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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한 걸음만 함께 걷는 것의 의미는 한 걸음이 아니라 하나된 걸음입니다

쓰니 |2023.03.30 23:52
조회 26 |추천 0

#prayforturkiye

#튀르키예지진

#사마리안퍼스 튀르키예







최근 마이클 샌들의 정의란 무엇인가를 읽을 기회가 생겨 공리주의에 대해서 배울 기회가 있었습니다. 아직 책을 다 읽지도 않았고 이렇게 글로 쓸 만큼 깊이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스스로가 꽤나 공리주의, 그리고 실용주의 쪽으로 사상이 기울어져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러한 스스로의 관점에 대해서 고민이 많은 요즘입니다. 아마 이러한 사상이 강한 관점을 스스로가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했다면 이 글의 제목은 “한 걸음이 모여서 만 걸음이 된다”와 같은 맥락의 제목이 되었겠지요. 물론 공리주의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계산하고 또 계산하며 손익 계산을 많은 상황에 적용하다 보면 사람은 메말라 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요즘 머리 속을 떠다니는 수많은 계산기들을 내려놓으려고 합니다. 놀랍게도 이 ‘내려놓음’은 내가 내려 놓을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니 점점 내려놓게 되어집니다. 우리는 진심으로 남을 위하기가 불가능한 인간입니다. 그러니 그걸 인정하고 그럼에도 “한 걸음 함께 가겠다”라는 마음과 그 행동이 사랑의 표현입니다. 그리고 스스로가 내딛은 한 걸음을 바라볼 때 스스로가 정말 도움이 됐는지 고뇌하거나 스스로가 많은 도움이 됐다는 자부심을 느끼기보다 하나된 걸음을 이루었다는 것 자체만으로 충분합니다. 그리고 이 하나된 걸음은 마음의 온도를 높이고 이 온도는 또 한 번의 걸음, 또 한번의 사랑을 낳습니다. 이런 계산은 앞서 말한 계산에 비하면 그래도 복잡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어쩌면 참된 공리주의자는 마음이 하나되는 것을 추구하는 사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https://samaritanspurse.or.kr/responding-to-earthquakes-in-turk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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