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산 업고 가을 오다
신용목
타은 가을 산, 백운 계곡 가는 여울의 찬 목소리
야트막한 중턱에 앉아 소 이루다
추분 벗듯 고요한 소에 낙엽 한 장 떠
지금, 파르르르 물 어깨 떨린다
물속으로 떨어진 하늘 한 귀가
붉은 잎을 구름 위로 띄운다
마음이 삭아 바람 더는 산 오르지 못한다
하루가 너무 높다 맑은 숨 고여
저 물, 오래전에 승천하고 싶었으나
아직 세상에서 경사가 남아 백운산
흰 이마를 짚고 파르르르 떨림
백운산 업고 가을 오다
신용목
타은 가을 산, 백운 계곡 가는 여울의 찬 목소리
야트막한 중턱에 앉아 소 이루다
추분 벗듯 고요한 소에 낙엽 한 장 떠
지금, 파르르르 물 어깨 떨린다
물속으로 떨어진 하늘 한 귀가
붉은 잎을 구름 위로 띄운다
마음이 삭아 바람 더는 산 오르지 못한다
하루가 너무 높다 맑은 숨 고여
저 물, 오래전에 승천하고 싶었으나
아직 세상에서 경사가 남아 백운산
흰 이마를 짚고 파르르르 떨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