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오늘 깔았어 잘못한거 있으면 미리 미안해
글 길어서 미안해!!
내 친구는 공부도 엄청 잘하고 키도 크고 돈도 많고 얼굴도 진짜 예뻐 처음 만났을때도 '아 나랑 다른세계 사람이구나' 느꼈을정도로ㅋㅋ
중학교때 처음 만났는데 그때 내가 진짜 막살았거든 근데 그 친구랑 어쩌다보니 친해져서 걔가 나 공부알려주고 사회성 길러주고ㅜㅜ? 아무튼 진짜 사람으로 빚어줬어
고등학교때는 다른지역으로 전학갔는데 신기하게 나도 걔도 다른사람이랑 꾸준히 연락하질 않는데 계속 연락이 돼서 주에 6번은 통화하고 그랬어
얘는 쭉 공부 잘했으니까 서울권 대학쓴다고 해서 나는 무작정 서울 따라가서 오래 놀아야지! 하고 공부해서 내신맞추고ㅋㅋ
근데 그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나같은 사람이랑 이러고 있을만한 사람이 아닌데' 이런 생각이 드는거야ㅋ쿠ㅜ 미리말하는데 난 자존감 낮은편 아님 오히려 높다고 생각해 근데 이상하게 얘랑 만날땐 계속 내가 부족하다는 생각이들어
아무튼 한번은 얘가 진짜 안좋은일 있어서 힘들어한적이 있거든 그러면서 주변에 좋은사람 있는게 얼마나 중요한건지 알것같다고 하는데 그말 듣고 걱정되면서 좋기도하고 뭔가 속이고 있는것같다는 생각도 들고 복잡했어
나랑 비교안될만큼 좋은사람들이랑 있어마땅한 사람이 나같은거한테 위로를 받아야한단거 자체가? 내가 걔를 위로한다는게 되게 못할짓인것같고 한편으로는 걔가 날 고른건데 걔 선택에 반박하고 싶지 않기도 하고..
그런데 걔한테 "(예를들어)지금까지 연락하는건 너밖에없어" "~~하는건 너랑 하는게 처음이야" 이런말 듣는건 또 너무 좋아 계속 특별취급 받고싶고..
걔가 너무 소중하고 걔한테도 내가 특별했으면 좋겠어 그런데 걔는 정말 탑티어급으로 열심히살고 노력하고 있는거에 비해 나는 그렇지 못해서 이런모습으로 걔랑 다니는게 걔한테 실례인것같아 정작 걔는 별생각 없는데도..
중고딩땐 얘랑 같이 다니고싶으니까 난 더 나은사람이 되어야돼! 하고 열심히 공부라도 했는데 지금은 어떤식으로 내가 자격이 있다는걸 증명해야될지 모르겠어
그냥 평범하게 친구처럼 대해줬는데 판에 간접출연하게된 걔한테 지금도 너무 미안한데 도저히 이게 무슨심리인지 모르겠어서 어떻게 대처해야될지도 답이 안나와ㅜㅜ
다른친구들보다 더 좋긴한데 그게 연애감정은 아니고.. 걔가 내 인생 구제해줘서 신격화? 된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