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안하고도 잘 살 수 있을까요?
ㅇㅇ
|2023.04.11 01:09
조회 51,743 |추천 74
삼십대 중반 여자입니다.
오랜 연애하고 결혼을 생각하던 중 상대방의 큰 잘못으로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다시 누굴 만나려고 하니 잘 안되서 답답한 마음에 넋두리해봐요.
제가 이 나이 먹고 누굴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좋은 남자 또 만날 수 있다. 짚신도 짝이 있다. 이러는데
저는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저라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생각해보고 요즘 결혼정보회사에서 배우자로 선호한다는 조건도 읽어보면서 맞춰보게 되더라구요.
서울에서 대학 졸업하고 회사 다니고, 지금 연봉은 6천만원대인데 내년엔 7천만원대 될 것 같아요.
다행히 어느정도 여유있는 부모님 만나 증여받고 제가 모은돈에 대출까지 껴서 몇년전에 작은 아파트도 서울에 사서 독립했습니다.
조건만 보면 결혼 못할 이유는 없는 것 같은데 제가 눈이 높은거겠죠? 애매하다고해야하나..
아니면 외모가 별로인거겠죠? 성격이 매력이 없나...
다들 어떻게 자기짝을 찾는걸까요...
주변에선 너 스펙을 맞춰줄 남자 중에 싱글이 없다는데, 제가 원하는 남자는 저를 원하지 않는다 혹은 너의 눈에 차는 미혼 남자가 없다 이렇게만 들리더라구요.
외모가 문제다 성격이 문제다 누가 딱 짚어주면 좋겠어요. 답이 있는 문제인데 제가 답을 못찾은거면 좋겠구요....
그 눈을 낮춰서 현실과 타협하지 못하면 저는 결혼도 못할 것 같고 귀여운 자식도 못갖겠죠....
나름 열심히 살았는데 결국 전 혼자네요.
친구도 여럿있지만 나이드니 가족아니면 아무 소용없단 생각들구요.
주변에선 너 정도면 결혼 안해도 재밌게 살 수 있다는데
저는 그 재미가 뭔지도 모르겠고 공허하기도 합니다.
반려동물을 키워보란 이야기도 들었는데 전 그
외로움을 사람으로 채우고 싶어하는 것 같기도하구요...
저도 요즘 제가 무슨 마음인지 모르겠지만 어디 털어놓을데가 없어서 글을 써봤어요.
제 또래에 저같은 친구들은 다 무슨 생각하면서 살까요...?
퇴근하면 운동가거나 그냥 집에와서 뻗어있는데 다들 어디서 인연을 만나나 싶기도 해요...
다 포기하고 그냥 혼자 살아가는 걸 받아들이고 준비해야할까요?
월요일부터 뭔가 잠이 안오네요ㅠㅠ
- 베플남자ㅇㅇ|2023.04.11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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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님의 연봉수준과 커리어를 생각했을때 결혼보다는 혼자사는게 더 좋을거에요 왜냐면 그 나이대 남아있는 남자들은 이상한 놈들일 가능성이 높고 수준도 글쓴분보다 낮은 놈들밖에 없을거니까요 눈 절대 낮추지는 마시구요 타협하지도 마세요 요즘 여성분들이 똑똑해져서 타협안합니다 성에 안차면 그리고 그게 맞는거에요 미친놈만나는거보다는 혼자가 최고입니다 결혼한사람들 맨날 시댁이랑 싸우고 애없었으면 내커리어 좋았을텐데 한탄하고 그래요 지금이 좋을때입니다 이상한놈한테 빠져서 결혼하지마세요 가족생겨도 외롭습니다
- 베플ㅇㅇ|2023.04.12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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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베플과 전혀 반대의견입니다. 저는 비혼인데 쓰니처럼 아 외롭다 ㅜㅜ 외롭다.. 내짝은 어딨지.. 외롭다.. 하면서 살지 않아요. 저는 적극적으로 혼자 사는게 즐겁고 짝을 만나거나 연애할 생각이 눈곱만큼도 없어서 혼자 사는 거예요. 쓰니처럼 외롭고 연애하고 싶고 나만 혼자인 것 같고 어쩌고 하면서 주변에 연애하는 사람 결혼하는 사람만 봐도 부럽고, 땅파고 들어가는 성격은 빨리 누구 만나서 결혼하는게 나아요. 결정사를 등록하든 어플로 만나든 걍 결혼하세요. 왜냐면 나이 30대 중반에도 아직 외롭다 슬프다 하고 있는 성격이면 40대 50대 된다고 갑자기 갓비혼 안됩니다. 저처럼 진짜 연애 안하고 집에서 놀기만 해도 바쁘고 혼자 여행다니느라 바쁘고 혼자 있는게 행복하고 신나는 사람만 혼자 사는거예요. 나이 먹을수록 쓰니는 계속 외롭기만 할걸요?
- 베플남자ㅇㅇㅇ|2023.04.1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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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안하고 잘 살 수 있는 사람은 이런 글 적지않음
- 베플ㅇㅇ|2023.04.12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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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결혼이란게 자기자신을 먼저 알아야한다고 생각해요. 혼자서 끝까지 잘 사는 사람이 있는 반면 같이 살아야 잘 사는 사람들도 있거든요. 그거에 대해 판단해보시고 전자에 속하시면 혼자의 삶을 재밌게 할 것들을 지금부터 준비하시고, 후자에 속하시면 소개팅이든 결정사든 닥치는대로 다 나가보세요. 이십대때야 가만히 있어도 부담이 없으니까 이성이 다가오지만, 삼십대때부턴 서로 바쁘고 감정낭비안하려고해서 내가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짝을 찾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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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반에휴|2023.04.12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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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지만 일단 30중반이 넘어버려서 진짜 눈 확 낮추지않는 이상 결혼은 힘들듯.. 뭐 돈잘벌고 혼자 살면좋다 이런 소리는 그냥 자기위로일뿐. 현실은 결혼해서 애도 낳고 알콩달콩 잘사는 사람들이 노처녀들보단 훨 좋아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