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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동료가 멍청해서 화나요. 제가 잘못됐나요?

ㅇㅇ |2023.06.02 12:32
조회 46,340 |추천 223
많은 답변 얻고자 화력 좋은 결시친에 글 남겨요.




저 포함 직원이 2명인 병원에서 일해요.

오늘 남자 환자분이 왔는데
외형이 누가봐도 남자고
주민번호도 1인데
목소리가 엄청 미성이고 여자같았어요.


동료가 확인서에 성별 입력하는 중에
대뜸 "남자 맞죠?"라고 환자분께 얘기하더라고요

환자분은 당황해하는데 웃으면서
"네"라고 대답했구요.


저는 그 상황이 실례인거 같아서
동료에게 얘기하니

동료 - "목소리가 여자 같길래 물어봤죠"
저 - "아닠ㅋㅋㅋ 주민번호 1이잖아요. 그거 보고 입력하면 돼죠"
동료 - "나도 알죠 근데 목소리가 누가봐도 여자잖아요. 물어볼 수도 있죠"
저 - ..........


저는 동료가 멍청해서 화가나요.
그로 인해 일을 2번하게 되고
저까지 괜히 환자에게 미안하고 얼굴 붉혀지는 상황이
생기거든요. 동료를 멍청하다 생각하며 한심하게 봐요.


예로

십수년 병원에서 해온
독감 3가,4가의 차이점에 대한 환자 질문에 대답 못 하는거


해외출국 pcr로
지난 1년간 해온 여권 복사때
여러 차례 엉뚱한 비자면 복사하는거


pcr 확인서에 쓰이는
am pm 중에 오전이 뭐냐고 묻는거


환자가 알려준 gmail주소에
.com 입력 안 한채 발송해놓고
안 된다해서 .com 얘기하니
환자가 gmail만 적었다며 환자탓한거


등등등등등
비슷한 일들이 너무 많아요


그럴때마다
동료가 늘 하는 말이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죠"
"그럴 수 있죠" 라는 말을


개인에 대한 의견차이나 취향존중이 아니라
병원에서 일어나는 맞고 틀리고의 문제나 실수
그리고 일반 상식에 대해 저렇게 얘기해요.
일종의 자기방어로 잘 사용하더라고요.

+ 그럴 수 있죠~ 이거 진짜 들을때마다 숨 막혀요.
틀린거다 얘기하면 얘길 안 들어요.



모른다는거에 저한테만 굉장히 당당해요
공평하게 모두에게 모른다하면 그러려니 넘어가도
원장님께서 질문하는거에 모르면
대답을 안 해요. 제가 대답하면 그제서야 똑같이 대답하고


전 직원이 그만둔 이유가
배울거 없는 사수 밑에서 일하는게 괴롭다 였는데
이제서야 그 말의 뜻을 아주 깊게 깨닫고 있어요



둘이서만 매일같이 일하고
늘 저렇게 얘기하니
아 진짜 내가 취존을 못 하는건가라는
자기 의심이 들기 시작하고
동료를 한심하게 보는 저에게 자괴감도 들어요.

제가 이상한거면 얘기 좀 해주세요 ㅠ
추천수223
반대수9
베플|2023.06.02 12:42
ㅋㅋ 저한테도 사람마다 다르다.라고 시전하는 사람있었는데..아뇨.그건 틀린거에요. 라고 단호히 말하니까 아무소리 못하더라구요. 다르다는 걸 항상 방어기제로 쓰더라구요. 틀린거 다른거 구분도 못하면서
베플ㅇㅇ|2023.06.02 13:28
멍청하고 융통성도 없는데 당당하기까지 ㅋㅋ 정작 본인은 스트레스 안받는데 옆사람은 엄청나게 에너지 소모됨. 진짜 완전체 그 자체네요. 저런 인간들은 무시가 답인데 같이 일하는 입장에서 그것도 쉽지 않고. 쓰니 진짜 고달프겠음 ㅠㅠ
베플ㅇㅇ|2023.06.02 12:37
동료분이 이상한데요? am,pm 같은 간단한 기본상식도 모르고 ..같이 일하면 엄청 피곤할거같아요
베플|2023.06.02 23:42
근데 요즘 생각보다 멍청한 사람이 많은 것 같음 내 입장에서는 너무 기본상식이라 생각해서 초중고 나온 정상인이면 다 알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닌 경우가 너무 많더라...
베플ㅇㅇ|2023.06.02 20:25
적어도 자괴감은 들지 않으셔도 돼요. 한심한게 맞고 멍청한게 맞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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