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이것도 식탐인가요?

개미 |2023.04.12 09:53
조회 29,595 |추천 126
안녕하세요!직장에서 심심하던 차 적었던 글에 이렇게 많은 분들이 봐주시고 댓글을 달아주실지 꿈에도 몰랐네요 .. ㅎㅎ 맨날 눈팅만 하다가 이렇게 글을 써보고 제 글에 달린 댓글을 읽어보니 색다릅니다.
일단 달아주신 댓글은 하나하나 다 읽어보았습니다 :) 말이라는 것은 참 어려운 것 같아요. 같은 말을 해도 어떻게 말하느냐에 따라 상대방의 기분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에 다시 한번 느끼게 되네요. 좋은 의미로 전달하는 댓글들도 많았지만 일부 무례한 댓글들... 익명의 힘을 빌려 거칠고 공격적으로 달아주신 댓글이 보니.. 살짝 마음의 상처가 ㅠㅠㅎㅎㅎㅎ
조언해주신대로 고기 굽는 걸 좋아하더라도 이젠 집게를 살포시 내려놓도록 할게요.종년 노릇 자처하는게 아니라 그냥 어렸을 때 부터 고기굽는 걸 좋아해서 가족들과 먹는 자리에서도 항상 제가 구워 버릇했던 것 같아요. (고기굽는 부심이 있습니다..ㅋㅋ)
그렇다고 눈눈이이 하듯이 남편이 굽는 족족 삼겹살을 먹어치우고 싶진 않습니다. 그런 나의 모습을 보면 현타가 올 것 같은 느낌... ㅎㅎ
그래도 다행인 점은 저 삼겹살집 식탐사건이 한 한두달전쯤 있었던 일이었는데 그래도 그 이후 먹는 속도나 배려하는 모습이 보인다는거죠. 고기 굽고 있으면 집게를 가져가 굽는다던지, 집게를 하나 더 달라고 해서 같이 굽는다던지..당연히 배려해야되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는게 웃기긴 하지만 완벽한 사람이 어딨겠어요. 저도 부족한 사람인 것을..... 
무튼 ! 제 글을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직 결혼 6개월차라 부딪히는 일도 많겠지만 잘 살아보겠습니다 :) 







-----------------------------------------------------------------------------------------------------




안녕하세요. 결혼한지 이제 6개월차 되는 여자입니다. 
남편이 저보고 식탐이 많다고 하는데 제가 진짜 식탐이 많은건지 의견 부탁드려요.
남편은 밥을 빨리 먹는 편입니다. 먹는 속도가 굉장히 빨라요. 허겁지겁 먹는다 라고 표현할 수 있겠네요. 그에 비해 저는 속도가 느린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빠른편도 아닙니다. 연애 초반에는 밥 먹는 속도를 맞춰 먹다보면 식사 후에는 항상 체하는 느낌 이었어요. 빨리 먹고 싶지 않아도 같이 먹는 사람 속도가 빠르다 보니 나도 모르게 빨리 먹게 되더라구요.  
남편이 저보고 식탐이 많다고 한 사건은요.삼겹살집에서 고기를 먹으러 갔어요. 제가 고기굽는 걸 좋아해서 항상 제가 구워요. 남편이 굽는다고 해도 그냥 제가 굽고 싶어서 대부분 제가 굽는 편인데 아무래도 고기를 굽다보면 고기를 먹는 양이나 속도가 느려질 수 밖에 없잖아요. 근데 남편 먹는 속도가 빠른 편이다보니 제가 고기를 한 점 먹을 때  남편은 4~5점을 먹는 상황이 계속 되더라구요.  
그래서 고기를 구우면 제 앞접시로 2~3점은 미리 빼놓습니다. 내가 더 많이 먹겠다! 이런 마음이 아니라 고기 굽느라 먹는데 신경을 잘 못쓰니까남편이 다 먹어치워 없어지기전에 그냥 미리 빼두는 거 뿐이에요. 
근데 이걸 보고 남편이 식탐이 많다고 하네요?.....;;;나참 당황스러워서.... 식탐이 많은 사람을 보지도 못했나 싶기도 하고남편이 나한테 식탐을 논하는 건가? 싶기도 해서 황당하더라고요 ;ㅋㅋ 이 후에 도련님이랑 삼겹살을 함께 먹게 되면서 (도련님도 속도가 빠른편)그때도 제가 먹을 삼겹살 몇점을 앞접시에 빼놓았더니 그걸 보고 또 제 식탐에 대한 주제가화두에 올라 도련님께 가볍게 의견을 물었더니  
" 형수님이 식탐이 많네요 !~~ ㅎㅎㅎㅎ 잘드시면 좋죠 " 
 .............?
진짜 마음에 불꽃이 일렁였어요.......  한순간에 식탐많은 사람이 된 것 같아서 진짜 열받더라고요. 
아무튼... 제가 묻고싶은 건 이런 상황을 볼때 제가 식탐이 많은 건가요? 위에도 말했지만 내가 더 많이 먹을거야! 이런 것 보다 고기 굽느라 신경 못쓰니 남편이 다 먹어치울까 다 구워진 2~3점을 미리 빼놓는거 뿐인데.... 본의아니게 식탐대마왕이 된 것같아 억울하네요ㅠㅠㅠㅠㅠㅠ
추천수126
반대수8
베플ㅇㅇ|2023.04.12 10:00
내가 식탐이 많은거면 도련님이랑 당신은 돼지인가봐^^ 내가 먹는거에 두세배는 먹는거 같은데~ 어디가서 그렇게 허겁지겁 먹지마~ 보기 흉해~ 웃으며 멕이세요
베플ㄷㄷㄷ|2023.04.12 10:56
한마디 하세요. 고기 굽는 족족 처먹으니 제 몫 빼두는거예요. 양심 어디 가셨나요?
베플ㅇㅇ|2023.04.12 10:46
식탐있는 놈들은 죄다 상대방한테 식탐있다고 뒤집어씌우고 가스라이팅 하나봐!
베플ㅇㅇ|2023.04.12 13:44
굽는거 좋아해도 남편더러 구우라고 시켜요 자꾸 식탐타령하면 식탐이 뭔지 제대로 보여준다면서 남편이 굽는 족족 님 앞접시로 옮겨버리고.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