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친구인데,
정말 괜찮은 남자랑 결혼을 합니다.
외모는 그냥 그렇지만 여러번 같이 만났는데 사람 참 좋아보이고 성격도 좋습니다.
부산에서 몇손가락안에 드는 부잣집 아들이구요.
그런데 부잣집 아들들 드라마에서처럼 생각이 없어야 하는데,
이분은 공부도 열심히 했고 아빠 회사 물려 받는다고 새벽부터 열심히 일합니다.
곧 결혼해서 혼수 이야기며 예물 같은 이야기 하는데 혼수도 안해와도 된다며
시어머니가 친정 30분거리 멀다며 중형차 사주시고
집도 며느리가 고르는집 사주시고 예물은 다 샤넬 가방,까르띠에반지 이런것뿐이더라구요.(난 반지도 못받고 신랑이 샀는데...T.T)
친구의 밝은 모습 보면서 마냥 축하만 해주고 싶은데
넘 부럽더라구요...
에효...
이럴때는 남자라도 찌질해야 공평한건데,
시어머니,시누이 다들 미국에서 많이 살아서 그런지 다들 너무 잘해주고 가족같고...원하는거 다 사주신다고...,
저는 저희신랑 너무 좋은사람 괜찮은 사람이거든요..객관적으로!!!
근데 저희신랑만!!!
시댁이랑 잘해보려고 노력했는데도 잘안되서 신랑이 시댁 다니지 말자고
자기네 집이 이런줄 몰랐다면서 이런집에 시집오게 해서 미안하다고 시댁 발길 끊은지 3년도 넘었고,
( 명절때만 되면 친정만 가는데 부모님께 미안하고 늘 힘들답니다...)
완전 가난해서 결혼할때 거의 받지못하고 반반 집 샀는데도 뭐...
집살때 받은돈 천만원....
그것도 시어머니 없어서 시고모,시작은아버지들한테 받았네요...시댁이 완전 가난하거든요....
돈을 떠나서 저렇게 좋은 시댁 만났는데 시댁에서 돈도 많아서 잘해주시니 참 부럽네요...T.T
제가 속물인걸까요?
울신랑 결혼한지 4년 넘었지만 여전히 저만 사랑하고 저 결혼해서 청소,빨래,설겆이는 거의 해본적 없고
여전히 출퇴근할때 안아주고가고 아침에 꼭 뽀뽀해주고 저 없으면 잠도 못자고....
손편지도 자주 써주고 여전히 사랑받는 느낌 받으면서 살거든요...집에가면 신랑이랑 같이 티브이보고 폰놀고 잠 자기전까지 계속 수다떨고...제가 해주는 밥은 내가 먹을때는 너무 맛없어서 토할정도라도 너무 맛있게 먹어주는 우리신랑....이런 좋은신랑,행복해 하면 되는건데 속물인건지 친구가 너무 부럽고 시댁이 원망스럽고... 신랑도 쪼금 아쉽게 보이기도 해요...
마음은 이런데 너무 시댁 잘 만나 누리며 사는 친구들 보면 너무 부럽더라구요....에효...마음이 좀 그렇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