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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과 연을 끊으려해요

쓰니 |2023.04.02 22:21
조회 10,054 |추천 21
저는 이십대 후반이 된 갓 취직한 직장인입니다.
제목 그대로 가족들과의 연을 끊고자합니다.

어릴적부터 냉대와 폭언 폭력을 서슴치않던 엄마와
늘 밖을 겉돌며 곁에 없던 아빠
나를 노예처럼 부리던 언니
저는 정말 가족이라는게 이제 더는 필요치 않습니다.

죽어라 맞았고 차마 입에 담지도 못할 언어폭력을 당해왔으며
그것은 얼마전에도 일어났습니다.

싫다는 저를 언니와 돈 모으라고 한 집에 묶어둔 이후 언니가 남자친구를 사귀었고 집에 들인걸 며칠전 두 번째로 저에게 걸렸어요
첫 번째 걸렸을때 참다참다 엄마한테 말해 집안이 발칵 뒤집혔는데 정신 못 차리고 제 생일때 또 걸렸습니다.

케이크 사들고 잠깐 렌즈통 가지러 들렀다가 말이죠.

정말 최악이였어요. 집 밖에서 만나고 집 안에 들이지 말라는게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요? 제가 너무 큰걸 바랐나요?
언니는 몇년전 제 전 남자친구가 옷 받으러와서 1층 현관에서 저희집 호출했다 방문자 명단에 사진 찍힌걸 가지고 너도 집에 남자들였네 어쨌네 우기더군요. 그당시에도 분명 설명했지만 자기가 생각한대로 믿고 무조건 자기가 옳은줄 압니다. 벽이에요 그저.

그래서 또 참다참다 말했어요 엄마에게
말한다고 저 안 혼나지 않아요 저또한 욕먹습니다. 그럼에도 왜 말했냐하면 나한테 득될거 없지만 제가 입 꾹닫고 말하면 쟤가 암말 안 하는거 보니 데려와도 괜찮겠구나 할까봐 몇날 며칠을 고민하다 말했습니다. 그래서 엄마가 언니에게 전화로 화를냈고 저희는 그날 서로 정말 밑바닥을 쳤어요.

언니는 흡연자에요 저는 비흡연자고
그러다 저는 취준중 무니코틴 무타르 액상을 넣어 피는 수증기 전담을 샀고 그걸 했어요. 남들한테 백날 설명해도 담배라 생각하겠죠 저는 술도 못하고 여전히 담배냄새도 역해요
나이는 먹는데 취준은 길어지고 하루에 한 시간도 채 못 자가며 포트폴리오와 이력서에 매달리며 기댈곳이라곤 하나도 없었고 그래서 선택했어요. 그리고 그걸 언니가 알게 됐는데 그걸 엄마한테 말하더군요 말할거 알고있었어요. 알면서도 말한거라 감내해야 할 부분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엄마가 정말로 차마 입에도 담지못할 폭언을 퍼붓더군요. 알아요

그냥 수증기다 말해봤자 남들이 봤을때 담배로보인다는거
이제까지 안 하던거 왜 시작했냐 원망할거
그런데 정말 도를 지나쳤어요. 걸.레가 행주되길 바랐다부터 왜 술도하고 물.뽕도하지 취업은 왜 했냐 술집에서 일하지 나중엔 남자없이 못 사는 년.들 그후엔 정말 적기도 힘든 말을 내뱉더군요.

저는 정말 지쳤어요 어렵게 얻은 직장이고뭐고 그냥 콱 지나가는 차에 몸을 던지고 싶고 당장 죽어도 여한이 없습니다.
죽을때까지 잊지 못할 말을 들었구나 불현듯 계속 생각이나요
그냥 죽어버리고싶어요. 아님 죽이던가

그후로 같은 동네 사는 이모가 엄마집에 고기 먹으러 오라는 연락도 씹고 엄마가 밥먹으러 오라는 연락도 씹고있어요

얼마 없는 돈으로 그냥 훌쩍 떠나 잠적해 살까 외국으로 뜰까
그냥 죽어버릴까 만감이 교차해요
내가 저런소릴 들을만큼 잘못했다면 그냥 죽는게 나을것같아요
두 번다신 얼굴도 보고싶지 않고 말도 섞기 싫고 목소리도 듣기 싫어요. 이젠 정말 질렸어요.

어릴때는 왕따에 툭하면 집에 친구들 남자친구 끌어들이며 때리는 언니도 아빠도 이제 몇년만 지나면 서른을 바라보는 내게 미성년자보다 못한 잣대를 들이대며 저렇게 못할말을 쏟아붓는 엄마도 지긋지긋해요 살아서 이런 지옥이라면 차라리 자살해서 그 죄업은 전생을 잊은 내게 지워주고 현생을 끝내고 싶네요.
추천수21
반대수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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