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은퇴한 갑질 끝판왕 개꼰대 A

쓰니 |2023.02.04 13:06
조회 3,764 |추천 3
화병걸릴 것 같아서 글이라도 적어 봅니다.

저와 같이 일하던 상사분이 인사발령으로 다른 부서에 가서 다른 1년 은퇴 앞둔 고위직(A) 분이랑 22년 한 해 같이 일하게 됐습니다.

21년에는 A가 그냥 꼰대지만 일적으로 부딪히는 일이 없었기에 그러려니하고 넘어갔습니다. 근데 같이 일하고 부터 안 좋은 것들만 계속 보이고 늘어나더라구요.

제가 당했던 일을 나열해 보면

1. 21년도 부터 계속 신입들에게만 회식 요구. 같이 일하던 상사 떠나고는 저녁식사 자리가 더 늘었습니다. 한 번은 주말에 회사에 있었는데 연락와서 같이 치킨 먹자고해서 정중히 거절 했으나 무작정 사들고 왔습니다. 동갑 직장동료랑 같이 있었는데 어이없었어요.
(일 주일에 한 번씩 저랑 제 친구들(동료)에게만 저녁 같이 먹자고 연락와서 몇 번 거절했더니 그 뒤론 말 안함)

2. 무조건 자기 말 맞다는 식으로 강요. 내로남불에 앞뒤 말 안맞고 진짜 고집이 너무 세서 대화가 안통합니다. 대화하기 싫을 정도로..
한 번은 일에 관해 그냥 제 생각을 말 했을 뿐인데 잘못 됐으면 이유를 설명해주지 A가 '그건 oo씨 생각이고'라며 개정색 후 자기 말만 함 (지금 생각해도 빡치네)

3. 일이랑 상관 없는거에는 겁나 열심. 과하게 일에 필요한 물품을 대책없이 사들임. 현재 그 많은 물품들 창고에 박히거나 가동을 안함..

3.전 상사님이 하던 일을 A가 인수인계 받았는데 A가 처음 접해보는 분야였습니다. 그래서 본인이 해야되는걸 저에게 떠넘기고 쉬운일만 같이하지 귀찮은일, 힘든 일은 제가 다 혼자 처리. 월급은 몇 배로 받아 먹으면서 날로 먹으려하는게 빡침

4. 타부서에 직원분(B)이랑 사이가 안좋아서 B와 B밑에 다른 직원들 까지 차별대우. 자기 눈에 가시면 공과 사 구분없이 차별. 자기 직위로 권력 휘두르는 인간. (이게 21세기에 할 짓입니까?)

5. 남의 사생활에 너무 간섭을 하고 개인적인 취향 존중따위 없어요. 자기 취향이 최고 마인드. 조언이라 치고 맨날 비꼬는 말투로 지적, 충고. 하루에 한 번씩 꼬투리 잡아서 잔소리..

6.한 번은 당일 할 일이 있었으나 코로나 밀접촉을하여 갑작스랍게 재택근무했습니다. 그런데 퇴근시간 끝나고 카톡으로 '왜 일처리 안했냐, 지금 나와서 하라'고 연락와서 어이 없었습니다. 야외일이라 깜깜한데 A가 사무실에 있었음에도 도와 줄 생각은 안해, 쉬운 일이였음에도 본인은 죽어도 일 안하고, 낮에 불렀음 뭐라 안하겠는데 저녁에 확인 후 퇴근시간 지나서 불러내는게 정상입니까? ㅋㅋ

7. 일에 있어서 줏대가 없습니다. 이랬다저랬다 처음 말했던거랑 나중에는 달라져있고 일을 두, 세 번 하게 만들어 개빡쳤습니다.

8. 뭐든 잘 못되면 남탓. 자기 잘못은 죽어도 없음.

9. 계속 이렇게 쌓인게 많다보니 대화 자체가 스트레스라 사적인 얘기 일절 안하고, 먼저 말도 안걸었습니다. 단답으로 대답해서 대화를 빨리 끝내버리구요. A도 달라진 제 태도를 느꼈는지 이전보다 혼자 하기엔 양이 많은 일을 한 번에 몰아 시키고, 다른 직원들과 같이 있을 때 저를 투명인간 취급 하더라구요ㅋㅋㅋㅋ 60나이 먹고 왜 저러나 싶었습니다.

10. 사무실을 다르게 쓰고 있어서 해야 할 일을 대면으로 얘기 하는게 아니고 카톡으로 장문을 보냅니다. 요구사항 겁나 많고 난독증 걸릴것 같았어요.. 하루종일 A가 뭐하고 있는지 모르겠음..

11. 한 번 일 상황에 대해서 보고를 안한 적이 있었습니다. 몇 번 격어 본 일이라 해결 할 수 있었거든요. 보고 하지 않은 제 잘못도 있지만 그렇다고 다른 직원들 앞에서 언성 높여서 제가 A를 도와주지도 않고 일을 안하는 사람 취급하며 잔소리하더라구요. 저는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렸지만. 사람 자존심 긁는데 능력있더라구요.

하.. 이렇게 1년 일보다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습니다.. 욕 안하는 편인데 욕도 늘었습니다. 성격 다 버렸네요. 이제 얼굴도 보기 싫고 생각할 수록 스트레스만 받아서 잊으려고 폰번 삭제까지 했습니다. PTSD올것 같아요.ㅠ

그런데 개빡치는게. 직장과 같은 도시에 살아서 은퇴하고 나서도 몇 번 씩이나 찾아오더라구요.

어제 새로 부임한 고직위분(C)과 저녁먹으러 왔다는데 진짜 또라이라고 느꼈던게 퇴근 30분 전에 제 사무실로 와서 커피 먹고싶다고 타서 C방에 오라하더라구요.
설탕을 빼라고 요구해서 빼서 커피잔에 반 컵 조금 더 되게 물을 채워 갔더니. 하는 말이 A가 '물이 너무 적은거 아니야? 너무 진해 물 좀 더 태워, ' 이딴 말을 하더라구요. 말투도 개빡치네 ㅋㅋㅋㅋ포트기 자체를 들고 오라해서 가지고 물을 붓는데 '포트기에 있는 물 일단 다 부워봐바. 더 더 더 그만' ㅇㅈㄹ.. 왜 명령조? 개패고 싶네요.
심지어 한강커피로 마시더라구요. 상식적으로 누가 한강커피를 마십니까... 개개인 취향을 어떻게 다 아나요. 커피 타기 전에 요구를 하던가, 자기가 직접 타던가. 진상짓 다하고 최소한의 고맙단 말 한마디 없었어요.. 카페에서도 진상 각 아닙니까?
'내가 커피를 연하게 먹어요. 물 좀 적은데 좀 더 넣어줄래요?' 라는 예쁜 말 해줬음 내가 별 말안했겠는데.. 고정된 인성은 죽을 때 까지 가나 봅니다. 선도 적당히 넘어야시 우주까지 뚫을 기세
나이가 벼슬인줄 아는것 같네요.
동갑인 다른 동료에게는 잘 지냈냐고 말 걸었다던대 저한테는 처음부터 끝까지 핀잔ㅋ
빨리 타지로 이직을 해서 완전 손절을 하던가 해야지..

에효 여기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하고 고생하셨습니다. 너무 말 할 곳이 없어서 이렇게 글 적었는데ㅠㅠ

모든 신입사원, 상사 밑에서 일하는 분들 힘내시구요. 저희는 저런 무개념 상사가 되지 맙시다. 화이팅입니다.

+
A는 공직자 였습니다. 저는 무기직이구요. A 이미 떠나고 없지만 이미 저한테는 잃어버린 22년이 됐고 얼굴만 봐도 허파 뒤집어 질것 같아요.(21년에는 전 상사분이 엄청 좋았습니다. 배울점이 많았어요.) 지금은 이직 준비 중이구요. 이래서 어른들이 빨리 승진이나 안정적인 자리를 잡으라고 말씀 하셨나보다 생각합니다ㅎ
추천수3
반대수3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