 나는 너를 너무 사랑하고 내 전부라고,,그에 대답은 이제 우리는 다시 돌이킬수없고 자신은 그여자와 잘 사귀길했다더군요..
사는 동안 사랑했지만 7살차이나 나는 저와 미래를 계획하는게 두렵다고.. 애도 낳기 힘들기도하고 결혼 생각이 없어 보였다고 하네요... 제나이 올해 40중반이 넘어가니까.. 저역시 그사람이 아이에 대한 생각이 큰걸 알고 있었고 말은 안했지만 저도 아이가 생기면 낳아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고 지난 여름부터는 일부러 피임도 하지 않았었는데 피로와 좋지 않은 몸상태로 아이는 생기지 않았습니다. 많은 생각이 스쳤습니다. 내가 만약 일 욕심을 줄이고 이사람과 더 많은 시간을 가졌더라면,, 피곤하다고 잠자리를 너무 많이 거부하지 않았더라면,,, 여행가서 그와 떨어지지 않았더라면.... 모든게 후회스럽고 삶이 무서워졌습니다.
남자친구를 불러서 다시 마음을 되돌리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돌아온 답은 여전히 그건 어려워....그 친구폰을 보여달라고해서 그여자와 카톡, 통화녹음을 들려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안그러면 내가 지금 인정이 안된다고... 그여자한테는 전화하지 않겠다고....막상 그여자와 카톡으로 주고 받은 내용을 보니 미친듯이 떨려오는걸 어찌할수 없었습니다.집에서 나간 다음날부터 매일 잠자리를 하고 그 여자집에서 몇날 몇일을 지내고..
약속을 어기고 그 여자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일년간 동거한 여자친구다 헤어져줬으면 좋겠다고... 목소리 하나 떨리지 않고 하는 돌아온 대답은 우리일이니 우리가 알아서 하겠다 기분나쁘니 전화를 끊자고 하더군요...바로 남자친구한테 전화가 왔고 안하던 욕도 퍼부으면 전화를 끊었습니다. 삼십분뒤 다시 전화가 와서 커피숍으로 나오라고 하더군요. 무슨말을 하려고 부르는건가 싶어 자리에 가보니 그 여자와 그친구가 나란히 앉아서 기다리고 있더군요..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날 부른건지? 그여자와 있다고 말한것도 아니였고 너무나 화가 났습니다.그여자에게 도대체 날 부른이유가 뭐냐 물으니 이별한게 확실한지 확인하려고 불렀다.. 자기둘은 이제 잘 만나기로 했다고 하면서 눈하나 깜짝안하고 말을 하는데 너무 어이가 없었습니다.불러도 내가 널 불러야하는거고 너무 잔인한 상황을 만든 남자친구가 미웠습니다.그년앞에 나를 불러 꼭 이렇게 가슴을 찢어놔야했냐고...
그뒤로는 모든게 악몽입니다. 그순간 이후 저는 악만 남았고 그를 괴롭히고 있습니다.....동전뒤집듯이 하루아침에 그렇게 쉽게 떠난것도 모자라 프로필 사진도 그여자 사진으로 바꿔버리고 얼마전 결혼한 자기 형 결혼식에까지 오라고 하다니.. 뭐가 이리 잘못된 걸까요... 그는 제번호와 카톡도 이제 차단해버리고 연락을 하지 말라하네요..그치만 너무 억울한 생각이 드네요.. 제대로 된 사과도 하지 않았습니다. 어쨌든 너도 잘못했고 자기도 잘못했다,, 어쨌든 미안하다 그만하고 잘지내라.. 이게 미안하단 사람의 사과인지... 진심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냥 날 떼어내고 싶어할 뿐이구나...적어도... 따뜻하게 손 잡아주며 진심으로 미안하다 이렇게 떠나게 되서 마음이 아프다... 달래고 달래도 쉽게 달래지지 않을 내 사랑이,,,진심이 외면당한 거 같았습니다. 매순간 그여자앞에 나를 앉혔던 순간이 떠오르고 이제는 슬픔인지 분노인지 내마음이 무엇인지 모르겠네요.. 어제는 그의 부모님을 찾아가 만났고 그동안의 이야기를 말씀드렸습니다. 전날은 a4에 그동안의 있었던 스토리를 적어 뿌렸습니다... 순간 너무 미쳤었나봅니다.... 아버님은 아들잘못키워 미안하다고.. 그치만 성인이니 본인이 알아서 할일이라 하셨고 제 번화번호를 받아두셨습니다. 연락을 주시겠다고.. 원하는게 그거라면 꼭 연락을 주시겠다고.. 그치만 연락은 하지 않으실것 같네요... 어제도 오늘도 연락이 없는걸보니... 그냥 미쳐가는것 같습니다... 이제 3주가 더 지나가는데 점점 더 미칠것 같습니다... 그가 떠나면서 세상을 잃어버린 기분이고 아무것도 할수 없어졌습니다... 모든것을 잃어버린 좌절감,,, 쓸쓸함,,, 분노등이 뒤엉켜 저를 괴롭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