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어른들의 왕따 고민, 제가 바보같은 거였죠?

ㅇㅇ |2023.05.25 19:27
조회 617 |추천 4

제가 새로 이사 간 단지에서 아이 유치원때문에 친해진 A엄마가 있어요.
A엄마 포함 저 그리고 다른애엄마들 둘 이렇게 총 네명이 있는데요.

종종 브런치도 먹고 각자 집에서 모이는 사이가 됐어요. 기간은 한달정도 됐구요.

근데 어느날 카페에서 누군가 B라는 사람이 저한테 아이 유치원 이름을 대면서 인사를 하더라고요. 자기 아이도 거기 보낸다고 제가 인상이 좋아보여서 친하게 지내고 싶었다구요.

(제 성격상 남한테 싫은 소리 못하고 거절을 잘 못해요. 예전에 아가씨땐 도를 아십니까에 끌려가서 울면서 나온 적도 있을 정도로 상대방 말을 끊거나 거절하지 못해요.)

그래서 아 그러시냐 네네 뭐 친하게 지내요 하고 몇마디 나눠봤는데,

A엄마 이야기를 갑자기 꺼내면서 자기는 A엄마랑 대학동기였다. 자기도 원래 그 무리였는데 사이가 안좋아져서 지금은 연락도 안 닿는다. 사과를 하고 싶은데 안받아준다. 그리고 자기 대학동기들 중에 어떤 남자애가 A를 되게 좋아했었다. 그리고 자기가 A랑 되게 친했었다.

라고 투머치로 이야기를 하는데 조금 엥 스럽고 이게뭔가 싶으면서도 부담스럽더라고요…

그래서 면전에 대고는 싫은 티 못내고 그냥 아 그럼 A엄마 만나면 사과 대신 전해드리면 될까요? 했더니 너무너무 고맙다면서 저보고 친하게 지내자고 한 이후로 진짜 쓸데없는, 띠용 스러운 말을 너무 많이 해서 시간뺏기고 사람 미쳐버리겠더라고요…

Sns는 어떻게 알았는지 또 친구 추가 와서
굳이 인스타 디엠으로 또 시시콜콜한 온갖 잡얘기 남얘기 해대고…

그래서 일단 모임있는 날에
A엄마에게 B엄마 얘기 전하며 미안하다고 하더라, 까지만 전했는데 표정이 싹 굳어지면서 저보고 자기 그 엄마랑 친해? 하길래 그냥 카페에서 몇마디 나누다 친하게 지내기로 했다. 고 했는데

그 이후로
저는 그 더이상 그 무리에 속하지 못하게 되었고
Sns도 다 저를 언팔했더라고요.

그래서 A엄마한테 이야기 좀 하자고 연락했는데 답이 없어서 전화를 걸었더니 A엄마무리의 다른 엄마가 받길래 제가 A엄마 좀 바꿔줘라 할 얘기가 있어. 했더니 받기 싫다더라. 를 시작으로 서로 언쟁, 큰소리가 오갔고 그 후로는 완전 관계가 단절되었어요.


그리고 B엄마도 그 사실을 대충 눈치 챈거같던데
힘내라는 둥 이런말만 해대고,
도저히 그 사과하게 된 일이나 이유가 뭔지는 안 알려주고 또 시시콜콜한 알고싶지도 않은 자기 가정얘기, 그리고 자기 힘들었던 지난세월 이런거 넋두리 하는거 제가 또 밤새 들어주고 그러다가

어느 날 B엄마도 sns에서 저를 언팔한건지 계정삭제를 한건지 몰라도 사라졌더라고요.

더이상 저한테 연락도 안오고요.

이건 정말 오히려 너무 좋았고 드디어 해방감이 들었어요. 솔직히 유치원일로 마주쳐도 두번다신 아는 척이나 연락이 안왔으면 좋겠고요.


새로 이사 온 곳에서 아이 친구들도 빨리 만들어줬고 저도 잘 적응하려던 찰나였는데 B가 나타나서 모든걸 훼방 놓은 느낌에 괘씸하기도 하고
아이는 A이모네 집 이제 안가냐고 그러는데 B가 너무 밉고 짜증나고 싫지만

결정적인건 개나소나 다 열린마음으로 받아들여버리는 제가 잘못한거겠죠…

추천수4
반대수1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