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2년 사귄 남친이 있었습니다. 남친이 저를 정말 사랑해준단 걸 느꼈어요. 저 역시 이렇게까지 누굴 사랑할 순 없겠다 싶을 정도로 행복했습니다. 진지하게 재산 이야기까진 아직 안했지만 결혼에 대해서도 열려있었어요.
그러다 남친이랑 여행 얘기를 하다가 유럽 가고 싶다는 얘기를 했어요. 그런데
저: 독일이나 네덜란드 이쪽도 가보고 싶어!
남친: 독일 좋지, 네덜란드도 되게 괜찮아. 네덜란드는 그거 있잖아 홍등가
저: 아.. 그렇지
남친: 거긴 그게 관광지야 관광산업화 되어있어.
저: ㅋㅋ 가봤어? (남친은 해외여행 자주 다님)
남친: …아니.. 관광지라고.. 그리고 거긴 합법이라니까? 합법이니까 관광지지. 응. 다들 가보긴 해
뭔가 쎄하기도 하고 이 얘기를 하는 이유도 잘 모르겠어서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어갔어요
그런데 또 얼마 전에 친구가 성매매하다가 걸렸다는 얘기를 하더라고요. 이땐 진짜 당황해서 아 그러냐고, 너는 하지 말라고. 딱 이렇게 말했는데 갑자기 왜 심각해지냐고 저한테 한참 뭐라고 하다가 조용해지더니 본인도 그런 거 싫어한다고 하는 거에요. 제가 예민한 걸 수도 있지만 뭔가 촉이.. 이 사람 했을 거 같다 이런 게 들더라고요.
그리고 결론적으로는 한 달 정도 전에 헤어졌어요. 이 이유를 들어서 그런 건 아니고 복합적인 이유로.
부모님께 헤어졌다는 얘기를 이제서 하면서, 저 일도 조금 얘기했는데 엄마가 ‘헤어지는 거야 니 맘이니까 알겠다, 근데 성매매 안하는 남자 없는데 니가 착각하고 사는 거다. 그런 거 다 눈 감고 사는 거고 남자가 때리는 거 아니면 그냥 이해해라’ 라고 하는 겁니다..
고작 그런 거 때문이냐며 잘 생각해보라 하시는데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아닌 거 같아서 글 써봅니다.
엄마는 아빠한테 맞고 사셨는데 그런 환경 때문에 제게 그렇게 말씀하신 건지, 아니면 정말.. 제가 잘못 생각하고 헤어진 건지 여쭤봅니다.
헤어진 이유는 다른 거였지만 솔직히 저것도 한몫했거든요. 했다는 의심과 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제가 저런 거 싫어하는 티 내면 화내는 태도. 그런데 정말 제가 단단히 착각한 건지 싶어서요.. 저랑 남친의 대화, 다들 이해가 되시나요? 그리고 그냥 다들 눈 감고 이해하고 사시는 건가요…?
++ 추가) 이거 주작해서 제가 어디다 쓰나요
주작이라는 말을 듣는 게 진짜 제겐 현실이라는 게 속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