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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믿었던 제 자신에게 현타가 오네요

30 |2023.02.22 15:39
조회 6,839 |추천 9
안녕하세요 저는 31살 남자 입니다 
정말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왔고 제가 살았던걸 그대로 누군가에게 방법을 알려줘도 많은사람들이 못할거라고 생각할정도로 최선을 다해서 살았습니다 좌절감이나 회의감이라는 감정에 무뎌질만큼 무뎌졌었는데 이번에는 정말 큰 현타가 왔네요 
먼저 제 소개를 먼저 드리자면 평소에 감정소비를 아무곳에나 하지않을정도로 현실적인 사람입니다 어디 말할곳이 없네요 저는 학창시절 17살에 자퇴를하고 경남 창원에서 혼자 서울에 올라왔습니다 어린 나이에 부모님을 신경쓰지 못하고 성공해야 겠다 라는 생각으로 서울에 왔네요
어릴때부터 집안이 여의치 않았습니다 가난하다는 기준이 모두 다르겠지만 부모님 세대답게 보증으로 집안이 무너지고 어렵게 방한칸에서 생활을 해왔습니다 그러다보니 돈에 대한 집착이 심했고 하지만 부모님의 원망은 한번도 하지않고 지금까지 살고있습니다 
17살때부터 21살 군대가기 전까지 사업을 4번 정도 실패했었고 빚을 안고 군대에 입대를 했습니다 군대를 전역하니 신용불량자가 되어있더군요 전역하고 다시 서울로 갔습니다 그리고 또 열심히 살았습니다 
무너지고 일어나고 빚을 청산하고 빚을내고 이렇게 반복하는 삶중에 지금의 와이프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24살부터 30살까지 한번도 싸우지않고 연애를 해왔네요 와이프 집안도 굉장히 가난했고 저희 집도 굉장히 가난했습니다 
제가 열심히 해왔던것들이 빚을 바랬는지 26살부터 사업이 너무 잘되서 여러가지 사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5년동안 요식업쪽 가게만 현재 서울에 20군데 넘게있습니다 구지 노력했다는 글을 안적어도 5년동안 점포가 20군데 넘게 오픈했다고하면 대략적으로 예측은 되실것 같습니다  
5년동안 연애를 하고 제가 금전적으로는 많이 우월해졌으나 함께 해왔기에 당연히 지금 와이프와 결혼을 마음 먹었고 1년 전쯤에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제가 일에 대한 프라이드가 강하다보니 일에 계속 전념을했고 가정에 소홀했던건 사실입니다 연애할때도 그렇고 결혼했을때도 매한가지였고 와이프가 저를 믿어줄거라고 생각한 제 착각인걸 최근에 알게 되었네요  
자랑글이 아니니 오해하지말아주시고 저는 한달에 와이프에게 생활비를 2000만원 정도 주고있습니다 웬만한것들 집에 관련된것들 큰금액은 물론 제가 개인적으로내고 공과금 및 생활비 등등에 도움되라는 의미로 주고있었습니다 
참..지금 보면 저도 제 스스로를 자책하는게 제가 가정에 소홀했기 때문에 이런일이 발생했다고 봅니다 저는 과장없이 365일이있으면 364일을 근무하는 사람입니다 아침7시부터 새벽2시까지 일을하는데 당연히 와이프가 외로울걸 알면서도 이해해주기를 믿어주기를 기대했던것 같아요 
저한테 이런 영화 같은 일이 생길줄 몰랐습니다 적으면서도 손이 떨리네요 옆집에 신혼부부(?) 로 보이는 비슷한 연령대의 부부가있었는데 옆집 남편과 외도를 하고있었네요 평소에 인사성이 바르기 때문에 어른공경을하고 상대방이 저희한테 인사를 안하더라도 저희는 무조건 하는 부부였습니다 
물론 옆집이다보니 무슨 일하세요? 라는 농담스러운 대화가 많이 오갔고 저는 딱 그정도 이웃관계인지 알았습니다 알게 된 계기도 참 놀랍습니다
제가 차량을 3대정도 가지고있는데 한 날은 지하주차장에 제 차가 긁혀있는걸 발견하고 경비실에 문의해서 CCTV를 같이 보고있었습니다 제가 차가 여러대다 보니 주차한 시간대를 파악하기 어려웠고 긴 시간동안 CCTV를 봐야지만 파악이 되는상황이었어요 
CCTV를 보다가 낯이 익은 얼굴이 지하주차장에 있는 다른 벤* 차에 탑승을 하더군요 그때부터 아니기를 빌었습니다 차를 타고 나갔다가 한참이있다가 집에 들어오더군요 옆집 신혼부부 차였습니다
화가 날거라고 생각들 하시겠지만 저는 무서웠습니다 현실부정을 한거겠죠 집에 올라가서 생각이 다시 들었던건 차가 움직이지않으니 블랙박스를 보면 정면에 벤*가 바로 보일것 같았고 한번 더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주7일중에 6일을 그렇게 벤* 차에 타는걸 보고 이제 현실부정이 아닌 눈물 밖에 안났습니다 
그 날 밤 와이프를 불러서 핸드폰을 확인했는데 신용카드 내역서를 봐도 문제가 없었고 핸드폰에 내용도 하나도 없더군요 블랙박스 내역서를 보여주니 그냥 미안하다고만 하네요 
이게 뭐냐 무슨일이냐 해명에 관련된 내용은 제가 일부로 물어보지않았습니다 알고싶지가 않았어요 솔직한 심정으로 들으면 미쳐버릴것만 같았습니다
이때 현실적인걸 판단하고 대처할걸 생각했어야했는데.. 술의 힘을 빌리면 안되지만 그 날 혼자 술먹고 옆집 남자를 찾아가서 진짜 집을 다 박살내버렸습니다 폭행은 무조건 나쁜거지만 상대방 의견도 듣지않고 실수를했네요 
폭행 및 이혼절차를 밟던 도중에 와이프가 제 금고에있던 금이나 현금을 다 들고 몇일전에 도망갔습니다 금고는 지민인식이고 키는 제 차에 하나 실려있었는데 그걸 알고있었는지 차에서 금고 키 까지 빼서 훔쳐갔네요
모두 가정에 소홀한 탓이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남 탓을 하면 끝도없기에 제가 만든 상황이라고 생각하고싶지만 눈물이 멈추지않네요 힘내라는 말 듣고싶고 그 여자 욕을 듣고싶고.. 이런게 아닌 그냥 한풀이 할때가 없어서 푸념글 적어봅니다 

내용 앞뒤가 다 안맞고 글도 이상하겠지만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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