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나이 서른줄아이가 생겨 결혼을 했다. 이제 아이는 두돌.
그동안 참 열심히 살았다.외벌이로 비록 월300밖에 못 갖다주는 능력없는 남편일지라도,처음 뱉었던 내가 책임진다는 말을 지키기위해 부던히도 노력했다.
처갓집은 여유가 있는 집이다.결혼할 때 아내는 전세금으로 내가 모은 돈의 2배를 가지고왔고,아내 앞으로 차도 하나 사주셨다.그 즈음, 아내가 장난스레 던진말이 생각난다. 너는 돈이없으니 몸으로라도 때우란말.
여느 부부가 싸우는것처럼 우리도 싸웠다.돈문제가 나오면 아내는 항상 말하는게 있다.집 자기가 해왔다고 자기 아니었으면 이런 집 못살고 차 못탄다고. 너는 누리는게 너무 많다고.
언젠가 싸우다가 이런말을 들은 적이 있다.너의 부모님은 지원해줄 돈도 없으면서 무슨 생각으로 결혼 허락하셨냐고.
저 말 듣고 며칠동안 잠이 안와서 살면서 처음으로 정신과 진료도 받았다.어느덧 1년전 이야기지만 한번씩 튀어나와 나의 멘탈을 갉아먹고 괴롭힌다.
요즘 들어 나를 괴롭히는 생각이 있다.나는 부모님에게 죄인이구나. 아무 죄도 없이 열심히 살아온 부모님을단지 돈이 없다는 이유로 욕되게한 나는 죄스러운 아들이구나.
언젠가 부모님 장례식이 오게되면난 그때 마지막 순간에 사죄할것이다.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고.당신은 눈감는 순간까지 모르시겠지만 당신을 욕되게 한 그말에 난 아들로써 사죄할것이다.그리고 나는 죽는날까지 아내를 원망할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