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 쓴 대로 저희 남편은 운전을 잘 못해요.
사람이 모든 걸 다 잘할 수는 없고
다른 장점이 많은 사람이에요.
운전을 잘 못하고
운전만 하면 욕을 하고 긴장하고 난리가 나요.
자존심 상할까봐 못한다고 한적은 한번도 없어요.
갑자기 브레이크 밟는 일도 많고
어디 멀리 놀러가는것도 싫어해요.
요즘 제가 임신 중이라 너무 힘든데
어짜피 차 안에서 소리를 지르고 쌍욕을 해도 듣는 사람은 저고 스트레스 받는 사람은 저인데
갑자기 끼어든 차주가 듣는것도 아니잖아요.
태교해야한다고 스트레스 안받는게 좋다고 해서 늘 행복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주로 하려고 하는데
차타고 같이 어디만 나가면 꼭 화를 내고 욕을 하기에, 갑자기 확! 뭉게지듯이 기분이 와르르 무너져내려요.
제가 2년동안 다닌 회사의 출근길이 있는데 그 길은 원래 좀 막히고 사람들이 끼어들기를 자주 해요. 저는 그 길을 아침 저녁으로 다녀서 그냥 그런가보다 하며 운전을 했고 안에서 신나는 음악 들으며 다녔어요. 제 앞에 끼어든 차가 수도없이 많았지만 그렇게 저는 화나진 않았어요.
아기를 가지고 난 뒤 산부인과 때문에 어쩔수없이 같이 그 길을 가는데 갈때마다 나설때는 두근거리고 행복한 기분이 남편이 운전만 하면 욕하고 화내고 고성으로 소리를 질러서 힘들어요.
욕을 쌍욕을 하고... 저희 아버지가 좀 폭력적이었는데 제게는 그런 기억도 나고 너무 스트레스 받고 힘들어요.
어떻게 하면 화 좀 그만 낼 수 있는지 모르겠어요.
늘 같이 다니는 것도 아니고.. 산부인과에 아기 초음파 보러 가는건 같이 가야하니까 가는건데. 같이 갈 필요가 없으면 같이 안가려고 해요. 어쩌다 한번 같이 어디 가는건데 그거 참는게 그렇게 힘든지.
짧게 장보러 가는 길에도 욕하고 그래서, 입덧으로 힘들어도 몸이 무거워도 힘들어도 마트도 저 혼자 슬쩍 갔다오고 그래요. 앞으로는 산부인과도 혼자 간다고 했어요.
남편이 너무 운전을 못해서 스트레스인분 혹시 있을까요?
저도 같이 버럭을 해서 남편한테 잔소리하고 소리 좀 못지르게 하면 효과가 있을까요? 이에는 이라고 옆에 있는 제가 그냥 쉽게 보여서 그러는지...
제가 얼마나 스트레스 받는지 제대로 표현한 적은 없고 제가 너무 겁을 먹어서...
'난 자기가 소리지르면 너무 무서워.'라고 좋게 말했는데 안고쳐지구요. 잔소리하거나 화낸적은 한번도 없어요. 그냥 참았아요. 혹은 돌려 말했어요.
어짜피 자기 버릇이니 안 고쳐지는건지.. 부부사이가 다 좋은것만 가지고 살 수는 없는거니까 그냥 포용하게 가야하는 부분일지 넘 힘들어요..
승용차를 타서 차가 작아서 운전할때 겁이 나는건지? 혹시 SUV로 크고 튼튼한차로 바꾸면 좀 욕을 덜할까요?
혹시 이런 버릇이 좀 바뀌신 분 있으시면 댓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